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방전 후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 오히려 줄어, - 

여행과 레저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 

일상생활에서도 카메라는 이제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소품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간혹 배터리 용량을 미리 점검하지 않아 곤란을 겪었던 일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또 배터리의 수명이 갈수록 짧아져 외출할 때면 충전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렌즈나 메모리, 액세서리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배터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게 사실이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편리하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배터리 사용에 관한 유의사항을 Q&A로 구성해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카메라 등 스마트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중심으로 배터리에 관한 진실을 재구성해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배터리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기기의 대부분은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약 3백회에서 5백회 가량 충·방전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년에서 2년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기기의 배터리는 다 사용한 다음에 충전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 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휴대폰이나 다른 IT 기기의 배터리는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의 배터리는 다 사용한 다음에 충전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거 사용되던 ‘니카드’라는 전지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리튬 이차전지는 그렇지 않으며,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스마트기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 완전히 방전한 후에 충전하게 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예전 무선전화기나 면도기에 많이 사용되었던 니카드전지의 경우에는 완전히 방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게 되면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니카드전지는 소비자의 충·방전 사용 패턴을 기억해 기억한 만큼만 성능을 내는 메모리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한 다음에 다시 충전해서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설을 리튬이온 전지를 쓰면서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가 있습니다. 


리튬이온 전지는 니카드전지와 달리 메모리 효과가 없으며, 

사용한 후 또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를 항상 충전기에 꽂아두는 것이 

배터리의 성능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길입니다.” 


밧데리 충전 시 초록색 불이 들어 오는 즉시 코드를 뽑는 것이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는 100% 충전됐다고 표시돼도 계속 두면 더 충전이 됩니다. 


충전율은 전압을 재어 표시하는데, 

배터리 안에 무수히 많은 모든 리튬이온이 있기 때문에 다 연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지점에 4.2V가 되면 충전이 다 됐다고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초록색 불이 들어와 배터리를 빼놓았다가 사용 안 하고 다시 꽂으면 초록색 불이 아닌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쉽게 말해 초록색 불이 막 들어왔을 때는 실질적으로는 60% 가량의 충전상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배터리 내부 리튬이온의 농도 편차가 심해 전압이 충분히 확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충전 속도가 느려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충전 속도를 좀 더 빨리할 방법이 있는지요? 


“기본적으로 배터리의 온도가 낮아지면 충전 속도가 느려집니다. 

같은 개념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살짝 올려주면 충전이 좀 더 빨라집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방석 정도의 온도면 충전 속도를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코드를 꼽은 채 스마트기기를 쓰면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사실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전원을 꽂아 쓰는 경우를 설명하겠습니다. 

전원을 꼽는 것은 외부에서 전기량을 받아들이는 과정인데, 


이때 전기량을 100이라고 가정할 때, 사용하면서 충전할 경우 70은 충전기로 가고 나머지는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충전 속도가 느려질 뿐이지 배터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외부 파워를 꽂아서 쓰면 배터리는 소위 ‘놀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는 배터리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므로 더 좋습니다. 


노트북 뿐 만 아니라 카메라 등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는 기기는 모두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가능한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충전 상한’과 ‘방전 하한’ 전압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상한 전압의 경우, 충전기의 전자 회로가 자동으로 안전하게 지켜주므로 충전기에 그냥 계속 꽂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리 오래 꽂아 두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하한 전압 이하로 내려가는 것인데, 

가능한 완전히 방전하지 않도록 하고 완전히 방전 하게 되면 곧바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비결입니다. 


배터리가 계속 충전되도록 충전기에 꽂아 두는 것은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출처: www.photomarketing.co.kr


•참고 : 한국전기연구원 블로그 
정리 / 김성종 기자 

10년 전에는 카메라 하우징을 이렇게 만들어 썼나 봅니다...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또 가공 가능업체까지 상세히 기록을 해 놓았는데,
아직도 그 업체들이 있을지...


수중 카메라 하우징 제작  
     
  작성자 : 매직헌터 (sfxman@sfxman.com)    http://sfxman.com  
  작성일 : 2004/06/16 13:13 (2004/06/16 13:18)  
  조회수 : 1929  
     
 
카메라 수중 하우징 제작
(Underwater Housing)


 

카메라 수중 하우징의 구조

 

■영화 카메라 장비를 물속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조작과 이동이 편리한 장비로 수중하우징은 큰 역할을 한다.

 

수중장면에서는 움직임 자체가 민첩하지 못하므로 케이스 자체를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것을 많이 쓰며, 

내부의 부력을 조절하기 위해 진공펌프기로 공기를 빼주어야 한다. 

또한 무게를 조절하기 위해 적절한 부력 조절용 납을 부착하여 이용하기도 한다.


■하우징의 연결 부위는 고무패킹이 요철 모양으로 단단하게 봉인되도록 하여야 한다. 

카메라에 물이 들어가는 피치 못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수분검출 센서를 달아 주어야 한다. 

물이 새면 하단부터 물이 고이게 되므로 감지센서는 아랫 부분에 1개만 달아도 충분하다. 

반드시 수중 촬영전에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약간의 물을 이용하여 부저소리를 확인하고 촬영에 임하도록 한다.


■케이스 자체는 내부식성 알루미늄을 산화처리 후 폴리우레탄으로 내부를 마감한다. 

알루미늄케이스는 시흥 철재 유통상가(☎02)821-0600 대청산업,☎02)893-7171금탑상사)와 을지로, 영등포 부근(☎02-678-4206)에 압연.압출 가공해 주는 업체가 많이 있으므로 원하는 크기와 모양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 하다.


■포커스와 아이리스 조절기어는 자작을 해야 하는데, 

청계천 장사동 기어 부속점에서 적당한 크기를 구해야 한다. 

카메라와의 유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반고정으로 제작하면 정밀하게 카메라와 기어사이를 밀착 시킬 수 있다.


■렌즈가 밀착하는 투광부에는 수면의 굴절과 반사 방지를 위해 코팅처리를 한다.

광학유리는 종로3가 서울극장 맞은편(☎02-2269-8116성산광학)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코팅처리 및 그외 부속자재(악세사리,수중조명기)는 수중 하우징 수입 전문점(☎02-3486-5528 IMAGO사)에 문의하면 된다.


■내부스위치와 외부 조절스위치 사이에는 반드시 고무링 패킹을 달고 너트로 단단이 죌 수 있도록 고안할 필요가 있다.

물이 새면 안되므로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 맞는 부속품은 청계천 세운상가 2층에 가면 된다.

 

 


오늘은 DSLR 렌즈별 총정리 그 세번째로 
니콘과 함께 현재 전세계의 DSLR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또 하나의 거대 카메라 & 렌즈 메이커인 캐논의 EF 마운트 렌즈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캐논은 기존 기계식 마운트 렌즈인 FD 마운트를 사용하다가, 1987 년 3월 새로운 전자식 SLR 카메라인 EOS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기존과는 전혀 다른 규격의 EF 마운트를 발표하였다
대구경 마운트와 전자 기판. 렌즈 내 모터를 장착한 새로운 형태와 개념으로 개발된 캐논 EF 마운트는 같은해 11월 저소음과 고속의 AF 를 실현시킨 초음파 모터 (USM : Ultra Sonic Motor) 를 채용하고, 1995 년에는 렌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 (Image Stabilizer) 를 도입하며, 최근 EF 마운트 누적 판매량이 5000 만대를 돌파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2009년 12월 기준)


특히 의미있는 것은 기존 기계식 SLR 카메라 시절 니콘에 눌려 만년 2인자 였던 캐논은 이 선진화된 기술의 EF 마운트와 뛰어난 성능은 EOS 카메라 시스템의 도입으로 90 년대부터 그 동안의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내고, 니콘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한데 이어서 DSLR 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2000 년대에서는 오히려 니콘을 밀쳐 내고 명실공히 DSLR 업계의 확실한 1인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캐논의 성공신화의 밑바탕이 된 것이 바로 뛰어난 성능과 풍부한 라인업의 EF 렌즈군 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L 렌즈 (일명 Luxury 렌즈) 라고 불리는 빨간 띠의 렌즈들은 캐논의 최고급 렌즈군들로 뛰어난 화질과 높은 성능 훌륭한 표현력을 보여주면서 고급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나 신뢰와 믿음을 원하는 프로 사진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캐논 카메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사실 이 L 렌즈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캐논 마케팅의 최고 걸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캐논 이외의 다른 카메라나 렌즈 제조사들에서는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최고급 렌즈군들을 만들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최고급 렌즈군의 렌즈들에 대해서 특별히 어떠한 표식을 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렌즈 앞면에 별도의 네이밍 (라이카의 가장 밝은 최고급 렌즈는 Notilux 칼 짜이스의 렌즈들은 특성에 따라서 Vario-Sonar. Panar 등 별도의 명칭을 부여한다.) 정도만을 각인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캐논에서는 EF 렌즈군의 최고급 렌즈들의 외부에 눈에 잘 띄는 붉은 색의 라인을 삽입함으로서 그 누가 보더라도 쉽게 최고급 렌즈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렌즈가 누구나 알 수 있는 최고급 렌즈다 라는 것을 어느정도 뽐내는 용도가 되는데 제격이다. 
소위 말하는 허영심을 크게 자극해서 그에 열광하도록 했다는 말이다. 
물론 이것이 그러한 용도가 아닌 최고급 브랜드인 L 렌즈를 특화하자는 의도일 뿐이라 하더라도 캐논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이 빨간띠의 의미는 남다른 자부심의 상징이 된 것이다. 
렌즈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이 강렬한 붉은띠는 인상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마치 니콘의 F3 이후 카메라들의 그립부에 붉은 라인이 삽입되어 그것만으로 누구나 니콘의 카메라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실제 캐논의 붉은띠 L 렌즈 이후로 다른 카메라나 렌즈 제조사들에서도 자신들의 최고급 렌즈 라인업의 외관에 눈에 잘 띄는 라인을 삽입하는 것이 매우 일반화 되었다. 
(니콘 렌즈의 금테 라인이나 올림푸스의 은테 라인등이 대표적이다.) 
어찌되었던 이 캐논의 최고급 L 렌즈들은 캐논 EF 마운트 렌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서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되어 캐논 성공 신화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 캐논 EF 마운트의 특징과 렌즈 명칭 정리

