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케롤 >

해조류의 형태와 번식

 

가. 형  태

해조류는 일반적으로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은 없으나 그 형태는 형형색색이다.

즉 형태는 가는 털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잎이 여러 개로 갈라진 것도 있으며
갈라진 모양도 깃( 羽 )처럼 된 것,

서로 엉켜진 모양으로 된 것,

불규칙한 것,

미역, 다시마와 같이 몸이 납작하고 넓은 것이 많으며,

 

그중 살이 얇은 것은 막 (膜) 처럼 생겼고,

두터운 것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잎이 불규칙하게 넓은 것이 있는가 하면,

거위의 잎처럼 둥근 것도 있으며,

우무처럼 뭉쳐있는 것도 있다.

또한 미역, 다시마, 모자반등과 같이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으나,

그것은 외관상의 구분에 지나지 않는다.

뿌리처럼 보이는 부분은 단순한 부착기로서 몸을 고정하는 작용은 하지만,

몸을 기르기 위한 영양분은 이곳에서 흡수하지 못하며,

줄기나 잎처럼 보이는 부분도 꽃이 피는 현화식물처럼 특정한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해조류는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 흡수나 동화작용이나 할 것 없이 몸의 각 부분에서 한결같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해조류의 몸은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없는 까닭에 몸의 구조도 간단하다.  

즉 몸의 겉과 속은 여러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 주로 겉은 영양분의 흡수나 광합성 작용을 하며,

속의 세포는 바깥 세포에서 흡수한 영양분의 저장과 운반작용을 한다.

그리고 해조류는 완전히 물 속에 잠겨 생활하는 까닭에

몸의 표면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한편 동화작용, 호흡작용도 몸의 표면에서 이루어진다.



나. 번 식

 

해조류의 번식기관은 현화식물처럼 꽃에 의하여 씨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로 잎이나 특정한 부분에서 포자를 내어 번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번식에는 무성생식유성생식이 있다..


(1) 무성생식

무성생식은 모체인 영양체 (榮養体)인 엽체에서 엽체 자체가 분리되어 성장하는 영양번식

엽체의 특정 부분에서 포자가 형성되어 접합이나 수정을 하지 않고 단독으로 새로운 개체로 발육하여 번식하는 포자번식 (무성생식) 이 있다.  


(가) 영양번식

해조류중 가장 원시적인 녹조류가 이에 속하는데,

여러 개체가 모인 군체 (群体)를 이루고 있으며,

종에 있어서의 군체는 세포분열을 하여 세포수가 증가하나 새로운 개체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우발적으로 외부의 압력 ( 파도, 수류, 채취할 때 등 ) 에 의하여 군체에서 분리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에는 대개 하나의 군체로 성육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해조류는 형태가 단열 ( 單列 ), 사상체의 형태를 갖는 것이 많으므로 사상체의 끝부분에 유주자 ( 遊走子 ) , 부동포자 ( 不動胞子 ) 또는 배우자 ( 配偶者 ) 등의 생식세포가 형성되어 방출한 후에 빈 세포 부분의 사상체가 절단되어 2 ~ 3 개의 사상체로 분리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외에 원시 홍조류인 우뭇가사리처럼 특별한 작은 가지를 내어 이것이 모체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개체로 되는 것도 있고,

곰피, 톳처럼 포복지 (★포복지)를 내어 새로운 개체로 자란 것도 있다.  

특히 톳의 경우는 포복지를 이용하여 양식이 실시되고 있는 하나의 예이다.

이상의 경우와 같이 포자에 의하지 않고 새로운 개체를 형성하는 것을 영양생식 또는 분열생식이라고 한다.


  
(나)  포자번식

포자는 미역, 다시마, 파래 등에서 나오는 유동 (流動) 포자인 유주자와 톳, 우뭇가사리, 청각, 김에서 나오는 부동포자로 나누고 있다.

유주자는 보통 영양세포에서 만들어지거나 혹은 세포의 부분에 극한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왕성하게 성장하는 부분에서만 만들어진다.

이 유주자는 세포 내에 1개 또는 여러 개 만들어지며 방출은 세포막의 작은 구멍 (小孔)을 통하여 방출되는데 방출작용은 세포벽의 교질화 (膠質化)나 파열 (破裂)에 의하며 방출된 유주자는 유영을 한다.

유주자의 형태는 한쪽 끝 또는 측면에 2개 또는 4개의 편모  때로는 다수의 섬모를 갖고 있는 것도 있으며,

이 편모로 수중을 유영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자유로이 일정시간 동안 유영을 하다가 착생하기 위해서 수중의 착생 물질에 부착하며 고착이 되면,

곧 편모는 수축되거나 소실되며 피막 (被膜)을 만들고 영양세포로 된다.

이의 원리를 이용하여 종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미역, 다시마의 채묘에 의한 종묘배양이다.

한편 부동포자는 항상 1개의 세포 내에 단 1개가 만들어지나,

경우에 따라서는 1개 이상 형성되는 것도 있으며,

이 부동포자는 발아 전에 모세포에서 방출되거나 방출 전에 김의 패각 사상체에서 방출된 각포자 ( 단포자 ) 와 같이 사상체의 형태로 되었다가 시작하며,

부동포자가 두터운 막을 가졌을 때를 휴면 ( 休眠 ) 포자라고 한다.  

