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발달은 근래에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하여 거의 "누르면 잘 찍히는" 완전자동화 시대에 와 있다.

그러나 꽤 많은 종류의 수중카메라와 하우징이 시판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중의 특수성으로 인해 "누르면 잘 찍히는" 수중사진기는 구하기 어렵다.

 

육상카메라와 같이 작고 편리한 수중카메라를 쓰려면 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91년도에 니콘사에서 수중전용 카메라 니코노스 RS를 발표하긴 했지만,

그 카메라도 육상용과 비교 할 때 아직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완벽한 것 같진 않다.

물론 하우징 카메라에 비해 부피도 작아지고 동작의 편이성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하우징 카메라에 비해 가격면에서 경쟁이 안 될 만큼 비싸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보급 되기에는 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리 편리하고 발달 된 카메라가 등장하더라도 찍는 사람의 의도와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사진은 그저 노출과 핀트가 잘 맞은 사진일 뿐이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1 수중 카메라의 종류

 

수중사진은 물에 들어가지 않고는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사진보다는 다이빙이 우선이다.

다이빙 기술을 익힌 후에 자기의 목적과 기능에 알맞는 기재를 고르는 것이 순서라 하겠다.

 

카메라를 선택하려면 우선 어떤 기종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기종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수욕장에서 찍으려고 비싸고 무거운 하우징 카메라를 선택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피사체와 찍는 용도,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수중카메라는 니코노스 카메라로 볼 수 있다.

니코노스 카메라의 다양한 렌즈와 풍부한 악세사리는 수중 피사체의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70-80%의 수중 피사체를 촬영 할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한 조작과 작은 등치치고는 꽤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아마 전 세계 수중카메라 시장의 60% 정도는 니코노스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다이버가 니코노스 V를 선택하여 자기 사진 실력 수준과 자금 사정에 맞추어 렌즈와 접사 세트를 구입하여 사용한다.

가장 발전 된 니코노스 카메라는 니코노스 RS인데,

이 기종은 본격적인 일안리프렉스(SLR:Single Lens Reflex) 수중카메라이며,

오토포커스 뿐 아니라 오토 리와인드, 정확한 TTL(Through The Lens) 노출, 프로그램 기능과 각종 자동노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니콘 F-801과 거의 같은 수준의 기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값이 비싸고 등치가 크며 수중에서도 무겁다는게 단점이다.

최근 하우징 카메라는 상당히 여러회사에서 다양한 기종을 선보이고 있고 장착 가능 카메라 기종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기종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육상카메라에 맞는 하우징을 구입하면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하우징 카메라는 니코노스로 도저히 찍을 수 없는 피사체도 찍을 수 있고 사진 품질도 만족할 만 하다.

처음 구입할 때 자기 자신에 맞는 기종을 잘 골라야하며,

도중에 기종을 변경하려면 시스템 전부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수중카메라를 3가지로 대별하여 소개하겠다.

먼저 간단하고 손쉬운 카메라,

다음은 본격적인 수중 카메라인 니코노스 카메라와 그 렌즈,

그리고 육상용 카메라를 수중하우징에 넣어서 사용하는 하우징 타입의 수중카메라 등이다.

 

 

2-2 간단한 수중 카메라


우리가 흔히 똑딱이라고 부르는 조그만 핸디 카메라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집집마다 거의 한대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보급이 잘 되어있다.

해수욕장이나 산에 가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가 있어서 인기가 매우 좋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품질이 썩 우수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일회용 스포츠 카메라 (방수)

 

그리고 외국제품 중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풀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물에 담구어도 괜찮은 간이 수중카메라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이를 보통 스포츠 카메라라고도 하며, 35미리 렌즈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10미터 정도까지 방수가 되기 때문에 스노클링이나 수면 가까이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10미터 이상 잠수하면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잠수할 때 가지고 들어 가면 않된다.

이 보다 조금 나은 기종으로 110필름 사이즈의 Sea & Sea사의 포켓마린 110SE가 있는데,

이 기종은 필름 사이즈는 작지만 앞에 소개한 간단한 수중카메라보다는 상급 기종이다.

방수도 4미터나 되고 외부 스트로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접사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꽤 괜찮은 편이다.

 

Motor Marine 35SE

 

또 이와 유사한 기종으로 Sea&Sea 사의 모타마린 35SE와 모타마린 II를 들 수 있는데 이 정도면 수중사진 초보자가 쓰기에 부족하지 않다.

더구나 이 카메라는 물속에서 렌즈를 갈아끼워 화각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카메라는 35미리 고정렌즈가 장착되어 있고 수륙 겸용이지만 착탈은 불가능하다.