 


캐논 EF 마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마운트 구경이 타사에 비해 월등히 커서 다른 제조사들의 렌즈들도 별도의 컨버터를 이용하면 손쉽게 마운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 사진은 캐논의 DSLR 인 EOS-1Ds mark II 카메라에 니콘의 F 마운트 변환링을 통해서 니콘 F 마운트용 렌즈를 마운트 한 모습이다. 
캐논 EF 마운트의 기본 구경이 매우 큰 이유로 니콘의 F 마운트 렌즈 뿐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들의 렌즈를 별도의 변환링을 사용한다면 무리없이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오토 포커스는 작동 할 수 없지만 컨펌칩 이 달려있는 변환링을 사용할 경우에는 렌즈의 조리개 값을 인식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개 우선모드 같은 반자동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상의 큰 제약은 없다. 
특히 나처럼 다양한 회사의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캐논 EF 마운트의 폭넓은 호환성은 아주 큰 장점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사용성이 높은 호환성으로 브랜드 별로 따로 렌즈를 다 구비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타 브랜드의 독특한 표현력과 색감의 렌즈를 캐논의 카메라에서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캐논 EF 마운트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 모터를 장착한 USM 시스템을 선보여 저소음 고속 AF 를 실현한 렌즈 시스템이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회사들에서 이 초음파 모터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캐논 EF 렌즈만의 장점이라고 하기에는 현재로서는 조금 식상한 점이다. 
하지만 타사들은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나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초음파 모터의 도입을 캐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적용했기 때문에 그 노하우와 기술력 만큼은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논 EF 마운트 렌즈들은 타사 렌즈들에 비해서 초점의 정확성에 있어서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빠르고 조용하지만 밝은 조리개로 촬영해서 낮은 심도의 경우 촛점의 정확성이 오락 가락 하는 편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물론 이 오락 가락 하는 초점이 발생하는 경우의 수가 사용에 제약이 될 만큼 크지는 않고 바디와 렌즈의 초점 교정을 통해 어느 정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가장 큰 문제라면 중고 렌즈나 바디를 구입할 경우 초점이 서로 상이한 경우가 많아서 그 때마다 초점을 다시 교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 실 사용성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캐논의 렌즈 명칭 표기는 타사에 비하면 간결하고 단일화 된 편이라 크게 언급할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캐논 EF 렌즈의 표기에 대해 몇가지만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 EF 와 EF-S

캐논의 렌즈는 기본적으로 모두 EF 마운트라고 하는 35mm 필름 카메라 기반의 마운트로 만들어져 있는데, DSLR 에서는 35mm 필름보다 작은 크기의 APS-C 판형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들이 있다. 
이러한 APS-C 판형의 카메라에 최적화된 렌즈들을 캐논에서는 별도로 발매하였는데, 이 렌즈들을 EF-S 라 명칭하고 있다. 
이 EF-S 렌즈들은 35mm 필름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들에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APS-C 판형의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니콘의 DX 렌즈들과 같은 개념이며 간혹 그 표기법 때문에 캐논을 주로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니콘의 AF-S 렌즈도 같은 APS-C 판형 전용 렌즈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니콘의 AF-S 라는 렌즈 표기는 초음파 렌즈를 장착한 렌즈라는 것이고, 캐논의 EF-S 라는 표기는 APS-C 포맷 전용 렌즈라는 표기이다. 본 렌즈 정리에서 캐논의 EF-S 렌즈는 그 종류가 니콘이나 서드 파티 등에 비해서 그리 많지 않은 관계로 주요 EF-S 렌즈들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L

캐논의 렌즈를 대표하는 이 L 이라는 이니셜과 붉은테는 캐논 EF 렌즈의 최고급 라인업을 지칭하는 표기로 Luxury (호화로움, 사치 - 네이버 영어 사전 ) 의 약자이다. 
앞서 설명한대로 렌즈의 전면에 위 사진과 같이 붉은 글씨로 약자 L 이 표기되어 있고 렌즈의 경통 앞 부분에 붉은색 테가 둘러져 있는 것이 그 외관적 특징이다. 
캐논 EF 렌즈들은 같은 초점거리의 렌즈들도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나 기술적 추가의 유.무에 따라서 최대 3-4 가지 이상의 다양한 렌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동일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최고급의 렌즈에 이 L 렌즈라는 명칭을 붙인다. 
L 렌즈라고 불리는 이 최고급 렌즈들은 최고급의 렌즈들 답게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표현력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고가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 USM

USM 이란 Ultra Sonic Motor 의 약자로 캐논 EF 렌즈들 중 렌즈내에 초음파 모터를 장착한 렌즈들에 붙이는 명칭이다. 
대부분의 캐논 EF 렌즈들에는 초음파 모터가 탑재되어 있지만, 초기의 EF 렌즈들 중 일부나 저가형 렌즈들 중에는 초음파 모터가 아닌 일반 모터가 탑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EF 렌즈의 전면 표기에 USM 이라는 약자가 있고 렌즈의 경통 부위에 위 사진과 같은 별도의 로고가 따로 새겨져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 USM 이 장착된 렌즈들은 매우 저소음의 AF 를 실행하고 대부분 빠른 AF 동작을 보여주지만, 50mm F1.2 렌즈나 85mm F1.2 렌즈들 같은 일부 렌즈들은 USM 모터를 장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F 속도에서는 크게 빠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F1.2 라는 특징 때문일 것이다)

◆ IS (image Stabilizer)

IS 란 캐논의 EF 렌즈들 중 광학식 손떨림 방지 장치가 탑재된 렌즈 표기로 image Stabilizer 의 약자이다.  
이 흔들림 보정 기술은 현재 대부분의 렌즈 제조 회사들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명칭은 모두 제각각이다. 
캐논 EF 렌즈에서는 IS 라고 하고 있고 니콘에서는 VR 이라고 해서 Vibration Erduction 의 약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드 파티 렌즈 제조사인 시그마에서는 OS 란 명칭의 Optical Stabilizer 의 약자를 사용한다. 
탐론에서는 VC 라고 하여 Vibration Compensation 의 약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첨 IS, VR, OS, VC 등 제각각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두 광학식 흔들림 방지 장치가 삽입된 렌즈를 일컫는 말이다. 
캐논은 이 광학식 흔들림 방지 장치에서도 타사들보다 빠른 90년대 중반인 1995 년 처음 도입하기 시작하며 흔들림 보정 렌즈 기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아래부터는 화각별로 광각. 표준. 망원등으로 나누어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니콘의 AF 렌즈들에 대해 성능과 활용성, 크기와 무게, 가격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각 항목별로 만점은★ 5개로 하고 각 렌즈들에 대한 판단은 내가 사용해 보았거나 체험해 본 것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나 최대한 공정하게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종합 평가를 하였고 본인이 사용했던 경험과 예제 사진 위주로 평가와 설명을 하나, 사용해 보지 못하였거나 간단히 체험 만 해 본 렌즈등은 외부의 평가를 종합해서 서술하였다. 
또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논의 EF 렌즈들 만을 대상으로 하며, 단종이 되었거나 시중에서 구 할 수 없는 렌즈등은 본 포스트에서는 제외하였다.




[ 광각 렌즈 (Wide Lens) ]



광각 렌즈란 넓은 화각(보이는 뷰잉 이미지) 을 가지는 렌즈로 풍경 사진등에 주로 많이 쓰이며 광각렌즈의 광학적 특성인 과장된 원근감을 이용 재미있는 인물 사진이나 역동적인 연출 사진에 많이 쓴다.
광각 렌즈를 평가하는 요소들로는 렌즈의 기본적인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화질 즉 디테일의 재현력과 넓은 광각 화각에서 얼마나 왜곡 억제가 잘 되는가 하는 부분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 EF 16-35mm F2.8 L II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635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신품가 17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전면 렌즈 구경이 82mm 규격에 달하는 캐논의 대표 광각 줌 렌즈로 2007 년 4월에 발매되었다. 
기존의 16-35 렌즈에 비해서 주변부 화질이 크게 향상되었고 원형 조리개를 탑재하여 밝은 개방 조리개 촬영시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조리개를 조이고 야경등을 촬영할 경우에는 빛 갈라짐의 표현이 매우 깨끗하고 날카롭게 표현되기 때문에 광각 렌즈로 야경 촬영을 즐기는 사진가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렌즈다. 
특히 16-35mm 의 화각은 넓은 초광각 영역에서 부터 35mm 의 스냅 촬영에 적합한 준광각까지를 포함하고 있어 화각의 활용성이 매우 높은 광각 줌 렌즈이다.

 

 

사진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jermaister


사진출처 : Photographer 佛博 (정병욱)

개인적으로도 캐논의 렌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베스트 렌즈 중 하나다. 
활용성 높은 화각과 밝은 F2.8의 전구간 개방 조리개. 뛰어난 화질 (이 뛰어나다는 말은 늘 상대적일 수 있다.) 과 우수한 묘사력 등 광각 줌 렌즈로서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렌즈이지만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광각 줌 렌즈로서는 전사를 통들어 최대 구경인 82mm 의 대구경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아쉬움 점이 없지 않다. 
물론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지만, 상대적으로 니콘의 14-24 나 최근 발매된 16-35 F4 등에 비한다면 주변부의 화질이 다소 아쉬운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고 이 렌즈 자체로 본다면 최고의 광각 줌 렌즈로서 어느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뛰어난 렌즈이다.



