“일 년 삼백육십오일 더도 덜도 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 


38년 만에 가장 빨리 맞는 올해 2014년의 민족 명절 추석(秋夕).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 ‘달 밝은 가을밤’이라는 의미로,

연중 8월 한가운데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다.

또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 차례 상차림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다 

추석날 행사의 으뜸은 바로 차례다. 

차례는 ‘차를 올리면서 드리는 간략한 예’를 뜻하지만, 이는 차만 올리자는 뜻이 아니라 ‘술을 올리더라도 차를 빼놓지는 말자.’라는 의미다.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는 상차림은 기본이다.

흔히 제사 음식을 제수라고 하고, 제수를 격식에 맞춰 차례상에 올리는 것을 진설이라고 한다. 

제수는 각 지방마다 나오는 특산품이 달라 지방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제수를 놓는 위치 또한 다소 다르다.

그 때문에 제수 진설에 말이 많다.

여북해서 ‘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마라’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래도 기본 원칙은 있다.

추석 차례상은 방향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리면 되는데,

이 경우 ‘예절의 동서남북’이라 하여 신위(神位, 지방)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그리고 제사 지내는 사람(제주, 祭主)의 편에서 차례상을 바라보았을 때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신위를 북쪽에 놓는 것은 북쪽이 음양오행설의 오행 가운데 수(水)를 뜻하고 가장 높은 위치이기 때문이다.

이는 조상을 높이 받들겠다는 뜻이다. 

차례 상차림에도 음양의 법칙이 존재한다. 

 

제수품마다 나름의 의미가 있어, 놓는 위치와 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생선을 놓을 때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는 두동미서(頭東尾西)의 방향성을 갖는다. 

음양오행설에 따라 동쪽은 남쪽과 더불어 양의 방향이다.

동쪽은 해가 솟는 곳으로 소생과 부흥을 뜻하므로 머리를 동쪽에 둔다. 

반면, 해가 지는 서쪽은 동쪽과 반대되는 암흑과 소멸을 상징하므로 꼬리는 서쪽을 향하도록 한 것이다. 

또 음양의 원리에 따라 땅에 뿌리를 두고 얻어진 음식은 음(陰)을 상징한다고 해서 종류의 수를 짝수로 했고, 그 이외의 음식은 하늘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해 양(陽)의 수인 홀수로 맞추려고 했다.

한마디로 우주 삼라만상이 녹아든 상차림이다. 

차례 상차림은 총 5열이 기본이다. 

 

각각의 열은 과거의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을 순서대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시기적으로 가장 먼 수렵·채집 시대에 먹었던 음식을 의미하는 과일과 나물, 채소를 맨 앞쪽과 둘째 줄에 놓고,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익혀 먹었던 것을 의미하는 음식인 전류, 농경 시대에 들어서면서 먹었던 주식과 반찬을 의미하는 탕, 적, 메(밥), 갱(국) 등이 나머지 세 줄을 장식하고 있다. 


차례상 차리는법

 


1열
시접, 잔반, 메(밥) -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
2열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3열
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
4열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脯), 오른쪽에 식혜.
5열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서.

이 차림은 일반적인 상차림이며, 지역이나 지방풍습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진설과 제수에 담긴 의미들 

1열은 제주와 가장 멀리 있는 곳을 삼는다.

1열에는 메(밥)와 갱(국)을 놓는다.

추석엔 메(밥) 대신 송편을 올린다. 

송편을 올리는 이유는 송편이 추석의 상징적 의미인 둥근 달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때 갱(국)은 동쪽(오른쪽)에, 메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송편과 함께 밥도 올리는 경우,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하여 밥과 술잔은 왼쪽, 국과 송편은 오른쪽에 놓는다.

이는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2열에는 세 가지의 적과 전을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맞춰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둔다. 

하늘로부터 얻어진 음식이므로 적과 전을 합해 홀수로 놓는다.

 

3열에 올라가는 탕은 어탕, 육탕, 계탕을 모두 올리거나 한 가지만을 놓는다.

탕도 하늘로부터 얻어진 음식이라 홀수로 올려놓는다.

탕은 건더기만을 떠서 놓는데 여기에는 조상들이 먹기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4열에는 삼색 나물과 식혜, 김치, 포 등이 올라간다.

이때 좌포우혜(左脯右醯)를 원칙으로 삼는다. 

북어와 대구, 오징어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둔다.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북어는 우리나라 동해 바다의 대표적인 어물이자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어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유래가 있다. 

삼색 나물의 삼색은 검은색과 흰색, 푸른색의 세 가지 나물로 역시 귀함을 뜻하는 양(陽)의 수인 홀수이다.

흰색은 뿌리나물이라 하여 도라지나 무나물을 쓰고, 검은색은 줄기나물로 고사리를 쓴다. 푸른색은 잎나물로 시금치나 미나리를 쓴다. 뿌리는 조상을, 줄기는 부모님을, 잎은 나를 상징한다. 