부동의 포자가 방출 후 두터운 막을 갖는 것은 분열 성장 도중 성육 환경 여건이 부적당했을 때 견디어 내기 위하여 다량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 홍조식물인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김 등은 수분포자 ( 數分胞子)라고 부르는 부동포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2) 유성생식

암, 수의 성세포 즉 암수의 배우자가 접합되어 새로운 개체로 발생하는 번식을 유성생식이라고 하며,

새로 생기는 유성포자를 접합자 (接合子)라고 부른다.

이 함수 2개의 배우자는 모양이 같을 경우에는 거의 다 운동력이 있어서 수중을 헤엄쳐 다니는 동안에 암수 두 배우자가 합치되어 1개의 접합자가 되나,

두 개의 배우자 크기가 다를 때에는 암수의 구별이 확실하며,

한쪽은 크고 운동력이 없으며 다른 쪽은 작고 활발히 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에 큰 것은 암컷 즉 난 ( 卵 ) 이고, 작은 것은 수컷 즉 정자 ( 精子 ) 이다.

한편 접합하는 암수 배우자간에 형태상의 구별이 없을 때에는 동형배우자라고 하며,

이것의 접합을 동형배우자 접합이라고 말하며,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을 때는 이형배우자라고 하며,

이의 접합을 이형배우자 접합이라고 말한다.

이 배우자의 접합은 반드시 두 배우자의 핵 ( 核 )의 결합을 가져오는데,

이런 현상을 유합 ( 癒合 )이라고 한다.  

또 포자에는 난포자 ( 卵胞子 ) 와 고포자 ( 果胞子 ) 가 있다.

난포자는 난과 정자가 수정하는 세포를 말하며,

과포자는 홍조류의 우뭇가사리와 같이 조과기 ( 造菓器 ) 라고 하는 독특한 기관에서 난자와 섬모가 없는 정자와의 수정에 의하여 다수의 포자를 만들어 내며 이 포자를 과포자라 부른다.  

이 과포자는 김과 같이 암수의 배우자가 동일한 엽체에 생기는 경우를 좌웅동주 ( 암수한몸 ) 라하며,

별도로 다른 개체에 생기는 경우를 좌웅이주 ( 암수다른몸 )라 한다.


(3) 세대교번 ( 世代交番 )

보통의 조류 즉 녹조, 갈조, 홍조류는 일반적으로 유주자 및 단포자 또는 사분포자등을 만드는 포자체는 무성생식을 하는 무성세대이고,

암수 배우자를 만드는 배우체는 유성세대이다.

이 두 세대가 서로 교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즉 이 배우자는 접합하여 접합자를 만들거나 또는 정자, 난자가 수정하여 단포자를 만들어 새로운 식물로 된 유성생식으로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시마, 미역과 같이 동일 종의 식물에서도 무성생식을 하는 개체와 유성생식을 하는 개체로 되고 있다.

즉 이는 당초 어린 엽체로 성장할 때에는 무성세대의 몸이었으나,

성장이 끝나는 시기가 되면 엽체의 특정부분에 자방난, 성실엽 (귀)이 생겨서 유주자가 방출되고,

이것이 자라서 암수의 성세포로 번식하며 다시 미역의 엽체로 된다.

또 우뭇가사리나 풀가사리에 있어서는 아포체와 배우체는 외관상으로 형태가 같아서 세대교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포체에서는 무성포자가 발아하고 성장하면 배우체가 되고,

이 배우체에서 생긴 유성포자가 발아해서 다시 아포체로 된다.

이와 같이 무성과 유성의 양성세대가 교대하여 발생하는 현상을 세대교번이라고 한다.

 

 

출처: http://www.ikoa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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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케롤>

 

해조류는 수중에서 생육하며 직접 또는 간접으로 수산에 관여하는 식물의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등식물인 현화식물(顯化植物)과 하등식물인 박테리아를 비롯한 균류, 조류 등이 있으며,

이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직접, 간접으로 수산업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박테리아와 균류는 해양 생태계에 있어서 물 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여 다른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로 하는 영양염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수산물 생산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돌말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물고기, 조개류의 먹이가 되고 있으며,

조류는 숲을 이루어 물고기의 산란장, 부화장, 식용장으로 번식을 도와줌과 동시 일부는 식용, 공업용 수산물로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바다에 서식하는 식물인 조류는 직접, 간접으로 밀접한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해조류는 하등식물이나 단세포체, 균체 등 길이가 수m에 달하여 외형상 육상식물처럼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있어서 매우 다양하며,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 남조류, 편조류, 규조류 등이 있으나,

 

이중 육안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식물로 단세포 균체로 되어있는

남조류, 편조류, 규조류 등은

부유생활을 하므로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취급되고,

 

몸 생김새가 복잡하고 큰 것은

파래, 청각 종류를 녹조류,

톳, 미역, 다시마, 모자반류 등을 갈조류,

김,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등을 홍조류,

이들을 통상적으로 해조류라고 하며,

 

이들 해조류의 공통된 특징으로서 다음의 네 가지가 있다. 

 

  첫째 : 수중에서 생활한다는 것

  둘째 : 몸이 뿌리, 줄기, 잎의 뚜렷한 구분이 없고 몸 전체로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성장한다는 것

  셋째 :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

  넷째 : 몸에 엽록소 외에 여러 가지 색소체가 있어 동화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의 종류는 약 400여종이며,

그 중에 홍조류가 가장 많으며, 다음이 갈조류, 녹조류 순이다.

 

 

출처: 코아마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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