■ EF 17-40mm F4 L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50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80 만원 중반)

● 종합 평가 : ★★★★



이 렌즈는 앞서 이야기한 16-35mm 렌즈의 염가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너 렌즈다. 
16-35mm 에 비해서 최대 개방 조리개가 F4.0 으로 한스톱이 어둡고 최대 광각이 17mm 로 1mm 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 렌즈를 가격대 성능비로 본다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화질은 16-35 와 비슷할 만큼 뛰어나고 렌즈 화각의 활용성도 매우 높다. 
전면 필터 사이즈도 77mm 로 고급 줌 렌즈의 일반적인 구경으로 호환성도 뛰어나며 렌즈 발색은 16-35 보다 진한 발색으로 풍경 사진에 더욱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나 가격이 16-35 렌즈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렌즈의 성능은 매우 높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프로 사진가들에게 더욱 폭넓게 사랑받는 렌즈다. 
무게와 크기도 16-35 보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도 더 좋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를 사용해 본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마이너급 렌즈라 무시할 수 없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사진출처 : http://www.drkrishi.com/tag/sunset

 

 



사진출처 : http://photography-on-the.net/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최대 개방 조리개가 F4.0 으로 다소 밝지 못하다는 점이지만, 광각 렌즈의 주 피사체가 대부분 풍경 촬영이거나 주간 촬영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 부분은 큰 결점이라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최대 개방 조리개가 F2.8 이 아닌 F4.0 이기 때문에 렌즈의 가격이 16-35 에 비해 절반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큰 장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 렌즈의 최대 망원 구간인 40mm 구간으로 최단 초점 거리인 28cm 까지 가까이 들이대고 촬영할 경우라면, 이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인 F4.0 으로도 충분한 아웃 포커싱을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 EF 14mm F2.8 L II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65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신품가 240 만원대)

● 종합 평가 : ★★★



캐논의 최고급 초광각 단초점 렌즈인 14mm 단초점 렌즈로 114도의 매우 넓은 초광각을 가지며 매우 넓은 초 광각 렌즈임에도 왜곡 억제가 잘 되어 있어 웅장한 풍경 사진이나 건축 사진등 와이드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는 분야의 사진 촬영에 특화된 단초점 렌즈다. 
특히 화질적인 우수성은 동급의 니콘 14mm F2.8 렌즈에 비해서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더 최근에 리뉴얼된 렌즈라는 점에서 화질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렌즈 역시 니콘 14mm 렌즈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넓은 화각으로 인해 그 사용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렇지만 니콘에는 14-24mm 의 줌 렌즈가 있지만, 캐논에서는 14mm 를 지원하는 렌즈로는 이 렌즈가 유일하기 때문에 니콘에 비한다면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이만한 초광각을 원하는 사진가라면 유일무이한 선택이 될 것이다. 
역시 니콘 14mm 와 마찬가지로 전면의 대물 렌즈는 커다란 구형의 볼록한 형태이고 별도의 후드를 장착하지 않고 렌즈와 후드가 일체형으로 되어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이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전무하고 본인도 이 렌즈는 직접 사용을 해 본 적은 없다. 
비슷한 사양과 목적의 니콘 14mm 단초점 렌즈를 생각하면 이 렌즈 역시도 최고급의 초광각 단초점 렌즈로 엄청난 화각과 강렬한 표현력은 좋지만 활용성은 매우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출처 : http://kawasemi-yamasemi.blog.so-net.ne.jp/2009-01-18


사진출처 : http://photography-on-the.net/fo...D9181361


사진출처 : http://www.pbase.com/xavibarca/image/115554027/

이와 같은 초광각 단초점 렌즈는 활용성은 매우 떨어지지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그 어떤 렌즈들보다 더 강렬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하기에는 매우 좋다. 
그렇지만 넓은 화각을 가지기 때문에 그만큼 적절히 컨트롤하고 프레임을 구성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용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일 것이다. 하지만 건축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다거나 광활한 풍경을 보다 웅장하게 담아낼 일이 많은 사진가라면 16-35 나 17-40 렌즈와 함께 이 렌즈를 추가한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인 면이 허락된다면 말이다.




■ EF 15mm F2.8 Fisheye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33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9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180 도의 화각을 가지는 어안 렌즈이다. 
여느 브랜드의 어안 렌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화질적으로 뛰어나고 어안 특유의 디포메르 효과를 보여주는 렌즈로 독특한 표현을 하기 원할 경우 매우 특이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렌즈다. 
물론 그 특유의 강렬한 왜곡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활용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특수한 표현을 이용한 작품 사진 촬영이나 재미난 표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대부분의 어안 렌즈들이 그렇듯이 이 렌즈도 화질적으로 매우 뛰어나지만 주변부의 화질은 타 브랜드의 어안 렌즈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니콘의 AF 16mm 어안 렌즈의 경우 중앙부는 물론 주변부에서도 매우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었던 반면 이 렌즈는 조리개를 F8 이하로 할 경우 중앙부와 주변부의 화질 차이가 꽤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안 렌즈를 조리개를 꽤 조이고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만큼 큰 단점일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출처 : http://blog.paran.com/mrkoo

사실 이 렌즈 역시 사용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고 나 역시도 딱 한번 지인의 렌즈를 잠시 마운트하고서 촬영해 보았을 뿐이기 때문에 뭐라 크게 평가를 하거나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그렇지만 이 렌즈와 같은 어안 타입의 렌즈는 그 특성과 표현이 아주 극명하기 때문에 이 렌즈 역시도 여타의 다른 브랜드의 어안 렌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상이다. 
하지만 위의 예제 사진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렌즈의 어안 렌즈 특유의 왜곡을 활용하여 촬영하면 마치 이 지구를 내려다 보는 듯한 풍경 사진이나 건물이나 사물이 동그렇게 휘어지는 독특한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특이한 시선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가라면 한번쯤 경험해 보기에 좋은 렌즈라고 생각한다.




■ EF 20mm F2.8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405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55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개인적으로 이 렌즈는 캐논의 최고급 렌즈군인 L 렌즈들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다고 생각 될 만큼 뛰어난 성능의 렌즈라고 평가하고 싶다. 20mm 의 넓은 화각으로 지나치게 큰 과장 없이 적당한 광각의 느낌을 주기에 매우 충분하면서도 뛰어난 화질과 매우 빠른 AF 속도를 보인다. 
물론 USM 을 탑재하고 있어 포커싱시 소음도 거의 없어 동급의 니콘 AF 20mm 렌즈에 비해 더 만족도가 높은 렌즈였다. 
무게는 405g 으로 광각 단초점 렌즈치고는 꽤 무게감이 큰 편이다. 
필터 지름이 72mm 로 꽤 큰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렌즈가 왜 최고급 L 렌즈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큼 그 전체적인 성능이 매우 우수한 렌즈다. 
FTM (Full Time Manual Focusing) 을 지원하기 때문에 AF 동작중에도 초점링을 돌려서 미세하게 초점을 조절 할 수 있는 등 고급 렌즈로서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꽤 걸출한 캐논의 광각 단초점 렌즈이다. 
흔히 광각렌즈는 "니콘" 이 뛰어나고 망원 렌즈는 "캐논" 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이 렌즈를 본다면 꼭 그런것도 아닌 듯 하다.




개인적 사용 경험으로는 이 렌즈를 매우 높게 평가하며, 최고급 L 렌즈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평가를 하는데 이 렌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극과 극인 경우가 많다. 
내가 사용해 본 이 렌즈는 F2.8 의 최대 개방에서도 매우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 주었는데 어떤 이들은 최대 개방의 선예도는 그리 좋지가 않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또 나와 같이 매우 좋은 선예도라고 하는 이들도 많다. 
즉 이 렌즈는 렌즈의 퍼포먼스가 제품마다 편차가 꽤 심한 듯 하다는 말이다. 
더불어 이 렌즈는 L 렌즈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일까 캐논 사용자들에게도 그렇게 많이 화자되는 렌즈는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렌즈가 캐논의 최고급 렌즈인 붉은 띠 L 렌즈로 출시되었으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렌즈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화질과 성능은 L 렌즈에 못지 않을 만큼 뛰어나지만, L 렌즈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대적인 저 평가를 받고 있는 렌즈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앞서 말한대로 사용자에 따라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게 되는 렌즈의 제품 편차는 이 렌즈의 최대 단점이다. 
소위 말하는 뽑기운에 따라서 이 렌즈에 크게 만족하게 될 수도 어쩌면 매우 크게 실망하게 될 수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 EF 24mm F1.4 L II USM (별명 '이사벨')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635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신품가 23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최근 캐논의 경쟁사인 니콘에서도 24mm 에 최대 개방 조리개가 F1.4 인 광각 단 초점 렌즈를 내 놓았는데, 캐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24mm F1.4 렌즈를 최고급 단초점 광각 렌즈로 발매했었고, 2008 년 말에 성능을 개량한 두번째 버전으로 리뉴얼이 되어 출시된 것이 이 렌즈이다. 
24mm 의 꽤 넓은 광각에 과연 F1.4 의 밝은 개방 조리개가 필요하고 효용성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 의문에 대해서 나는 광각이라고 해도 밝은 개방 조리개가 가능하다면 당연히 좋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24mm 는 꽤 넓은 광각이지만 F1.4 정도의 넓은 개방 조리개라면 광각 렌즈에서도 충분한 아웃 포커싱의 연출도 가능하다. 
특히 광각 특유의 왜곡되는 특성과 함께 낮은 심도를 활용한다면 더욱 더 주제를 부각시키면서 주변의 상황까지 포함되는 인상적인 사진의 연출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이 24mm F1.4 L 렌즈는 매우 뛰어난 표현력을 가지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신형 24mm 렌즈는 기존의 구형 24mm F1.4 렌즈에 비해서 비구면 렌즈를 더 많이 사용하고 UD 렌즈도 더 많이 사용함으로서 전체적인 렌즈 화질의 상승과 각종 수차의 억제에 더 크게 신경을 써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진출처 : http://junyao.blog4.fc2.com/