마지막 5열, 즉 제일 앞줄에는 과일과 약과, 강정을 둔다.

과일은 땅에서 난 것이므로 짝수 종류를 놓고, 한 제기에 올리는 과일의 양은 귀함을 뜻해 홀수로 놓는다.

이때 조율이시(棗栗梨枾)와 홍동백서(紅東白西)를 지킨다. 

즉 왼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약과와 강정 순으로 차리고 사과와 같은 붉은 과일은 동쪽, 배 등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 



■ 영양을 고려한 추석 차례상 

그렇다면 왜 차례상은 조율이시, 홍동백서, 어동육서, 좌포우혜, 두동미서로 놓는 것일까? 

좌포우혜의 경우 포(脯, 말린 것) 종류의 음식보다는 혜(醯, 소금에 절인 젓갈류) 종류의 음식이 좋고,

어동육서 또한 육(肉, 육류)의 음식보다는 어(魚, 생선류)의 음식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두동미서는 미(尾, 꼬리)의 음식보다는 두(頭, 머리)의 음식이 좋은 것이니 좋은 것을 먼저 먹고,

자주 먹어야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율이시의 경우 과일은 신위 쪽에서 가장 먼 줄에 있으니 약처럼 가끔씩 먹을 일이로되 뼈에 좋은 대추, 머리에 좋은 밤, 배에 좋은 배, 피부에 좋은 감의 순서로 좋은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홍동백서는 백(白, 흰색) 종류의 음식보다는 홍(紅, 붉은색) 종류의 음식이 좋은 것이니 먼저 먹고 자주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들을 함께 먹어야 몸에 좋다는 것을 자손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나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함을 갖춘 조상들의 상차림 지혜에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우리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한국, 그리고 서울. 늘 생활 속에서 보고 있지만 정말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일상 속에 파뭍혀 때론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매우 낯설고 가슴뛰는 곳일수도 있다.

 

우리가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가면 그렇듯.

그래서 오늘은 한국, 그리고 서울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영상을 모았다. 

 

1. Korea Timelapse - Fantastic SEOUL [타임랩스]

최근 타임랩스라는 사진 기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타임랩스는 사전적 의미로는 영상 빨리 돌리기이다.

그림자나 구름, 별, 야경 등은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심심한 그림이지만 빨리 돌리면 그 움직임이 극적으로 드러나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타임랩스는 시간의 흐름을 압축하여 표현하는 영상기법이다.

 

이런 기법으로 한국을 촬영하면 어떤 느낌일까.

여기 한국의 모슴을 아름답게 담은 타임랩스 영상이 있다.

영상에서는 강남대로부터, 광화면 네거리까지 야경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낯선 이미지로 담겨 있다.

 

사진으로 촬영돼 연결된 영상이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1분50초 쯤에 등장하는 광화문의 낮과 밤이 순식간에 변하는 영상은 가장 압권이다.


2. Korea Timelapse - Enjoy Busan Timelapse, Busan - PdkangPhotography

앞에 영상이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영상은 부산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부산의 주요 명소를 지명과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참고가 될만하다.

 

특히 사람과 사물이 모형처럼 보이도록 촬영한 기법도 독특해 보인다.

 

 

3. Seoul - South Korea with soul | Finnair

핀란드의 국적기인 핀에어가 선보이는 아시아 소개 영상 중 하나에 한국이 소개됐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여행지로서 끌리는 부분만 편집됐는데,

외국인의 눈을 통해서 한국을 보니 왠지 낯선 느낌이다.

 

심지어 북촌, 노량진 수산시장, 판문점 등은 물론 전통시장의 막걸리와 족발, 빈대떡 안주까지도 어느 외국의 맛집을 찾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사실 다른 눈으로 보면 우리의 문화와 일상도 좀 멋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름 긴 휴가를 내기 어렵다면 외국인이 꼽는 한국의 명소를 찾아가 낯선 눈으로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일보  강희경기자 kstar@hk.co.kr 님의 글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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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모기 딱~!


