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수·방습 처리한 아웃도어 카메라, GPS와 빔 프로젝터 기능을 지닌 특수 카메라 종류 다양 -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비 오는 날이 많다고 하니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사진애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더운 만큼 야외로 여행을 떠나는 횟수가 늘어나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게 되고, 

비가 자주 오는 만큼 카메라 침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수 카메라를 사용하면 이런 쓸데없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레포츠 활동이 빈번해지자 카메라 제조사들은 방수와 방진, 충격과 온도에 강한 아웃도어 카메라를 매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고 있다. 

최소 수심 5m에서도 침수 걱정 없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어지간한 수중 촬영은 걱정이 없다.


한편, 카메라 메이커들은 최근 빔 프로젝터나 GPS 등의 특수 기능을 디지털카메라에 탑재하고 있는데, 

이들 카메라는 여행을 즐기는 사진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촬영한 장소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을 야외에서 투사할 수 있으니 이제는 카메라 하나만 챙기면 여행 중에 따분하고 무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이에 본보는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사진애호가들을 위해 방수카메라 신상품과 특수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물 속에서도 정상 구동하는 아웃도어 카메라


전자기기에 가장 치명적인 천적은 물이다. 

특히,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는 카메라 사용 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물에 강한 방수·방진 기능의 아웃도어 카메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닐팩 형태의 방수 케이스가 카메라를 습기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도구였으나 최근에는 아예 방수는 물론 방진기능을 탑재한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어 더 이상 물놀이를 할 때 카메라 침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방수카메라로는 

△ 올림푸스 ‘Tough TG-610·310’

△ 펜탁스 ‘옵티오 WG-1’

△ 후지필름 ‘XP20·30’ 

△ 파나소닉 ‘DMC-FT3·TS10·FT2’

가 대표적이다. 


업계 최초로 방수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였던 올림푸스는 올해도 Tough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TG-610·310을 출시한다. 

두 카메라 모두 수심 5m 방수는 물론 지상 1.5m에서 떨어져도 견딜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 

또 영하 10도에서도 정상 기능을 구현하는 제대로 된 아웃도어 카메라다. 

두 기종 모두 1,400만 화소 센서에 3D Photo Shooting 모드를 탑재했다.


수심 10m 방수 기능을 지닌 펜탁스 ‘옵티오 WG-1’은 1.5m 충격완화, 영하 10도 내한, 하중 100㎏도 견뎌낸다.

외형 또한 아웃도어 카메라다운 디자인을 적용해 물놀이 뿐 아니라 등산,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 시 제격이다. 

1,400만 화소 CCD와 손 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은 바이올렛과 블루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파인픽스 XP10의 후속 모델인 후지필름의 XP20·30은 수심 5m 방수, 1.5m 충격완화, 영하 10도 내한성이 특징이다. 

특히, XP20·30은 모션 파노라마와 장면인식, 얼굴인식 등 촬영 기능도 강화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구현한다.


파나소닉의 DMC-FT3은 올해 출시된 방수 카메라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수심 12m에서도 완벽히 방수되는 이 카메라는 전용 방수케이스(DMW-MCFT3)와 함께 사용하면 수심 40m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새로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아도 갖고 있는 카메라로도 물놀이의 추억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출시된 카메라 전용 하우징을 이용해서 말이다. 

방수 케이스가 카메라 구동 측면에서 다소 제약이 있었던데 반해 하우징은 카메라 디자인에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화상을 확인하고, 버튼을 조작하는데 무리가 없다. 


올림푸스는 PEN E-PL2 전용 PT-EP03(수중 플래시 UFL-1/2)과 XZ-1 전용 PT-050, TG-810 전용 PT-051 방수 하우징을 출시했다. 

세 제품 모두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수심 40m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 PEN E-PL1, 뮤 1030, 뮤 850SW, 뮤 790SW에 대한 전용 하우징도 이미 출시된 바 있다.


소니는 사이버샷 DSE-WX1 전용으로 MPK-WEB 방수 마린팩을 지난해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수심 40m까지 견뎌낸다. 

캐논은 방수카메라보다는 방수 하우징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익서스 시리즈 중 100IS, 95IS, 980IS, 220HS와 파워샷 G11, S95는 전용 방수 하우징과 결합해 방수 카메라와 동일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논(INON), 아이켈라이트(IKELITE), 파티마(PATIMA)도 전용 하우징 을 출시하고 있다. 