사진출처 : http://junyao.blog4.fc2.com/

사진출처 : http://junyao.blog4.fc2.com/

그런데 이 렌즈는 솔직히 매우 뛰어난 표현력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렌즈이다. 
왜? 일단 F1.4 의 최대 개방 조리개로 위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넓은 화각에서도 풍부한 배경 흐림 연출을 할 수 있고 원형 조리개에 의한 빛망울의 모양도 아름답다. 
또한 렌즈의 색감은 매우 부드럽고 화사해서 인물 촬영에도 아주 좋다. 
더불어 원형 조리개임에도 조리개를 조여서 야경등을 촬영할 경우에는 빛 갈라짐의 형태도 매우 날카롭고 깔끔하다. 
하지만...정작 광학 렌즈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화질은 너무나 실망스럽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구형 24mm F1.4 L 에 비해서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 렌즈의 화질은 200 만원이 넘는 최고가의 최고급 렌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며, 위에서 L 렌즈 못지 않은 렌즈다 라고 평가한 EF 20mm F2.8 렌즈에 비해서도 한참이나 떨어지는 화질이다. 
이 렌즈는 최대 개방이 F1.4 니까 F2.8 의 20mm F2.8 과 비교할 수는 없다라고 하는 이가 있다면 최근에 니콘에서 발표한 AF-S 24mm F1.4 렌즈와 비교해 보더라도 그 화질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EF 24mm F1.4 L II 렌즈가 2008 년 11월에 출시된 렌즈인 것을 생각하면 2010 년에 출시된 니콘의 24mm F1.4 와 시기적으로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데, MTF 챠트 상으로 만 봐도 그 차이는 동급의 렌즈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니콘의 24mm F1.4 렌즈의 렌즈 중심부 화질은 거의 챠트상 최고점이라고 할 수 있는 1 에 위치하고 주변부로 떨어져도 0.8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것에 반해, 캐논 EF 24mm F1.4 L II 렌즈는 중심부 화질조차도 니콘 24mm F1.4 렌즈 화질의 주변부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중심부 화질만 본다면 무려 20% 이상이나 차이가 보인다. 
만약에 이 렌즈가 F1.4 의 밝은 조리개에 의한 풍부한 표현력과 함께 화질적으로도 뛰어났다면 매우 우수한 최고의 광각 단 초점 렌즈가 되었겠지만, 표현력만 좋을 뿐 렌즈의 기본에서는 떨어지고 그저 비싸기만한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렌즈가 되어 버렸다. 
이 렌즈야말로 정말 필요없는 사치품 (Luxury) 일 것이다.




■ EF 24mm F2.8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27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4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이 렌즈는 발매된지 20 년이 넘은 캐논 EF 마운트 렌즈중 최고참에 해당하는 렌즈 중 하나이다. 
초기 EF 렌즈여서 그럴까 USM 방식이 아닌 일반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서 AF 시에 모터 구동음이 꽤 들린다. 
뭐 그렇다고 해서 엄청 시끄러운 건 아니고 보통의 USM 방식의 캐논 EF 렌즈를 사용하다가 이 렌즈처럼 USM 방식이 아닌 렌즈를 쓰면 뭐랄까 좀 생소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지만 이 렌즈는 오래 된 렌즈임에도 아직까지도 신품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렌즈다. 
그리고 이 렌즈는 꽤 뛰어난 광각 단 초점 렌즈 중 하나다. 
오히려 위에서 그야말로 필요없는 사치품 이라고 악평한 24mm F1.4 렌즈에 비해서 훨씬 더 좋다고 하면 믿을 수 있으려나?? 
이 렌즈의 신품 가격은 40 만원 전후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중고로 구입할 경우에는 20 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서 꽤 가격적 메리트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상하게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이 렌즈가 크게 인기가 많지 않아서 중고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렌즈이며 나 역시 이 렌즈는 매우 인상적인 렌즈로 기억한다. 
일단 화질이 꽤 뛰어나다.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중앙부 뿐 아니라 주변부의 화질까지 꽤 안정적으로 고르게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또한 여타의 캐논 렌즈들과는 다르게 색이 진하고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마치 니콘의 90 년대 출시된 D 타입 AF 계열 렌즈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사진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stuartmcd



더불어 이 렌즈는 길이가 겨우 6.7cm 에 불과한 매우 작은 크기에 무게도 270g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이 렌즈의 휴대성은 너무나 뛰어나다. 
스냅용 단초점 렌즈를 원한다면 이 렌즈 하나만 가볍게 마운트하고 다니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렌즈 역시 L 렌즈가 아니라는 점과 USM 방식을 채용 하지 않은 렌즈라는 이유로 너무 저평가 되고 있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비록 L 렌즈들 처럼 엄청나게 큰 크기와 압도적인 성능 (아닌 L 렌즈도 있다) 은 아니지만 렌즈의 기본적인 성능 만으로 본다면 이 렌즈도 20mm F2.8 렌즈와 마찬가지로 L 렌즈에 못지 않는 아주 훌륭한 광각 단 초점 렌즈이다. 
중고 렌즈 가격은 겨우 20 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니 200 만원이 훌쩍 넘는 EF 24mm F1.4 L 렌즈의 1/10 정도의 가격에 불과하지만 오히려 렌즈의 화질과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인한 편리성은 이 렌즈가 24mm F1.4 렌즈 보다 10 배 쯤은 뛰어나다고 생각을 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USM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20년 넘은 렌즈인데 USM 방식을 적용해서 다시 리뉴얼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EF 28mm F1.8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31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60 만원 정도)

● 종합 평가 : ★★★






최고급 L 렌즈가 아닌 캐논의 광각 단초점 렌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F2.0 이하의 매우 밝은 개방 조리개를 가지는 28mm 의 단초점 광각 렌즈다. 
USM 방식으로 매우 빠르고 조용한 AF 를 구현하면서 AF 중에도 초점링을 돌려서 MF 를 할 수 있는 풀 타임 수동 초점 (FTM) 기능을 지원한다. 
최단 촬영 거리는 25cm 정도에 불과해서 매우 가까이 들이대고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렌즈의 전체적인 화질은 꽤 뛰어난 편이며 F1.8 의 최대 개방에서는 색수차가 다소 발생하지만 그 정도의 밝은 조리개 값과 이 렌즈 가격을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될 만큼 단점이라고 꼽기는 어렵다. 
색감은 꽤 맑고 투명한 전형적인 캐논 단렌즈의 색 표현을 보여준다. 
렌즈의 외형적 만듬새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크기와 무게는 작은 편이지만 이 렌즈의 생김새는 꽤 탄탄해 보이는 외형과 멋들어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마치 EF 35mm F1.4 L 렌즈의 작은 축소판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인 느낌은 크기의 차이외에 매우 흡사하다.




이 렌즈는 꽤 뛰어난 화질과 매우 밝은 개방 조리개로 인한 뛰어난 묘사력 등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제한점은 바로 28mm 라는 초점거리다. 
28mm 는 Full Frame 카메라에서 본격적인 광각의 초점거리로는 다소 아쉽고 1.6 배의 환산 화각을 가지는 캐논의 APS-C 포맷 DSLR 에서는 환산 44mm 정도로 표준 화각에서도 다소 아쉬운 환산 화각을 가지게 된다. 
만약 24mm 로 1.8 의 개방 조리개 값을 갖추고 현재의 가격 정도로 발매되었다면 정말 최고의 스냅용 광각 단초점 렌즈가 되지 않았을까?




■ EF 35mm F1.4 L USM (별명 '사무엘')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58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신품가 200 만원 정도)

● 종합 평가 : ★★★



캐논 사용자들에게 50mm 1.2 L 렌즈와 85mm 1.2 L 렌즈와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준광각 단초점 렌즈인 이 렌즈는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높게 평가하는 렌즈 중 하나이다. 
35mm 는 전통적으로 50mm 단초점의 표준 렌즈와 더불어 스냅 촬영에 가장 이상적인 적당한 화각을 가지는 렌즈로 명성이 높은데 이 렌즈는 35mm 의 적당한 화각과 거의 왜곡이 없는 준광각 렌즈에 F1.4 의 매우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가지면서도 화질적으로도 최대 개방에서부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최고의 렌즈 중 하나이다. 
화질. 표현력 등 광학 렌즈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점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렌즈다. 
다만 아쉬운점은 580g 의 무게와 더불어 다소 큰 크기로 인해 묵직한 렌즈의 외형은 휴대성에서는 다소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가 보여주는 멋진 표현력과 뛰어난 화질은 휴대성을 희생하더라도 얼마든지 마운트 할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이 렌즈는 편안한 스냅 사진에서부터 좁은 실내에서 포트레이트를 촬영하는 것까지 다방면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사진출처 : Canon Forum USA / Michael Vanhoutte.