이 렌즈 위에 다른 아답터 렌즈를 끼우기만 하면 되며 20미리 아답터 렌즈는 수중에서 80도의 화각이 나오고 16미리 초광각 아답터 렌즈는 수중화각이 91도나 나오기 때문에 니코노스의 15미리 렌즈와 비슷한 화각이 나온다.

물론 품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쓸만 하다.

그리고 YS 50 TTL 스트로보를 부착하면 만능의 수중카메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초점거리를 1미터 이내로 돌리면 렌즈속에 장착되어 있는 작은 클로즈업 렌즈가 나와서 50센치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마크로 렌즈를 밖에서 덧 씌우면 1:3정도의 마크로 사진 (125mm×85mm) 을 찍을 수 있다.

이같이 TTL 기능이 가능하고 오토와인드가 되면서 물속에서 즉시 렌즈를 갈아 끼워 큰피사체에서 작은피사체까지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이 기종 뿐이라고 할 수 있다.

 

 

2-3 니코노스 카메라

 

사진기가 발명되고 1893년 프랑스의 루이부땅(Louis Butan)이 최초로 수중촬영을 한 후로 꾸준히 수중카메라가 발전 되었는데,

근세 수중카메라의 역사는 니코노스의 역사라 해도 될 만큼 니코노스는 수중카메라의 대표격이다.

 

1963년 니코노스Ⅰ이 나온 이후에 지금은 Ⅴ형까지 다양한 기종이 발표되었고,

최근에는 전혀 메카니즘이 다른 일안리프렉스 방수 카메라인 니코노스 RS가 발표 되었다.

 

니코노스의 장점은 하우징 카메라에 비해 작고 기동성이 뛰어나고 교환 렌즈와 악세사리도 풍부해서 물속의 거의 모든 피사체에 대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렌즈의 성능도 아주 우수하기 때문에 질 좋은 수중사진 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은 수중 사진가 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몇가지 단점인 파라 럭스(Parallax)와 정확한 초점 맞추기가 문제이지만,

숙달되면 이 문제도 곧 극복할 수 있다.

어쨋든 수중사진에서 니코노스를 빼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공적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리코노스 수중카메라의 발전

 


니코노스 Ⅰ형,1963년 발매

 

프랑스 스피로테크닉사에서 개발된 35미리 수중카메라 칼립소가 일본광학과 기술제휴로 니코노스로 다시 탄생됐다.

그당시에도 수중후레쉬건이 있었고, 1965년에는 수중전용 광각렌즈 28미리가 발매 되었다.

 


니코노스 Ⅱ형,1968년 발매

 
Ⅰ 형에 비해 필름 교환이 간단해졌고 셔터 다이얼에 R기능이 추가되어 실수로 되감는 일이 없어졌다.

1969년에 수륙양용의 80미리 렌즈와 접사장치도 발매되었고,

1972년에 수중전용 15 미리 렌즈가 발매 되었다.

 

 


니코노스 Ⅲ형, 1975년 발매


Ⅲ형은 칼립소에서 발전한 니코노스의 메카니즘을 한층 더 개발시킨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수중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기종이다.

 

 

 


니코노스 Ⅳ-A형, 1980년 발매


Ⅳ-A형은 지금까지 니코노스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설계로 개발 되었다.

뒷면 뚜껑이 열리며 TTL-AE의 채용으로 조리개 우선식 자동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되감기레버와 셔터보턴의 분리, 스피드라이트 SB-101의 채용등으로 혁신적인 기종이었으나 매뉴얼 셔터 기능이 없어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니코노스 Ⅴ형, 1984년 발매


Ⅳ-A형의 개량 기종으로 기능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기종이다.

수중전용 20미리 렌즈, 육상전용 28미리 렌즈, TTL 자동노출 시스템, SB-102, SB-103 수중스트로보등이 개발되어 더욱 기능이 향상되고,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과 수동노출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니코노스 모델중 가장 발전된 기종이다.

 

 

니코노스 RS 카메라 1991년 발매

최초의 수중전용 자동초점 일안식 카메라.

육상의 고급 자동 카메라의 기능을 모두 갖춘 수중전용 최고급 카메라이다.

 

 

 

 


리코노스용 렌즈들


LW NIKKOR 28mm F2.8 (육상전용)

육상화각 74도의 광각렌즈.

최단 촬영거리 0.5미터이고 수중용은 아니지만 선상이나 파도 근처 물이 튕기기 쉬운 곳에서 촬영하기 편리하다.


