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tal Camera Step by Step 6

- 디지털 사진의 촬영감도 ISO –


양재문(신구대 교육원 교수)

디지털사진은 빛의 상황에 따라 촬영감도 즉 ISO를 각각 달리 설정할 수 있다.
먼저 촬영감도 ISO란 무엇인가 알아 보자.

ISO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이미지센서가 빛에 감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적당한 밝기의 사진을 만드는데 필요한 빛의 량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카메라 노출계는 이를 기준으로 피사체에서 반사하는 빛에 의해 노출량을 산출해 낸다.

알맞은 밝기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지센서에 적당량의 빛을 주어야 하는데,

이를 노출이라 하며 노출량 즉 적당한 빛의 량은 ISO 설정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ISO는 50 100 200 400 800 1600 등으로 1EV 간격으로 표기되며 전문가용 카메라는 1/3 EV 간격으로 세분화 해서 표기하기도 한다.


알맞은 밝기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ISO 100은 ISO 200 보다 두배의 빛을 필요로 하게 되고,

ISO 400은 ISO 200 보다 ½만큼만 빛을 필요로 한다.


ISO를 높게 설정할수록 빛이 적은 상황에서도 적당한 밝기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 사진가들이 적은 빛으로도 알밪은 밝기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높은 ISO를 사용하지 않고 되도록 낮은 ISO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높은 ISO를 사용할 수록 사진이미지에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여 거친 느낌의 사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촬영감도 ISO 선택에 따른 사진의 특성

같은 장소에서 ISO를 각각 달리하여 촬영한 사진들을 살펴보자. 이미지를 확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ISO를 높게 설정할수록 노이즈 발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확대한 사진의 일부(위에서부터 ISO 100 200 400)





[케녹스 V4(해상도 2272x1204, 고화질모드)         ]

[케녹스 V4(해상도 2272x1204, 고화질모드)
확대한 사진의 일부(위에서부터 ISO 100 200 400)]

야간에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밝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 보다 어둡게 표현된 새도우 부분에 노이즈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맞은 ISO의 선택

 

맑은날 야외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굳이 촬영감도를 높게 설정할 필요가 없으며,

ISO를 100~20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무난하다.

보통 컴팩트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자동(Auto)으로 설정해도 좋다.

자동감도는 조리개와 셔터의 선택범위가 적은 디지털컴팩트의 경우 너무 밝게 사진이 만들어질 상황에서는 ISO값이 자동으로 100이하로 설정되어,

알맞은 밝기의 사진을 만들어 주며 따라서 화질도 우수한 이미지가 만들어 진다.



[맑은 날 ISO 자동 (ISO 70으로 촬영됨)]


비가오거나 흐린날 혹은 야간에 촬영하는 경우에는 다소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ISO200~40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의도적으로 흔들림을 살려 촬영하는 경우는 예외이다


[비오는 날 ISO 200]
.

[야간 가로등 빛 ISO 400]

[야간 비오는 날 ISO 400]

꽃, 정물 등을 촬영하는 경우 되도록 질감이 뛰어나게 묘사하고자 한다면

빛이 부족한 상황이라도 ISO를 100으로 설정한 뒤에

카메라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를 사용한다.


[식물원 실내 ISO 100 ]

[맑은 날 ISO 자동 (ISO 70으로 촬영됨)]

실내에서 플레쉬를 사용해서 촬영하다 보면 현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관계로 플레쉬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ISO를 400정도로 높게 설정해서 촬영할 수 밖에 없다.



[실내 강의실에서 ISO 400]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보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장소와 촬영목적에 알맞은 ISO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Tip : 노이즈 줄이기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줄이는 요령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포토샵에서 노이즈필터(Noise Filter) 를 활용할 수 있다.

 


포토샵 메뉴 필터중 노이즈를 선택한 다음 Despeckle 필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

만약 노이즈 효과를 더 강조하고자 한다면 Add Noise 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노이즈 필터 중에서 Dust Scratches 필터를 선택하여 옵션창이 뜨면,

사용자가 직접 프리뷰를 통해 노이즈 상태를 보면서 Radius 값Threshold 값을 적당히 조절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보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이미지 모드를 Lab Color로 변경한 다음,

채널팔래트에서 알파채널 선택한 다음,

가우시안 블러 효과를 주고 다시 배타채널도 같은 방법으로 블러를 준뒤

다시 원래의 RGB모드로 환원해주는 방법도 있다.