  
최단 촬영 거리도 30cm 로 꽤 짧은 편이어서 약간의 간이 접사까지도 하기에 어려움이 없으며 조리개를 개방하고 촬영할 경우 배경 흐림의 모양은 준광각 단초점 렌즈들중에서는 가장 수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칼 짜이스의 그 유명한 35mm 렌즈인 Distagon 35mm T* F1.4 렌즈와 더불어 35mm 렌즈 중에서는 모든 메이커를 통들어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데, 특히 오토 포커스가 가능하다는 메리트는 EF 35mm F1.4 L 이 더 우월성이 지니게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렌즈는 원래 35mm FF 용 이미지 서클을 가지는 렌즈로 FF 바디에서는 준광각 단초점 렌즈로 활용하지만, APS-C 포맷 DSLR 에서 사용해도 뛰어난 표현력과 화질의 표준 단초점 렌즈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캐논 APS-C 환산 56mm 초점거리) 내 경우에도 이 렌즈를 5D 나 1Ds mark II 같
은 FF DSLR 보다는 오히려 30D 나 400D 같은 작고 가벼운 크롭 DSLR 에 표준 단초점 렌즈로 사용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혹자들은 200 만원짜리 렌즈를 중고가 100 만원도 되지 않는 바디들에 사용하는건 너무 아까운 일이라 하기도 하지만 얼마짜리 렌즈건 바디건 간에 그 사용성이 충분히 좋다면 그렇게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캐논이나 니콘의 크롭 센서 DSLR 을 사용할 경우 35mm 를 표준 단초점 렌즈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니콘의 경우 자사의 APS-C 판형 바디인 DX 포맷 전용 렌즈로 35mm F1.8 렌즈까지도 내놓고 있지 않은가. 

 

 

<EF 35mm F1.4 L 렌즈를 APS-C 포맷 DSLR 의 표준 렌즈로 활용하여 촬영한 사진들>

이 걸출한 렌즈는 Full Frame DSLR 이건 APS-C 포맷 DSLR 이건 상관없이 어느 카메라에서도 충분히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데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일 것이다. 
다만 역시나 가장 아쉬운 점 혹은 안타까운 점은 쉽게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고가의 렌즈라는 것이다. 
중고를 구입한다면 150 만원 선에서 괜찮은 매물을 구할 수 있지만, 그 정도 가격 역시 보통의 일반적인 사진가들에게 쉽게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50mm 나 85mm 보다는 그 사용성이 일반적으로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상대적으로 체감 가격은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를 가격 이외에 아주 높게 평가하는 것은 가격을 제외한다면 이 렌즈는 어느 것 하나도 흡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만약 준광각.표준 계열의 단초점 렌즈 하나 만으로 감성적인 스냅 사진을 즐기고자 하는 사진가라면 이 렌즈는 가장 크게 추천하는 렌즈다.




■ EF 35mm F2 (별명 '사무캅')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21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4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매우 작고 가벼운 35mm 단초점 렌즈다. 
F2.0 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밝고 화질도 가격을 고려한다면 우수한 편이다. 
초음파 모터인 USM 이 아닌 일반 모터를 탑재하고 있는 렌즈지만 AF 속도도 적당한 편이며 크기는 6.7cm 에 무게는 210g 으로 휴대성은 캐논 렌즈중 단연 의뜸인 렌즈라 할 수 있다. 
신품가격은 40 만원 전후로 국내 정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중고 시장에서 구입할 경우는 20만원 중반부터 괜찮은 물건을 구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최단 촬영 거리도 매우 짧은 25cm 에 불과해 APS-C 포맷 DSLR 에 마운트 할 경우 거의 간이 접사까지 할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들이대고 촬영할 수 있어서 활용성도 매우 뛰어나다. 
앞서 최고의 35mm 렌즈라고 평가한 EF 35.4 와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화질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렌즈의 가격과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가격 대비 성능은 오히려 이 렌즈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F2.0 의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는 다소 소프트한 느낌이 드는 것이 화질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 렌즈 역시 35mm 의 적당한 준광각의 화각과 F2.0 의 밝은 조리개 값에 의한 풍부한 표현력으로 FF 카메라나 APS-C 포맷 DSLR 어디에서도 용도에 따라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며 휴대성을 중시한다면 EF 35mm F1.4 L 보다도 더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이 렌즈의 가장 아쉬운 점은 USM 이 아닌 일반 모터를 사용한 탓에 AF 시 소음이 조금 큰 편으로 이 렌즈의 별명인 '사무캅' 은 마치 로보캅 처럼 포커싱 때마다 '지~잉'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또한 USM 을 사용한 EF 35mm F1.4 에 비한다면 포커스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느리다. 
뭐 느리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이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정도니 큰 단점이라기 보다는 USM 을 채용했다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 정도다. 
렌즈의 기본 색감은 꽤 맑고 깨끗한 편이라서 인물 사진 촬영에 매우 적합하며 F2.0 의 개방 조리개는 위 마지막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충분한 배경 흐림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성과 가격을 생각하며 매우 강추하는 렌즈다.

 



[ 표준 렌즈 (Standard Lens) ]


표준 렌즈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원근감을 보여주는 50mm 정도의 촛점 거리를 가지는 렌즈를 말하는 것이며, 

동시에 50mm (혹은 환산화각) 구간의 전.후 준광각과 준망원을 포함한 줌 렌즈를 말한다. 

보통 24mm 28mm 부터 70mm 나 80mm 정도까지의 촛점 거리를 포함하는 줌렌즈
를 표준 줌 렌즈라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 렌즈라고 할 수 있으며 표준 렌즈란 제조사 기술적 척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50mm 단초점 렌즈나 24-70mm 같은 렌즈는 회사를 대표하는 렌즈라 할 수 있다. 

표준 렌즈의 평가요소에는 기본적인 광학 렌즈로서의 디테일 재현력과 함께 자연스러운 묘사 능력과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는 범용적 활용성 등이 주 평가요소라고 할 수 있다.

■ EF 50mm F1.2 L USM (별명 '오이만두')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545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17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 기타 의견 : This Lens is Special~!!
                     
캐논의 대표적인 최고급 50mm 표준 단초점 렌즈로 캐논 EF 렌즈를 대표하는 렌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렌즈다. 
현존하는 SLR 용 50mm 단초점 렌즈 중에는 가장 밝은 개방 조리개인 F1.2 를 가지는 렌즈로 보통 일반적인 타사의 50mm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인 F1.4 보다 반스톱 정도만이 밝은 뿐인데, 이 렌즈의 의미와 가치는 꽤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불과 반스톱의 개방 값 차이지만 이 렌즈의 F1.2 개방 상태에서의 표현력은 F1.4 의 그것과는 사뭇 그 느낌이 남 다르다. 
매우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의 F1.2 개방 상태에서의 촬영 결과물은 이 렌즈가 가지는 의미와 진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점이다. 
물론 이 렌즈는 사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편이다. 
초음파 모터인 USM 을 장착하고 있어 정숙한 AF 실행을 할 수 있지만, AF 동작 속도는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만큼 매우 느린 편이어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거의 AF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또한 F1.2 의 개방 조리개 상태에서의 화질은 대부분의 F1.2 렌즈들이 그러하듯이 꽤나 소프트한 느낌을 보여 준다.


EF 50mm F1.2 L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 심도 테스트 사진이다. 
리모컨의 < 표시에 초점을 맞추었다. 
아래 중앙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듯 최단 초점 거리에 F1.2 조리개로 촬영할 경우에 초점 부위에서 불과 1cm 전.후에서는 심도가 확보되지만, 그 앞.뒤로는 확연하게 아웃 포커싱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 렌즈의 최대 개방 최단 거리 심도 범위는 불과 2-3cm 내외라는 것이다. 
인물 사진의 경우 최대 개방으로 촬영하면 눈에 초점을 맞출 경우 코끝에서 부터는 날아가게 될 정도로 심도가 극도로 낮아서 매우 드라마틱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사실 이 렌즈의 발매 이전에 캐논에서는 1989 년에 F1.0 의 극도로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의 50mm 렌즈인 EF 50mm F1.0 L 렌즈를 발매하였으나, 1kg 에 육박하는 무게와 국내 가격으로 환산시 400 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렌즈인 탓에 극소량 만이 발매되었고 실제 촬영성에 있어서는 현재의 50.2 렌즈보다도 더 느린 AF 속도등으로 실 사용성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캐논 EF 렌즈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척도로 만 존재하던 렌즈나 마찬가지였다. 
2007 년에 실제 촬영성을 높이고 현실적인(?) 가격으로 발매된 이 50mm F1.2 렌즈는 50mm F1.0 렌즈에 비한다면 그래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AF 속도와 휴대성을 가진다. 
분명 여타의 일반적인 타사의 50mm 렌즈들이나 자사의 50mm 렌즈인 50mm F1.4 / 50mm F1.8 렌즈등에 비한다면 매우 느린 AF 속도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못할 만큼은 아니며 F1.0 보다는 덜 하지만 F1.2 의 개방 조리개와 원형 조리개 조합이 연출하는 배경 흐림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 렌즈의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같은 F1.2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는 자사의 85mm 렌즈인 EF 85mm F1.2 L II 렌즈보다는 빠른 AF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렌즈의 화질면에서는 F1.2 의 최대 개방 값에서는 워낙에 심도 범위가 낮아 다소 소프트한 모습을 보여 주지만 실제 사용을 해 본 경험으로 보면, 정확히 핸드블러 없이 최대 개방으로 촬영된 결과물은 정확한 촛점면은 꽤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반스톱을 조인 1.4 부터는 여타 50mm F1.4 렌즈들 보다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며 F1.4~2.0 정도의 구간에서는 다른 여러 회사나 자사의 50mm F1.4 렌즈들 보다 뛰어났다. 
그 이상을 조일 경우 모든 렌즈들이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 주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비교는 거의 무의미 할 것이다.