※ 가족의 소중함이 강조되는 요즘물론 이웃사랑까지 실천하는 것에 의의를 둠.


~~~~~~~~~~~~~~~~~~~~~~~~~~~~~~~~~~~~


4월 10일에 강혜영강세진박미진이종간엄태자 이렇게  5분이 모여 

가족 분과 프로젝트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가족이 함게 모여 무엇을 주제로 봉사할까 하고,

많은 의견을 모아서 결론을 내린게 

"우리 동네 가꾸기_동네한바퀴"


이 안건을 4월 22일까지 엄태자님이 열심히 작성해서 봉사센터에 올렸지만, 

심의 과정에서 탈락!!!


 5월 19일에 긴급으로 재차 모임을 가져서 계획을 변경하여야 만 했다.  

그렇게 우리 5명이 다시 뭉쳐서 내린 결론이 "물파스& 모기 퇴치제" 였답니다.

( 무더운 여름에 그리고 바캉스철에 딱인 제품 아니것CU???)


역시 아줌C들의 재치 넘치는 도시락도 회의를 부드럽게 하는군요...


그래서 또 한번 엄태자 선생님의 서류 작성 노역에 의해 심의 통과를 계기로 

행사진행을 위한 강혜영 선생님의 재료준비 그리고 강세진 선생인의 인원모집등 일사 천리로 진행되었답니다.

(저 여?? 그냥 하는가 보다 하고 보고 만 있었죠...ㅋㅋㅋ) 


7월 21일 모기퇴치제및 물파스 공장 차려야 한다고 모이라네요..


이름모를 약품들이 즐비하고 ( 거의 실험실 수준입니다..)



암튼 만들어 보니 "쉽죠~~잉!!!"


근데 강세진 선생님!!!

계획이 15가족이잔여~~~

너무 욜심히 모집을 하셔짠아...

30가족!!!!

자리가 비좁아 할수 없이 오전,오후 두번을 진행해야만 했다...


▢ 당일 일정

1부

 09:00 : 재료 및 작업 준비

 10:00 : 봉사 참여인원 출석 체크 (파트 나누기)

 10:05 : 프로그램 소개 및 교육 (오리엔테이션)

 10:30 : 파트별 작업 (로테이션 작업)

           -1파트 물파스 제작 : 20

           -2파트 모기퇴치제 제작 : 20

           -3파트 상자꾸미기 (포장) : 20

 11:30 : 감사편지 쓰기

 11:45 : 활동 정리 (앙케이트 조사)

 12:00 : 프로젝트 정리 및 마무리 인사 (단체사진 촬영)

2부

1시~3시 ( 1부 진행 사항과 동일)


( 하지만 우리 프로젝트 리더분들은 점심식사를 분식쎈터에 시켜서 해결해야 만 했다..)




(이거 원!!!  봉사쎈터를 빨리 지으라고 독촉을 하든지, 건설현장에 노력봉사를 하든지 해야쥐~~~)


준비된 약품들과 그것을 조합해서 만든 천연모기 퇴치제와 천연 물파스 

그리고 이쁘디 이쁜 포장박스 랍니다..

(과대 포장 아녀 *!* ???)



암튼 우리 "가족 프로젝트 리더"들은 행사진행을 하기 위한 준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착착 진행되고.. 






7월 26일 드뎌 봉사센터에서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엄마,아빠들은 자식들에게 한테 끌려서(?) 아님 부모님들이???


천연 모기 퇴치제와 천연물파스를 이용한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여름나기를 위한 봉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쎈터장님이 봉사의 중요성과 취지를 말씀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의 의약품 공장은 가동되었다..


(자! 각 팀마다 약품재료를 가져 가이소~~~)


아직은 뭐가 뭔지 몰라 거시기 하지만, 신기하기는 한디요???



하지만 실험실에서 가족과 함께 이름 모를 시약을 섞어서, 

우리에게 유익한 약품을 만드는 것 같이, 

이 봉사활동으로 우리 가족들도 가족간의 화합이 이루워져서, 보다 더 돈독한 유대관계를 만들어 내겠지요..




자~~ 

우리 가족들의 유대관계에 어떤 웃음 꽃이 피는지 살펴봅시다..


여유롭게 바라 보는 어머니 말씀

"우리 아들 잘해요...호호호"



엄마는 지시하고, 아들은 따라붓고...

찰떡 궁합이죠.. 


진지함 그 자체!!!

( 내가 시진 찍는 줄도 모릅니다...ㅋㅋㅋ)



아빠가 더 호기심 어린 표정입니다..



그러다가 아주 공장장님으로 나셨답니다..



프로젝터 리더분들도 각조 마다 다니면서 참견합니다..

( 자!! 요로코롬 해 보셔잉~~ 

아따!! 고거슨 나가 잘 안당께~~)


포장박스 안에 들어 갈 예쁜 카드에도  이물건을 받는 다른 칭구에게 안부도 전하고..



정성을 다 해 만들어진 제품은 이쁜 예비 숙녀께서도 모델이 되 주공!!!


프로젝트 리더도  제품 선전을 위해 나섰죠..

(이 물건 잘 팔리려나???)


하지만 몇개가 모자라는지 프로젝트 리더분 자제분들은 남아서 몇개를 더 만들어야 했다..

(요 사진을 노동부에 제출해서 미성년자 고용 혹사라고 고발할까???ㅋㅋㅋ)


암튼 거의 숙달된 분업체제 그 자체다!!



이제 다 끝났응께...

우리 프로젝트 리더분들 모여 보드라고...


끝난게 아니죠...

전달을 해야쥐~~


휴가철이 다가 와서 다들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강혜영, 강세진 선생님과 그 자제 분들이 수고 하셨답니다..  

( 난 휴가 안 가는뎅~~ )


[우리가족 모기 딱! 끝~!]

나도 이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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