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조개(Giant Clam,식인조개)
학명 : Tridacna gigas. L
영명 : Giant Clam
분포 : 수면에서 200m에 이르는 광범위한 수심에 분포
분포지역: 일본과 대만의 중간 수역
크기: 성체의 길이가 최대1.5m
무게: 최대 200~300kg
수명: 100년 이상
보디첼리 1486년 작.
화면 왼쪽에는 서풍의 신 제프로스와 그의 연인이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하고,
오른쪽에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에게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겉옷을 바치고 있다.
비너스의 탄생
태초에 하늘인 우라노스가 대지인 가이아와 교접을 하여 많은 자식들을 생산했다.
그러나 자식들은 한결같이 팔이 백 개나 달린 괴물들이었다.
우라노스는 태어난 자식들이 모두 보기 흉한 괴물들인지라 보기 싫어 모두 대지 속에 가두어 버렸다.
배 속에서 괴물들이 마구 설치는 바람에 대지 가이아는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막내 아들인 크로노스에게 커다란 낫을 주어 아버지의 생식기를 자르게 시켰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가 또 다시 검은 구름과 함께 내려와 대지를 덮칠 때,
우라노스의 남근을 잘라 바다에 내 던졌다.
그러자 잘린 남근은 파도에 둥둥 떠 다니면서 많은 정액을 흘리고 다녔고,
그것이 거품과 어울려 세상에 더없이 아름다운 여자 아이를 탄생시켰다.
이 여자아이는 조가비 배를 타고 떠도는 동안에 수줍은 처녀로 성장하였으며,
마침내 키프로스 섬에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사랑과 항해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탄생했다.
대왕조개를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바로 보디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 거대한 조개를 연상케 하는데,
여기에 조개 모양은 "가리비"와 흡사하게 생겼으며,
단지 크다는 것 때문에 이 그림에 조개가 대왕조개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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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조개는 현재 발견되는 것 중에서는 몸무게 227kg에 몸길이 1.2m가 넘는 것은 남태평양 언저리로 인도해 근처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읍니다.
Giant Clam은 식인조개(killer clam, man-eating clam)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식인조개에 대한 전설도 많지만,
실제 이 조개가 사람을 잡아 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미해군 메뉴얼에 의하면,
조개의 방어 본능에 의해 입을 다물었을 때 잡혀서 죽은 다이버들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그런데,
만일 대왕조개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자맥질을 하다가 대왕조개 입에 손이나 발을 넣으면
대왕조개는 강한 힘으로 입을 다물어 버릴 것이고,
그런 상황이라면 몸무게 200kg이 넘는 거대한 조개를, 더구나 바위에 붙어있는 놈을,
매달고 밖으로 나오지는 못 할 겁니다.
결국 물속에서 조개 입에 물린 사람은 수면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익사에 이르게 될 것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대왕조개는 식인조개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조개는 다른 조개와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입을 벌려서 물을 빨아 들여 그속에 작은 플랑크톤들을 먹잇감으로 걸러 먹는데,
주변 물흐름의 이상 여부를 감지하여 이상 파동이나 위기 상황이 오면 본능적으로 입을 다물게 되는데,
이 조개가 육식성이 아니기 때문에 조개 껍데기가 닫히는 속도는 대단히 느려서,
주변애 다른 동물들은 이 조개가 움직이는 것을 충분히 감지하여 전부 다 도망쳐 버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러한 느린 움직임으로서 식인조개라는 이름을 얻을수 있다는게 의아 할 정도이지만,
이 조개의 입이 사람을 한 입에 삼킬 만큼 무서울 정도로 거대하기 때문에 '식인조개'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 입니다.
원주민들은 한 번의 자맥질로 비교적 작은 대왕조개를 뒤에서 안고 통째로 건져 올린다고 하는데,
건져 올려진 조개 뒷부분 딱딱한 껍데기 사이를 칼로 찌르면 조개 몸속에 있는 물이 빠지면서 조개의 입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이때 칼을 가지고 하얀 조갯살을 발라내는데 회를 좋아하지 않는 원주민들도 대왕조개 살은 즐겨 먹는다고 하네요...
살을 다 발라내고 남은 껍데기는 세면대와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이 되고,
수집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약간의 가공을 거쳐 장식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진주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핵진주의 핵의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이 바로 대왕조개 껍데기를 가루로 내어 사용하였다고 하니,
소모되는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제는 각 나라마다 이조개에 대해서 보호종으로 지정할 정도로 수가 많이 줄어 들었읍니다..
흔히 대왕조개 서식지는 보호관찰 지역이기 때문에 절대로 대왕조개를 건드리거나 오리발로 차서는 안됩니다.
만일 그럴 경우 벌금을 물거나 경찰서에 불려 간다거나 하는 등의 불미스런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겠지요...
그래서 대왕조개를 관찰 할 때는 중성부력을 유지한 채로 절대로 건드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대왕조개가 뚜겅이 닫히는 지를 보기 위해 조개 껍데기를 두드리거나,
두개의 구멍(입수구, 출수구)에 모래를 뿌리고,
심지어는 뽀족한 것으로 찌르는 등 대왕조개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절대로 그런 몰지각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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