실내.외 인물 사진은 물론이고 일상 스냅이나 풍경 사진에서도 이 렌즈의 표현력은 매우 돋보인다. 
바로 이 점이 이 렌즈를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최고의 매력 요소이다. 
포커싱도 느리고 무게는 무겁고 크기는 커서 휴대성은 매우 불편하며, 가격은 보통의 50mm F1.4 렌즈들은 물론 최근 77mm 의 대구경으로 발매된 시그마의 고급형 50mm 단 초점 렌즈인 EX 50mm F1.4 USM 렌즈의 3 배가 훨씬 넘는 높은 가격이라는 점 등 온갖 약점을 다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는 그러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준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 
누구에게나 이 렌즈는 비싸고 고급인 렌즈니까 구입하라고 추천하지는 않겠지만, 캐논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가라면 한번 쯤은 이 렌즈를 경험해 보는 것도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말하고 싶다. 
왜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은가. 
세상에는 저렴하면서도 가격 이상의 가치와 능력을 보여주는 온갖 것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인 판단과 기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높은 가격에도 수많은 이들을 열광시키고 꿈꾸는 그런 것들 말이다. 
세상에서는 그런 것들을 소위 말하는 '명품' 이라고 한다. 
그것들은 사치품을 말하는 Luxury 가 아닌 mas·ter·piece 라고 불리는 진짜 명품들 말이다. 
물론 이 EF 50mm F1.2 L 렌즈가 그런 최고의 명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 렌즈는 적어도 캐논이나 니콘같은 대중적 상업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들 중에서는 최소한의 명품의 향기를 품고 있다고 생각되는 몇 안되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렌즈임에는 틀림이 없다.






■ EF 50mm F1.4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29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30 만원 후반)

● 종합 평가 : ★★★




1993 년 발매된 캐논의 대표적인 표준 단초점 렌즈이다.
F1.4 의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가지고 USM 을 채용하고 있어 조용하고 빠른 AF 가 가능하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 또한 뛰어나서 전천후로 다방면에 활용하기에 매우 좋은 렌즈다. 
더불어서 가격도 신품가격이 30 만원 후반대로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서 많은 이들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렌즈 중 하나이다. 
화질도 단초점 표준 단렌즈답게 무난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고 있어 광학 렌즈로서 흠잡을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렌즈의 내구성이다. 
이 렌즈를 말할 때 '유리 렌즈' 라고 불릴 만큼 이 렌즈는 내구성이 매우 취약한 점이 가장 큰 취약점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볍고 휴대성은 뛰어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 떨어뜨리기 라도 하면 십중팔구는 렌즈의 모터가 나가버릴 정도로 내구성이 약하다. 
이 렌즈에 사용된 초음파 모터는 캐논의 EF 렌즈중 유일하게 작은 마이크로 USM 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USM 의 성능은 뛰어난 편이지만 말했던대로 내구성은 너무나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렌즈의 내구성에 대한 각종 일화는 여러가지가 있다. 
렌즈를 바디에 마운트하다 미끄러져서 바닥에 떨어졌는데 바닥에 떨어지면서 렌즈가 3단 분리 되면서 박살이 났다거나...
렌즈를 마운트한 채로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가다가 길거리에서 살짝 렌즈가 부딪혔는데 USM 이 나가 버려서 AF 가 작동이 안 된다거나...
하는 등 이 렌즈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 취약한 내구성 때문에 뛰어난 평가를 하기 어려운 렌즈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표현력과 높은 휴대성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이 기본 50mm F1.4 렌즈는 그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내구성 때문에 높은 평가를 주기 망설여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카메라 렌즈라는 것이 어디 곱게 제습 보관함에 보관하다가 잠깐 꺼내서 스튜디오 촬영 만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때로는 바람부는 외부에서 눈과 비를 맞으며 촬영할 경우도 있고, 사람 많은 거리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긴박한 순간을 촬영해야 할 경우도 있을텐데, 그런 촬영을 함께해야 할 렌즈가 기본적인 내구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믿고 마운트할 수 있겠는가. 
렌즈의 성능 만을 본다면 이 렌즈는 너무나 뛰어난 장점이 가득한 명품 렌즈이지만 내구성의 취약점 만은 너무나 아쉽다. 
이미 93 년에 발매되어 17 년이 넘은 렌즈이니 다시 한번 내구성을 강화하고 화질과 기능을 더욱 높여서 새롭게 리뉴얼이 되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캐논의 기본 50mm F1.4 렌즈다. 
F1.2 의 최고급 EF 50mm L 렌즈가 캐논의 뛰어난 기술력을 상징할 수는 있겠지만 가격과 성능을 고려할 때 가장 많이 사용 될 표준 단 초점 렌즈는 바로 이 EF 50mm F1.2 USM 렌즈일 테니까 말이다.



■ EF 50mm F1.8 II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13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10 만원선)

● 종합 평가 : ★★★★




이 렌즈는 신품으로 구입해도 10 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초저가 렌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누군가 말 했던가? 
그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한 이에게 이 렌즈를 보여 주면서 싸도 명품 못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을 만큼 이 렌즈의 가격대비 성능은 너무나 뛰어나다. 
카메라용 교환 렌즈들 중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해도 보통 3-40 만원을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소위 말하는 고급형 렌즈들 같은 경우에는 100 만원을 훌쩍 넘어 200 만원이 넘는 것들도 흔하디 흔한데, 이 렌즈는 신품 가격이라도 해 봐야 불과 10 만원 정도에 불과하니 카메라 렌즈들 중에는 가장 저렴한 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렌즈보다 저렴한 카메라 교환 렌즈는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적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렌즈의 광학적인 성능과 표현력은 가격을 무색하게 할 만큼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 렌즈의 구조는 모든 캐논 EF 렌즈의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든 캐논의 EF 렌즈들이 이 렌즈를 바탕으로 설계될 만큼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5군 6매의 매우 심플한 렌즈군에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외부 재질을 만들어서 이 렌즈의 무게는 130g 에 불과해서 휴대성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은 F1.8 로 매우 밝은 편으로 어두운 실내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넓은 개방 조리개이기 때문에 그만큼 아웃 포커싱도 잘 되기 때문에 표현력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화질적인 면에서는 가우시안 광학 구조 (솔직히 정확히 이게 어떤 개념인지는 모르겠다 - 캐논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못하더라) 를 채용해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 렌즈의 화질이 엄청나게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동급의 다른 50mm 렌즈들에 비해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한번 이 렌즈의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너무나 뛰어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발색도 꽤 맑고 화사한 편으로 인물 사진에 매우 좋다.



※ 이 사진은 별도의 카메라 Picture Style 을 적용한 사진으로 색감을 틀어놓은 사진임※

매우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으로 부담없이 뛰어난 표현력의 표준 단초점 렌즈를 장만하기 원하는 이들에게는 이 렌즈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렌즈 역시 전혀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USM 이 아닌 일반 모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AF 구동시 작동 소음이 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때문에 매우 가벼운 무게는 장점이지만 그만큼 내구성은 매우 취약한 편이다. 
이 렌즈도 떨어뜨리거나 부딪힐 경우에는 렌즈가 분해되어 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렌즈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이 렌즈를 사용하는 이들은 만약 고장나거나 부서진다면 다시 하나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정도로 이 렌즈의 가격대 성능은 너무나 뛰어나다. 
뛰어난 성능에다 멋진 외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최고급 L 렌즈들도 좋지만 역시 값 비싼 가격으로 부담스러운 최고급 렌즈들 보다는 이 렌즈처럼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는 더욱 높은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캐논에서 지금의 35mm Full Frame DSLR 들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보급형 FF DSLR 을 출시한다면 이 렌즈의 인기는 지금도 높은데 더 더욱 하늘을 찌르지 않을까?




■ EF 24-70mm F2.8 L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95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14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캐논의 대표적인 대구경 고급 표준 줌 렌즈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 렌즈다. 
 이 렌즈는 24mm 의 넓은 광각부터 70mm 의 준 망원까지 표준 계열의 폭넓은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줌 렌즈로 하나의 렌즈로 여러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어디 브랜드나 표준 줌 렌즈는 다 하나씩 고급 렌즈로 가지고 있지만 특히 캐논이 이 24-70mm 는 발매 이후 오랜 시간동안 매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렌즈 중 하나다. 
사실 이 렌즈는 요즈음의 최신 렌즈들에 비한다면 화질이 매우 뛰어나지도 않고 엄청난 렌즈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가 매우 뛰어난 렌즈로 불리는데 있어서 손색이 없는 이유는 모든 면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화질적으로도 줌 렌즈들 중에서는 꼽힐 만큼 뛰어나고 망원 구간에서의 배경 흐림의 모양이나 표현력도 좋다. 
또 AF 속도면에서는 최신에 발매 된 타사의 표준 줌 렌즈들에 비해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으며, 최단 촬영 거리가 38cm 에 불과해 70mm 구간에서 최단 거리로 촬영할 경우 매우 가까운 간이 접사까지도 할 수 있는 등 전천후 렌즈로서 갖추어야 할 거의 모든 면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취미 사진가부터 전문 프로 사진가들까지 캐논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가라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고급 렌즈이면서 하이 아마추어 사진가 이상에서 한번 쯤은 사용해 봤을 만한 렌즈일 것이다.
특히 이 렌즈가 인기있는 이유는 렌즈의 뛰어난 성능과 함께 외형적인 면도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 하니 이 렌즈는 24mm 부터 70mm 구간을 커버하는 표준 줌 렌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런 표준 줌 렌즈가 그렇듯이 이 렌즈도 줌링을 돌려서 초점 구간을 바꿀 경우 렌즈의 경통이 외부로 튀어 나온다. 
소위 말해서 코가 나온다고 한다. 
이것이 비단 캐논 24-70 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니콘이나 요즈음의 소니나 올림푸스 등 모든 카메라 브랜드의 고정 조리개 표준 줌 렌즈는 다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 이렇게 렌즈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것은 별로 보기 좋게 보이지 않는데, 이 캐논 24-70mm 렌즈를 그것을 아주 멋들어진 렌즈 후드 일명 "뽕후드" 를 통해 커버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캐논의 24-70 렌즈는 다른 여타 브랜드의 표준 줌 렌즈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망원 구간인 70mm 구간에서는 렌즈의 경통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지만 최대 광각 구간인 24mm 로 갈수록 우측 사진에서처럼 렌즈의 경통이 외부로 길게 튀어나오게 된다. 