 

 출처:http://www.zoomin.co.kr/

 - 실내에서 선명한 사진찍기~!! -
회식장소에서...
카페에서...



실내촬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빛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연광과 달리 형광등은 빛의 세기가 약하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실외와 별반 밝기의 차이가 없게 느껴져도 사진적인 표현을 위한 빛으로 볼 경우 태양광과 형광등의 차이는 엄청나다.

빛이 약한 실내에서 선명하고 밝은 사진은 어떻게 찍을 것인가?

어둡기 때문에 플래시를 사용하면 사진은 인물을 밝지만 배경은 어두워진 사진이 되기 십상이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인물을 밝고 화사하게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실내에서는 최대한 빛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설정해야 한다.

실내에서의 문제점을 기억하고 ISO를 높게 설정한다.

ISO란 필름, CCD[빛에 반응하는 감광물체]와 같은 감광체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다.

ISO가 높으면 어두운 상태의 적은 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사물을 표현할 수 있다.

ISO의 설정은 카메라 후면부의 메뉴버튼을 클릭한 후 4방향키를 이동해 ISO설정에서 조절한다.

<<제품에 따라 설정방법의 차이가 있다.>>


[슬로우셔터 싱크로 기능을 이용한 사진]

[플래시를 사용]

[플래시 발광금지로 촬영]

[고정된 물체를 이용한 흔들림방지]

ISO를 높게 설정했다면,

다음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사진의 흔들림이다.

자동모드에 설정된 상태로 플래시를 사용하면 배경이 어두워지거나 인물이 허옇게 표현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이때는 셔터우선 모드로 변경해 셔터속도를 1/30초 정도로 변경한다.

초보사용자가 흔들리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소의 속도가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1/30초이다.

1/30초 이하로 셔터속도를 설정해 촬영한다면 삼각대를 이용하거나 고정된 물체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셔터를 누르는 손의 힘으로 인해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셀프타이머 기능을 이용해보자



*실내의 빛이 부족하다면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 분위기 있는 인물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창가의 빛으로 정확한 노출 맞추기가 어렵다면,

노출브라케팅을 이용해보자~!

노출보정의 간격은 1/2스텝에서 2스텝까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노출보정하는 사진 이다.
카메라 우측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4방향키의 좌우 버튼을 눌러 조정한다.

 

출처:http://www.zoomin.co.kr/

실내촬영테크닉


디지털카메라 구입 후 제일 실망하는 부분이 바로 실내 촬영이다.

이건 디지털카메라 뿐 만 아니라 필름카메라로 촬영해도 마찬가지로 겪는 어려움이다.

그래서 스튜디오와 사진관 같이 실내에 모든 조명을 구비하고 촬영하는 곳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 유저라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카메라의 적절한 설정과 실내조명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면 아주 괜찮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사진이 흔들려요!

 

디카든 필카든 기본적으로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동안의 빛을 저장장치에 기록하는 것이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동안 카메라의 움직임이 결국 흔들린 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즉,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꼭 삼각대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진 촬영이 목적이 아닌 친구, 애인과 있는 카페 등과 같은 상황에서 삼각대는 없다.

가끔 아주 작은 미니 삼각대로를 가지고 다니며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일명 내공(카메라를 다루는 수준을 일컷는 속어)과 카메라의 설정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실내 장소에서 흔들림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플래시의 사용이지만,

이미 사용해 보았다면 디카에 내장된 플래쉬로 실내 인물 사진을 잘 찍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감도를 올려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출시되는 디카는 보급형의 경우 ISO 400~800,

전문가급의 경우 ISO 3200까지 모델에 따라 다양한 ISO를 지원한다.

감도를 높인다는 건 작은 빛에도 반응하게 해주지만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흔들려서 못쓰게 된 사진 보다는 노이즈가 조금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낳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단계의 ISO세팅보다 한 단계 낮은 ISO에서는 무난한 화질을 보여준다.

또한 카페의 탁자등과 같이 삼각대를 대신 할 지지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다.


그럼 예제 사진을 보며

ISO 감도에 따른 셔터스피드의 변화와 노이즈의 증감에 따른 사진의 화질 변화를 살펴보자.
2560 X 1712로 찍은 원본을 사이즈 조정하면

모니터상으로 ISO변화에 따른 화질의 열화는 많지 않지만

원본을 크롭한 사진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ISO 100 F2.0 E1/3  ]

[ISO 400 F2.0 E1/6  ]

[ISO 800 F2.0 E1/13  ]

■ 색이 이상해요!