W NIKKOR 35mm F2.5 (육상, 수중 겸용)


육상화각 62도, 수중화각 46도 30분,

육상에서는 광각, 수중에선 표준 느낌의 렌즈.

최단 촬영거리는 0.8미터이고 접사장치 사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용도가 넓은 렌즈다.


NIKKOR-Q 80mm F4 (육상, 수중겸용)

육상화각 30도 20분, 수중화각 22도 45분,

약간 망원렌즈의 느낌이 나는 렌즈이다.

최단 촬영거리는 1m.

피사계 심도가 얕아서 수중에서 목측으로 핀트 맞추기가 어렵다.

접사장치를 조립하여 사용하면 접사에 위력이 있다.

육상 파인더는 DF-10을 사용한다.

 


WL-15 F3.5 (수중전용) SEA & SEA 제품
수중화각 96도의 초광각렌즈.

최단 촬영거리는 0.3미터이며 니콘제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값도 저렴하다.


WL-17 F 3.5 (수중전용) SEA & SEA 제품
수중화각 86도의 초광각렌즈.

최단 촬영거리 0.35미터이며 15미리와 20미리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렌즈다.


WL-20 F 3.5 (수중전용) SEA & SEA 제품
수중화각 79도 30분의 광각렌즈.

최단 촬영거리는 0.4미터이며 다이버나 고기떼를 찍을 때 적당하다.

 

출처: http://www.scubakorea.or.kr/ 이병두 외

케이브 다이버를 통한 수중 동굴 측정시의 위험과 소요시간 단축,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저렴하고, 일회용이며,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장치가 공개되었군요.

 

 

요새 수중하우징의 뽐뿌에 무지 시달리고 있습니다.

품목만이라도 정해졌으면 좀 편하겠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흔들리니 피곤하군요.

 

몇 달을 고심 끝에 DSLR인 니콘 D700의 후속기종,

미러리스 타입의 소니 NEX-5,

그리고 똑딱이인 소니 HX5V로 압축되었습니다.

 

가격과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나서 비교랄 것도 없지만,

카메라 자체의 성능과 가격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수중하우징의 유무, 성능, 가격,수중플래쉬와 악세사리 등,

 

마지막으로 내 수중활동의 타입에 적당한지 등을 고려하다 보면 뺑뺑 돌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길  몇 달 째군요.

그동안의 경험으로 판단컨데, 

카메라 따로, 비디오 따로 들고 다니는 것도 피곤하고, 전자 제품의 발달로 카메라로도 비디오가 어느 정도 커버될 듯 하기 때문에 캠코더는 고려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우선 내년에 출시 예상되는 니콘 D700의 후속기종입니다.

제품명은 D800 또는 D900으로 예상되지만,

니콘의 네이밍은 도대체 기준이 뭔지 알 수가 없어서....

 

기존 D700과 마찬가지로 1:1인 35mm 센서에 추가로 시야율 100%, 풀HD 동영상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새 DSLR의 풀HD 동영상 촬영이 자유로운 심도 표현과 오토포커스 구현으로 무지하게 퀄리티가 좋아져서 영화 찍을때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장면은 DSLR로 영화를 촬영 할 정도가 되더군요.

 

니콘 D700

출시 예정인 D700 후속기종은 바디 값만 3백만원 이상 예상

수중에서 사용 할 줌렌즈, 접사렌즈까지 합하면 5백만원이 넘네요.

수중용으로 선택을 하든 안하든, 이 카메라는 육상용으로 나중에라도 구입할 듯 합니다.

일본 SEA&SEA의 D700 하우징.

 

수중하우징의 한정된 수요 특성상 카메라가 출시되면

그 모델에 따른 수중하우징을 보통 한정수량 몇백개만 만들고 바로 단종시킵니다.

D700의 후속모델도 하우징 본체만 500만원 이상 예상.

접사포트, 광각포트, 라이트 두개에 암, 악세사리, 케이블까지 합치면.

카메라 빼고도 돈 천만원 훌쩍 넘어 가네요.

 

D700SEA&SEA 하우징으로 촬영한 수중사진.

크고 무겁고 비싼 DSLR의 대안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면서 펜타프리즘을 제거하여 크기와 무게를 확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요새 인기입니다.

올림푸스의 펜 시리즈나  소니의 넥스 시리즈, 삼성에서도 NX 시리즈가 출시되었으며,

DSLR의 선두주자인 캐논과 니콘에서도 미러리스 타입의 카메라를 곧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질과 휴대성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지만,

DSLR을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화질이 만족스러울리 없고,

렌즈 장착형 바디처럼 기형적인 구조로,

똑딱이와 같은 휴대성을 기대하기에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거슬립니다.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읍참마속을 했으나, 화질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 계륵이 된 듯 합니다.