단, 이 제품들은 수중 촬영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제조되어 기능은 우수하나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 방수 카메라

 ● 올림푸스 Tough TG-610·310
● 파나소닉 DMC-FT3, TS10· FT2
● 펜탁스 옵티오 WG-1
● 후지필름 XP20·30


■ 카메라 하우징

 ● 소니 MPK-WEB(사이버샷 DSE-WX1 전용)
● 올림푸스 PT-EP03(PEN E-PL2 전용),  PT-050(XZ-1 전용), PT-051(TG-810 전용)
● 캐논 익서스 시리즈 중 100IS, 95IS, 980IS, 220HS와 파워샷 G11, S95



캠핑장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수 기능 카메라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 캠핑족이 증가하면서 전국에는 수많은 야영장이 생겨나고 있다. 

캠핑 문화는 과거 미국이나 유럽 지역 선진국들의 여가 활동에 불과했지만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캠핑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얼마 전 출시된 니콘의 쿨픽스 S1100pj는 소형 빔 프로젝터를 탑재한 특수 카메라로, 캠핑장에서 간이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다. 

일반 빔 프로젝터는 크고, 무거워서 휴대가 불편하고, 무엇보다 전원 문제로 야외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니콘은 이런 애로 사항을 보완해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빔 프로젝터를 내장한 쿨픽스 S1000pj를 출시했지만 아쉽게도 국내 시장에는 보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출시된 S1100pj는 드라마 <싸인>과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에도 등장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카메라는 약 12.7~119㎝ 거리에서 최대 47인치까지 영상을 확대할 수 있어서 소그룹 단위의 가족 여행 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 외에도 노트북이나 기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저장된 영상은 USB 케이블을 통해 투사할 수 있으며, 파워포인트 파일도 JPG 포맷으로 변환해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1,448만 화소의 1/2.3인치 CCD를 내장한 S1100pj는 광학 5배 줌과 얼굴 인식, 손 떨림 보정 등의 기능을 탑재해 디지털카메라의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한다.


이와 함께 소니는 빔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캠코더 ‘핸디캠 HDR-PJ3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풀 HD 영상을 3m 거리에서 최대 60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다. 

명암비가 1500:1로 높은 편이어서 흰 벽만 있다면 어디든 영화관으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이다.  

한편,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열혈 캠핑족들을 위해 촬영 장소를 알려주는 GPS 기능의 디지털카메라도 인기다. 

우연히 알게 된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훗날 어디서 촬영한 것인지 모르는 낭패를 GPS 기능의 카메라가 예방해주고,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어서 여행을 떠나는 사진애호가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지난해부터 디지털카메라에 다량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GPS 기능은 올해 출시된 캐논, 파나소닉, 올림푸스, 소니, 펜탁스, 후지필름 카메라에 장착됐다. 캐논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GPS 기능을 탑재한 파워샷 SX230HS는 구글 맵을 통해 위치 정보를 표시한다. 

파나소닉은 2011년 신제품 중 루믹스 ZS10, DMC-TZ10/20, DMC-TS3/FT3에 GPS 기능을 추가했다. 

소니는 사이버샷 DSC-HX9V, TX100V, HX7V, 올림푸스는 뮤 터프 TG-810, 펜탁스는 옵티마 WG-1이 대표적인 GPS 카메라다. 

또 후지필름도 파인픽스 XP30, F550EXR을 통해 GPS 기능을 적용했다.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GPS 기능은 대다수가 구글어스(Google Earth)나 나브텍(NAVTEQ) 등에서 데이터를 다운받아 연결한다.

 


■ 소형 빔 프로젝터 기능

 ● 니콘 쿨픽스 S1100pj
● 소니 핸디캠 HDR-PJ30

 

■ GPS 기능

 ● 소니 사이버샷 DSC-HX9V, TX100V, HX7V
● 캐논 파워샷 SX230HS
● 파나소닉 루믹스 ZS10, DMC-TZ10/20,DMC-TS3/FT3
● 펜탁스 옵티마 WG-1 GPS
● 후지필름 파인픽스 XP30, F550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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