 

야외에서는 색온도 변화가 그렇게 심하지 않지만,

실내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색온도가 다른 인공조명들이 섞여 있으며,

또한 조명도 약해 WB(White balance) AUTO로 설정한 사진을 보면 약간 붉은색이 도는 사진이 된다.

 

아나로그 카메라의 경우에 조명의 색온도에 따라 데이라이트용, 텅스텐용 2가지의 상황에 촬영할 수 있는 필름이 있다.
하지만 디카의 경우 세분화된 WB수치WB세팅을 통해 사용자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색을 찾을 수 있다.

 

WB(White balance) 세팅이란 간략히 설명하면.

조명에 관계없이 흰색을 희게 보여주게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보통 WB측정을 위해는 노출측정 용도인 그레이카드(회색의 종이)가 필요하지만,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사진이 아니면 반사되지 않는 흰 종이를 사용하셔도 괜찮다.

이도저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해당 광원의 아래에서 손등에 대고 화이트밸런스를 측정하는 방법도 괜찮다.

WB를 측정하는 방법은 디카의 제조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디카의 메뉴얼을 참고 한다.

 

그럼 예제 사진을 보면서 WB밸런스 변화에 따른 사진변화를 살펴보자.


[AUTO WB ]

[텅스텐 WB]

[사용자 정의 WB]

WB세팅을 별도로 못하시는 상황일 경우

일반적인 2500k 전후의 색온도 조명에선 디카에 기본적으로 세팅된 텅스텐 모드로 촬영해도 무방하다.

통상 사용자 정의 WB세팅을 하고 찍은 사진은 너무 차가운 느낌을 줄때가 있다.

정확한 WB세팅은 디카가 가지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다.

■ 너무 밝게 나와요!

 

디카를 처음 다루시는 분이나 혹은 중급정도의 유저분도 자신만의 정확한 노출데이터를 가지고 M모드 촬영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보통 P모드 A모드를 많이 사용한다.

거의 모든 디카가 평균측광에서는 노출이 조금씩 오버가 되는 경향이 있다.

중앙부 중점 측광이나 SPOT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유저라면 괜찮지만,

대부분 평균측광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너무 밝게 나오는 사진은 자체적으로 노출보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 출시되는 디카의 경우 오토 브라케팅(적정노출을 기준으로 단계별로 과다. 부족노출의 사진을 찍는 기능)이 적용이 되있어 의심스러운 노출에는 이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다.

LCD를 확인하면서 촬영하면 되지 않느냐는 반문을 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LCD, PC 모니터, 사진인화 결과물의 노출차가 항상 동일 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동일하게 맞추는 작업보다는 오토브라케팅 작업이 한결 수월한 작업이다.


[적정노출으로 촬영한 사진]

[노출보정 EV -1.0으로 찍은 사진 ]

노출보정 없이 찍는 사진을 보면,

하이키 사진도 아닌데 얼굴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거의 날아가 버렸다.

보정수치 EV -1.0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약간 노출이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조명에 따른 디테일한 톤을 살릴 수 있는 사진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스튜디오 사진은 조명으로 만들어 진다.

건물안이나 조명이 있는 실내에서는 주변에 설치된 인공조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부드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실내 인상사진의 디카 세팅은 샤픈과 콘트라스트를 soft로 설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카메라가 이런 세부설정 기능이 없다면 간편하게 인물모드에 설정하고 촬영하면 된다.

 

 

 이 사진은 앞서 설명한 셔터수치조정, WB조정, 노출보정을 적절히 활용해 촬영한 사진이다.

또한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인물사진에 주변의 소품을 사진에 포함시키는 것과 같이 구하기 쉬운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실내 인물사진의 또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필카의 경우 현상을 마쳐 사진인화 하기 전까지는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 초보자가 조명에 따른 사진의 변화를 짐작한다는 것은 힘들다. \

하지만 디카의 경우는 몇 컷만 찍어보면 바로 변화를 파악할 수 있어 누구나 전문가와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디카의 특성상 가능한 원본에서 가장 적당한 노출WB를 맞추는 것이 좋다.

디지털이미지는 촬영 후 후보정 작업이 쉽지만,

보정작업을 거칠수록 원본의 데이터는 손실이 되어서 모니터로 볼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사진인화시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제 어두운 카페,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등, 친구, 가족, 연인의 즐거운 추억을 멋지게 카메라에 담아 볼까요.

하지만 인물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물의 자연스런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자!

글/사진_전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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