 

NEX 시리즈의 경우 16mm 단렌즈가 18-55mm줌렌즈보다도 못한 화질을 보여 주는 기이한 성능으로 18-55mm 줌렌즈가 필수가 되어 버려,

똑딱이와 비슷한 휴대성은 이미 스스로 포기한 듯...

풀HD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한 소니 NEX-5는 18-55mm 렌즈 포함하여 약 100만원.

 

다시는 얄미운 소니를 안쓰겠다고 굳은 금석맹약을 하였건만,

일본 SEATOOL에서 나온 소니 NEX-5의 수중하우징으로 인해 애증이 다시 관심으로 바뀌는군요.

 

 

16mm 단렌즈를 끼울 경우는 저렇게 컴팩트한 스타일이 나오지만,

16mm 단렌즈는 화질도 별로고, 물속에서 오리발 줌을 하기도 버겁기 때문에 18-55mm에 맞는 포트를 장착할 경우, 앞이 불룩 튀어 나와서 육상에서 처럼 휴대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하우징 본체만 약 300만원 이상, 라이트와 기타 악세사리까지 500만원 가까이 되겠군요.

 

NEX-5와 SEATOOL사의 하우징으로 촬영한 수중사진.

딱 예상했던 수준의 화질인 듯....

소니에서 NEX 시리즈가 출시되기 직전까지 소니빠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똑딱이 HX5V입니다.

센서의 크기가 7.59mm로 똑딱이 중에선 꽤 큰 편이고, 광학 10배 줌과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구글과 연동하여 GPS와 나침반 기능까지 제공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풀HD 동영상 촬영 때문인데,

똑딱이니까 사진의 화질은 무시 한다 쳐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동영상의 화질을 극찬하더군요.

 

그래봤자 똑딱이 수준인 렌즈와 센서로 풀 HD (1080i)는 의미없는 숫자 장난이라쳐도 이 가격과 크기에 괜찮은 HD (720p) 수준의 동영상 만 얻을 수 있어도 만족할 듯 합니다.

밧데리 성능이 동영상 30~40분 밖에 못찍는다 하니, 잠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추가밧데리와 메모리 4G 포함하면 45만원 내외.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저가형 수중하우징을 생산하는 미국 아이켈라이트에서 HX5V의 수중하우징도 생산했군요.

연락해 보니 다음 주에 3개 들어 온다고 해서 조급증에 저절로 손가락이 마우스 위로 올라 가려고 합니다.

 

카메라 자체에서 25mm까지 광각이 가능하니 굳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광각렌즈나 돔포트를 장착하지 않아도 될 듯 하고 수중에선 주로 동영상을 찍는 내 취향 때문에 전에 쓰던 컴팩트한 암과 비디오라이트를 그대로 쓰면 될 듯 합니다.

소비자가 55만원인데 더 싸게 구할 수 있을것 같고,악세사리 등 추가비용은 없을 듯...

 

 

D700과 하우징을 가지고 있는 선배님 집에 가서 돔포트와 암, 플래쉬 두개까지 모두 장착하고 들어 보니 "내 타입의 수중활동과는 맞지 않음"하고, 바로 결론이 나옵니다.

내가 물속에 들어가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연중 90%이상을 시야가 1~2m 밖에 보이지 않는 바다속에 들어가는 내게는 누가 공짜로 준다고 해도 자주 사용하게 될지 의문입니다.

나중에 D700의 후속 기종이 나오면 그걸로 그냥 육상 사진만 찍어야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작은 캠코더가 물밖, 물속 할 것 없이 6년 이상 사용하여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저장테이프를 사용하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하다 보니 자꾸 고장나고, 저장테이프와 밧데리도 단종되고,

애들은 빨리 자라고 변하는데,가족들 영상도 더 선명하고 이쁘게 남겨 놓아야 하고,

가끔 물속에서도 찍고 싶은 영상을 기록해야 하고.....

 

대뇌와 소뇌 사이 간뇌 틈에 박힌 잔대가리를 몇달 굴려 본 결과,

똑딱이인 HX5V로 결론 날 듯 하군요.

 

카메라와 하우징에 들어가는 총 비용을 대충 계산해보면,

DSLR  천오백만원 (웁스!!!),미러리스 6백만원, 똑딱이 백만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결론은 자명한 듯 합니다.

그러나, 풀 HD 동영상을 편집, 저장하고 감상하려면 컴퓨터와 TV의 뽐뿌로 옮겨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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