이럴 경우 렌즈의 줌링을 조절할 때마다 앞.위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게 되는데 캐논의 24-70mm 는 이것을 매우 커다란 후드를 통해서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일명 거대 "뽕후드" 를 사용한다.
 

 


캐논 24-70mm 에 전용 후드인 EW 83F 를 장착한 모습이다. 
거의 렌즈의 전체 크기와 맞먹을 만큼 커다란 이 후드를 장착하면 외부에서는 렌즈의 들락거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서 커다란 후드는 이 렌즈를 더욱 거대하고 멋들어지게 보이게 하는데 큰 일조를 해서 표준 줌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마치 거대한 망원 렌즈인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위 "뽀대" 가 매우 높아진다.

거대한 후드를 씌운 24-70mm 를 카메라에 마운트하면 매우 멋들어진 외관이 연출된다. 
이러한 멋진 외관은 이 24-70mm 의 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것이 사실일 것이다. 
물론 캐논의 24-70mm 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표준 줌 렌즈들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렌즈 경통의 들락거림을 후드로 가리어 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타사의 표준 줌 렌즈들의 경우에는 이 캐논 24-70 만큼 경통이 외부로 길게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전용 후드 크기도 저렇게까지나 거대하지는 않다. 
보통은 렌즈 크기의 절반 정도 크기 후드가 일반적인데 이 캐논 24-70 의 후드는 거의 렌즈의 본체 크기와 맞먹을 만큼 거대한 후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렌즈가 더욱 더 거대하고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와 모양이 캐논에서 의도하고 만든것인지 설계나 구조상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후드를 크게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찌되었던 이 24-70 의 거대한 뽕후드는 이 렌즈의 인기를 높이는데 있어서 결코 적지 않은 몫을 한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 렌즈의 경통이 외부로 왔다 갔다 보이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특히 렌즈의 크기가 클수록 더욱 렌즈의 경통이 움직이지 않는 이너 포커스 시스템 렌즈를 좋아한다. 
캐논의 24-70 이나 니콘의 24-70 과 28-70 등은 모두 위와 같은 식으로 후드를 이용해서 경통의 움직임을 가려주고 있다. 
그런데 소니의 칼 짜이스 24-70mm 나 서드 파티 제조사인 시그마의 24-70 렌즈등의 경우 캐논이나 니콘의 고급 표준 줌 렌즈들과 마찬가지로 F2.8 의 고정 조리개에 뛰어난 화질과 표현력을 자랑하는데 결정적으로 후드가 렌즈의 경통의 들락거림을 가려주지 않고 경통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도록 장착하게 되어있다. 
참 뭐라고 할까...싸보인다. ㅡ_ㅡ;;; 
특히 소니의 35mm Full Frame DSLR 인 A900 을 사용할 때 역시나 업무적인 이유로 표준 줌 렌즈를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해서 200 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소니 칼 짜이스의 24-70mm F2.8 렌즈를 구입했었는데, 200 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렌즈가 줌을 조절 할 때마다 경통이 외부로 들락 날락 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에 꽤 가슴이 아팠다. ㅡ_ㅜ
뭐 물론 카메라나 렌즈가 뽀대니 모양새니 하는 것보다는 뛰어난 화질과 좋은 표현력을 보여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뭐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형태의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고 싶은 것이 또 속일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 의미로 나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논 카메라의 디자인에 무척이나 불만이 많다. 
아니 어떻게 10 년이 넘는 시간동안 카메라의 디자인이 거의 똑같을 수가 있단 말인가...

 

          2000 년 3월에 발매된 EOS-1V HS                             2002 년에 발매된 EOS-1Ds
 

           2004 년에 발매된 EOS-1Ds mark II                        2007 년에 발매된 EOS-1Ds mark III

위의 4가지 카메라들은 서로 같은 카메라가 아니다. 
모두 다른 카메라다. 
그런데 거의 다른점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주 조금씩 다르다. (무슨 숨은 그림 찾기도 아니고 ㅡ_ㅡ;;;) 솔직히 말해서 캐논의 저 10 년 넘게 우려먹고 있는 디자인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캐논 카메라의 디자인은 결코 변할 낌새도 안 보인다. 심지어 얼마 전에 출시된 1D mark IV 의 디자인 역시 크게 변한바 없이 거의 동일한 걸 보면 EOS-1Ds mark IV 도 같을 것이다. 
캐논의 카메라 디자이너들은 대체 10 년동안 뭐한걸까?? 
왜 24-70mm 렌즈 이야기 하다 이걸로 빠졌는지 잘 모르겠다 뭐 이야기 하다 보니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여하튼 캐논은 제발 디자인 좀 획기적으로 바꾸길 바란다.

이제 그만 각설하고 일단 EF 24-70mm 렌즈의 예제 사진을 보도록 하겠다.




최대 망원인 70mm 에서 F2.8 의 개방 조리개는 인물 사진등에서 배경 흐림을 완벽하게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개방 조리개 값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왠만큼 충분히 배경 흐림을 연출해 주며 원형 조리개를 채용하고 있어 배경 흐림의 모양도 매우 아름답게 연출되는 편이다. 
24-70 렌즈는 하나의 렌즈로 전천후 촬영을 하기에는 이 이상이 없을 만큼 적절하고 뛰어난 렌즈다. 
즉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편리함과 충분한 화질과 표현력을 보여주기에는 더없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렌즈가 무조건 좋은면 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950g 이라는 꽤 무거운 무게는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이다. 
렌즈의 무게만 1kg 에 육박하기 때문에 왠만한 고급형 DSLR 바디에 마운트 할 경우 2Kg 은 훌쩍 넘어간다. 
이 정도의 무게와 커다란 크기는 휴대성에 큰 제약을 가지게 한다. 
모양은 그럴듯 하겠지만 실제 촬영자의 입장에서는 오래들고 사용하기에 꽤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다. 
화질에 있어서도 최신의 타사 렌즈들에 비한다면 최대 개방 측에서의 선예도는 다소 부족하다. 
물론 F4 로 한스톱 정도만 조여 주면 매우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타사의 최신 고급 표준 줌 렌즈들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있다. 
어느덧 이 렌즈도 발매된지 벌써 8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서 슬슬 새로운 리뉴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의 EF 24-70 렌즈도 충분히 뛰어나지만, 새롭게 리뉴얼 된다면 최근에 발매된 16-35 나 17-40 등의 화질과 표현력을 볼때 현재보다 더욱 더 뛰어난 화질과 표현력을 기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 EF 24-105mm F4 L IS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67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11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2005 년 하반기에 발매된 캐논의 다목적 광범위 표준 줌 렌즈인 이 렌즈는 4.3 배의 줌 비율에 줌 배율에 관계없이 전 영역에서 F4.0 의 고정 조리개를 구현하고 있는데다 손떨림 방지 장치인 IS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이 렌즈의 화질은 줌 렌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편이다. 

넓은 24mm 의 광각에서부터 105mm 의 충분한 준망원까지 커버하는 줌 배율은 그 활용성이 매우 높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캐논의 모든 줌 렌즈들 중에 가장 활용성이 높은 렌즈라고 생각한다. 

이 렌즈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4 라는 이유로 F2.8 의 개방 조리개를 선호하는 고급 줌 렌즈 선호인들에게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F4 의 개방 조리개라고 하더라도 손떨림 방지 장치인 IS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F2.8 못지 않은 활용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뛰어난 화질과 넓은 줌 비율등 활용성이 높은 이유로 이 렌즈를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바로 스튜디오 상업 사진가들이다. 

어차피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게 될 경우는 대부분 대형 순간광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은 이상 밝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활용성 높은 배율의 줌 렌즈가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24-70 이나 28-70 과 같은 표준 줌 렌즈를 많이 사용 했었는데 이 렌즈의 출시 이후 많은 스튜디오 상업 사진가들이 이 렌즈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 Photo Agency cba




또한 이 렌즈는 기본 색감 자체가 매우 강렬하면서도 탁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컬러를 표현해 준다. 
또 캐논의 최고급 렌즈인 L 렌즈 라인업이면서도 100 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신품 렌즈를 구입할 수 있어 140 만원대의 24-70 L 렌즈의 F2.8 고정이라는 점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가격적 메리트도 매우 높은 렌즈이기 때문에 프로 사진가는 물론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까지 발매 이후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면서 큰 만족을 주고 있는 고급 표준 줌 렌즈이다. 
물론 이 렌즈가 전혀 단점이 없는 완벽한 렌즈는 아니다. 
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개방 조리개에서는 줌 배율이 높은 때문인지 주변부 광량 저하가 꽤 심한 편이란 점이다. 
최대 개방인 F4 는 물론이고 F8 까지 조일 경우에도 어느 정도는 주변부 광량이 저하되는 점은 가장 아쉬운 점이다. 
또한 최대 개방의 화질이 매우 뛰어난데 조리개를 조이더라도 크게 화질적 상승을 체감하기가 어렵다. 
최대 개방 화질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일까? 
보통 대부분의 렌즈들은 F5.6 에서 F11 정도의 조리개 값에서 최대의 해상력을 발휘하는데 이 렌즈는 주변부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조일 경우 화질의 상승을 살펴볼 수 있지만 중앙부의 경우에는 최대 개방이나 F8~11 정도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좋게 생각하면 기본 개방 화질이 매우 뛰어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조리개를 조여도 화질에 탄력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상당히 경미한 수준이라서 이 렌즈의 많은 장점들을 고려한다면 크게 흠이 되는 정도는 아니다. 
매우 밝은 조리개는 아니더라도 줌 렌즈로서 F4 의 고정 조리개를 탑재하고 손떨림 방지인 IS 기능까지 더하고 있어 매우 활용성이 높기에 전천후 촬영용 줌 렌즈를 고려한다면 이 렌즈는 매우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EF 24-85mm F3.5-4.5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38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40 만원 전후)

● 종합 평가 : ★★★★


 

이 렌즈에 대해서는 꽤 좋은 화질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상하게 저평가되어서 중고 가격이 꽤 저렴한 렌즈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이 렌즈의 화질은 캐논의 최고급 표준 줌 렌즈 24-70 렌즈와 비교해서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편이었다고 기억한다. 

최대 망원에서는 다소 화질이 떨어지지만 그 외에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매우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고 USM 을 채용하고 빠르고 정숙한 AF를 실행한다. 

또 이 렌즈가 다른 여타의 캐논 EF 렌즈들과 다른점은 콘트라스트가 강한편이라는 것이다. 

색감은 다른 렌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유독 콘트라스트는 매우 강렬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향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친구의 렌즈를 마운트해서 촬영해 볼 때면 그 만족도는 꽤 높았었다. 

그런데 이 렌즈는 왜 이렇게 인기가 없는걸까?? 

내 생각에 그 이유는 역시 F2.8 고정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과거 필름 SLR 카메라 시절과 달리 지금의 DSLR 에서는 35mm Full Frame DSLR 이 대부분 고가이고 중.저가의 DSLR 들은 대부분 APS-C 판형의 크롭 바디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가의 FF DSLR 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고가 이상의 24-105 나 24-70 같은 고급형 표준 줌 렌즈를 많이 선호하고 이 렌즈와 같은 중.저가에 변환 조리개 줌 렌즈들은 FF DSLR 유저들에게 다소 외면 받는것이 아닐까? 

더불어서 서드 파티 제조사인 탐론에서 28-75mm 에 전구간 F2.8 고정 조리개를 구현한 렌즈가 이 렌즈보다 약 10 여만원 정도 밖에 비싸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렌즈는 꽤 뛰어나면서도 가격적 메리트가 높은 렌즈라고 생각을 한다. 

2.8의 밝은 고정 조리개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24-85mm 라는 매우 효율적인 화각을 지원하면서 F3.5-4.5 정도의 변환 조리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더불어 이 렌즈는 크기와 무게가 매우 작아서 휴대성에서 매우 높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EF 24-70 L 이나 EF 24-105 L 처럼 커다란 구경과 크기의 멋들어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표준 줌 렌즈로서 가져야할 성능과 스펙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더구나 가격과 무게는 24-70 이나 24-105 렌즈등의 절반도 되지 않으니 휴대성과 범용성을 중시한다면 무조건 고정 조리개가 아니라거나 모양새가 멋지지 않다고 해서 외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 EF 28-105mm F3.5-4.5 USM II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375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20 만원 중반)

● 종합 평가 : ★★★

 

과거 필름 SLR 카메라 시절 캐논의 베스트셀러 보급형 SLR 카메라인 EOS-5 의 기본 번들 렌즈로 나온 이 렌즈는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범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화질과 활용성 높은 화각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는 기본 번들급의 렌즈다. 

28-105 의 줌은 다방면에서 사용하기에 매우 적절하고 최대 망원인 105mm 에서 최단 촬영 거리가 50cm 로 왠만한 간이 접사까지도 지원하는 MACRO 를 지원하고 있다. 

내가 사진을 공부하던 시절 캐논 필름 SLR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의 10 명 중 8-9 명은 기본 렌즈로 이 렌즈를 사용했을 만큼 범용적이었던 번들 렌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앞서 24-85 와 마찬가지로 DSLR 중 FF 포맷의 경우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충분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이들이 구입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정도의 경제적 여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번들급 렌즈보다는 24-70 이나 24-105 L 같은 고급형 표준 줌 렌즈를 구입하는 비율이 많아서인지 요즘에는 이 렌즈를 사용하는 이들을 찾아보기가 꽤 어려워진듯 하고 중고 매물도 그닥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나 역시 이 렌즈를 사용해본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도 거의 없지만 이 렌즈에 대한 기억은 크게 나쁜 렌즈는 아니고 범용으로 쓰기에 매우 충분했다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나와 같이 사진을 공부하던 한 친구는 4년 내내 이 렌즈 하나 만을 사용했었는데 이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로 각종 공모전에서 상도 많이 타고 각종 전시회에 출품도 했었다. 

뭐 어떤 카메라든 렌즈든 결국은 그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의 손과 눈에 의해 사진이 만들어 지는 것이지 나쁜 카메라나 나쁜 렌즈는 하나도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또한 이 렌즈가 이렇게 인가가 없어진데는 역시 35mm FF DSLR 들이 고가에 판매되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24-85 렌즈와 마찬가지로 이 렌즈 역시 만약 캐논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형 FF DSLR 을 내놓는다면 저렴하고 활용성 높은 렌즈군을 구성하기 위해서 이 렌즈들도 다시금 꽤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저렴한 보급형 FF DSLR 이 언제 나올지는 알수 없지만 말이다. ^^;;;

 




■ EF 28-135mm F3.5-5.6 IS USM


 

● 화질 : ★★★

● 크기와 무게 : ★★ (540g)

● AF 속도 : ★★★

● 활용성 : ★★★★

● 가격 : ★★★ (신품가 50 만원 중반)

● 종합 평가 : ★★★



이 렌즈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렌즈에 대해서 '어두운 L 렌즈' 라고 말한다. 

아니 변환 조리개의 광범위 번들 줌 렌즈가 캐논의 최고급형 렌즈인 L 렌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 

나는 이 렌즈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렌즈를 사용해 본 몇몇 이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예상 외로 매우 뛰어난 렌즈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이 렌즈 역시 캐논의 필름 SLR 카메라 시절 28-105mm 보다 약간 더 고급의 번들 줌 렌즈로 판매되던 렌즈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나는 한번도 못 써봤을까 ㅡ_ㅡ? ) 

사용자들의 평을 듣고서 이 렌즈에 대한 자료를 좀 찾아 봤더니 일단 MTF 챠트가 좀 인상적이었다.


이거 번들 줌 렌즈의 MTF 챠트가 맞는걸까? 싶을 정도로 일단 MTF 챠트상의 화질은 광각인 28mm 부터 최대 망원인 135mm 까지 매우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준단다. 더군다나 이 렌즈는 최단 촬영 거리도 짧아 28-105 와 같은 50cm 다. 
최대 망원인 135mm 구간에서 최단 촬영 거리가 50cm 라면 정말 매우 가깝게 간이 접사를 할 수 있다는 소리다. 
이거 왠지 숨겨져 있던 보물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대체 이렇게 좋은 렌즈가 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걸까? 라고 생각해 봤더니 역시 24-85 나 28-105 렌즈와 같은 이유가 떠오른다. 
(위에서 충분히 이야기 했으니 생략) 
일단 스펙과 챠트상으로는 이 렌즈가 매우 수준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이 렌즈를 이용한 촬영 샘플을 찾아보았다.

사진출처 : http://203.150.230.233/forums/showthread.php?p=726810


위 사진들은 어느정도 리터칭이 되고 원본에서 리사이즈된 사진들이었지만 어느정도 이 렌즈 퍼포먼스를 알기에는 충분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었다. 
특히 첫번째 사진을 보면 아마 28mm 구간으로 촬영한 것 같은데 F3.5 의 개방조리개라고 해도 저 상황이면 꽤 어두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떨림 방지 기술인 IS 의 덕분일까 어두운 상황에서도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이 꽤 놀라웠다. 
뭐 물론 저 사진을 촬영한 사진가의 실력도 뛰어나겠지만 저런 악조건이라면 렌즈나 바디의 성능과 기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요소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몇몇 샘플들을 더 찾아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정말 이 렌즈는 숨어있는 보석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니콘에서 즐겨썼던 렌즈인 24-120mm F3.5-5.6 렌즈가 떠올랐다. 
그 렌즈 역시 니콘의 중.고급형 광범위 표준 줌 렌즈로 내가 필름 SLR 카메라인 F90 과 F6 를 사용할 때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했었던 렌즈였는데 아마 이 EF 28-135 렌즈는 그 24-120 렌즈와 같은 개념의 중.고급형 광범위 줌 렌즈인 것 같다 생각된다. 그리고 역시나 이 렌즈도 지금은 숨겨져 있는 동굴 속의 보물같은 렌즈지만 캐논에서 조금 저렴한 FF DSLR 이 출시되거나 현재 캐논 FF DSLR 들의 가격이 조금 더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용이할 만큼 떨어진다면 매우 큰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다만 이 렌즈의 아쉬운 점이라면 어쩌면 이 정도급 렌즈에서 당연할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540g 이나 되는 묵직한 무게라는 점이다. 
저 정도 렌즈 퍼포먼스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더 가벼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또 저 정도의 화각 편이성과 함께 손떨림 방지 장치 그리고 72mm 의 대구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역시 캐논 EF 렌즈군은 현존하는 카메라 & 렌즈 제조사들 중에 가장 방대한 현행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캐논보다는 니콘의 카메라를 더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캐논의 렌즈들에 대한 본 포스팅은 니콘 렌즈에 대한 정리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 ㅜㅜ 
혹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 전달한 내용이 있다면 이 포스팅을 보는 이들이 지적해 준다면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이번에는 여기까지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EF 렌즈의 준망원 과 망원 렌즈들 그리고 APS-C 전용 EF-S 렌즈등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앞서 말한대로 나는 여러 브랜드의 카메라를 함께 사용을 하고 있지만 그 중 주력 브랜드는 니콘의 카메라이기 때문에 캐논이나 다른 브랜드에 대한 부분은 니콘에 비해 그 사용 경험이나 샘플등이 미약해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포스팅을 해야 할 듯 하다. 
특히 캐논 EF 렌즈는 망원 장초점 렌즈에서 그 명성이 더 드높으니 준비를 많이 해서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출처:durl.me/46tdz6   글쓴이: 깊고 푸른 바다속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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