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고 기 의  시 력

 

물고기의 눈은 척추동물의 눈과 비슷하지만,

워낙 근시이기 때문에 시력이 몹시 나빠서 흐릿한 형체만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고기는 빛을 주로 눈에서 수용하는데,

어류의 눈은 렌즈가 구형이고, 렌즈 아래 쪽에 붙어 있는 근육의 작용으로 렌즈를 앞쪽 또는 뒤쪽으로 이동시켜 상(像)이 망막 위에 맺히도록 원근조절을 합니다.

고로 물고기가 좀 더 먼 곳을 보고자 할 때는 렌즈 괄약근이라는 특수한 근육을 이용해서,

렌즈 전체를 움직여 눈 안에 들어오게 합니다.

 

물고기의 시력은 밝은 곳에서도 0.5 이하로 아주 약한 편이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는 능력은 사람과 거의 같거나 2배 정도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민물고기와 연해에 사는 물고기의 색각(色覺)은 발달해 있으나, 심해어와 같은 물고기의 눈은 퇴화하여 색맹이거나 장님 상태인 종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어류는 수용하는 빛의 파장은 400∼750nm이며,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파장은 민물에서는 평균 620nm이고, 바닷물에서는 500∼550nm 영역입니다.

 

물고기의 대부분은 사람처럼 두 눈이 앞을 향하여 나란히 위치하지 않고,

머리의 양쪽, 즉 우리의 귀에 해당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고 불룩 튀어 나와 있읍니다.

그러나 넙치와 가자미처럼 두 개의 눈이 몸의 한쪽에 몰려 있는 것과 앞이나 위쪽을 보고 있는 것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눈도 있읍니다.

이것은 몸을 모래 속에 파묻고도 눈만 내 놓고 있다가 공격권 내에 들어오는 먹이를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동굴에 사는 물고기 중에는 근육으로 눈이 덮여있는 장님 물고기도 있읍니다.

 

물고기는 좌우에 눈이 달렸지만 사람과 달리 광각이라 270도 각도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안구가 튀어나와 있어 위, 아래 방향도 잘 볼 수 있읍니다.

생선 먹을 때 보면 물고기의 눈이 공처럼 생긴 걸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사람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앞 뿐 만 아니라 뒤, 위, 아래 모든 방향을 잘 볼 수 있읍니다.

 

이러한 것은 사람의 시야보다 3배 정도 넓은 면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됩니다.

인간은 전방 140°의 각도를 볼 수 있는데 반해, 물고기는 한쪽 눈 만으로 180°, 즉 양쪽 360°의 시야를 갖는것입니다.

카메라의 어안(魚眼)렌즈의 탄생도 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어류생리학상 물고기의 한 쪽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을 단시(單視), 두 눈으로 상(像)을 겹쳐 볼 수 있는 것이 복시(複視)라고 하는데,

이 복시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부분은 인간처럼 원근감을 갖게하여 먹이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읍니다.

 

물고기의 눈은 그들의 서식환경이나 습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메기와 같이 흐린 물에서 살거나 밤에 만 활동하는 물고기는 시력이 약한 반면 후각이 발달해 있읍니다.

반대로 깊은 바다 속의 심해어들은 눈이 퇴화된 것이 많지만, 개중에 아주 작은 빛이라도 더 포착하기 위해 화등잔 만한 눈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산천어나 송어도 예리한 눈을 갖고 있어서 후각보다는 시각에 의한 먹이 활동을 합니다.

 

 

물고기류의 눈의 구조

 

모든 경골어류의 눈은 기본적으로 척추동물의 눈과 유사합니다.

물고기의 눈은 나름대로 물속 생활에 맞게 적응되어 있읍니다.

수중에서는 광선이 깊이 들어갈수록 약해집니다.

빛은 수심이 깊어질수록 거의 흡수돼 버리므로 홍채는 가지고 있으나 광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게 되고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습관도 없어져 눈덮개도 굳어버려 없어 졌읍니다.

 

물고기의 눈은 항시 물이 씻어주므로 먼지 등이 들어 갈 염려는 없읍니다.

이런 환경과 습성 때문에 눈의 구조가 육상동물에 비해 간단한 구조로 변화되어 있읍니다.

사람의 눈은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늘어 나거나 움츠러 들어 거리를 조정해서 볼 수 있는데,

물고기는 눈의 두께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근육으로 공 모양의 렌즈를 앞뒤로 움직여 거리를 조절 합니다.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는 원형이어서 가까운 것만을 볼 수 있는 일종의 광각렌즈 형태입니다.

또한 거리를 조절할 때 일반 척추동물, 특히 조류나 포유류는 수정체를 양쪽에서 잡아당겨 그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초점거리의 원근을 조절하는데 반해,

어류는 렌즈 자체를 앞으로 내 보내거나 뒤로 잡아 당기는 후안근으로 망막과의 거리를 맞춥니다.

 

물고기 눈의 구조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지만,

물고기를 먹을 때 보면 둥근 모양의 눈을 볼수있읍니다.

 

물고기의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가다랭이를 사용한 실험에서는 0.18로 밝혀졌읍니다.

이를 만약 사람의 시력을 1.2라고 했을 때 그것을 1백으로 친다면 물고기의 시력은 15가 되는 셈이다.

이것은 사람의 1/7 정도로 물고기가 근시라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색을 볼수있는 물고기와 없는 물고기

 

물빛은 보통 녹색을 띤 청색입니다.

다른 빛깔들은 약 100m 수심층에서 거의 흡수돼 버립니다.

 

상어 무리를 제외한 기타 물고기는 색을 구별할 수 있읍니다.

물고기의 눈 신경세포에는 색을 분별하고 야광의 명암을 감지할 수 있는 원추체 세포가 발달돼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수조에 분광기로 색광을 비추면 물고기는 녹색과 황색인 곳에 집합 합니다.

그러나 적색광만을 사용하면 어두운 수중에서와 같은 동작을 합니다.

물고기 중에는 시력을 칼라가 아닌 흑백으로만 구분하는데,

검정, 흰색 외에 회색계통으로만 구분을합니다.

따라서 줄무늬등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 입니다.

 

물고기 중에는 색깔을 구별할 줄 아는 물고기와 색채감이 없는 물고기가 있읍니다.

물이 맑고 대체로 그다지 깊지 않은 곳에서 사는 연어, 송어류, 잉어과 베스 등은 색감각이 있지만,

감성돔은 색감각이 없다고 합니다.

이는 감성돔이 야행성 물고기인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다랑어와 가다랭이도 색체감각이 없다고 알려져 있읍니다.

물고기는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 등의 색깔 외에 인간은 볼 수 없는 자외선의 일부까지도 보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원이나 삼각 또는 사각형 등의 형태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는 빛의 굴절율이 크다

 

굴절율은 매질속을 지나는 빛의 속도차 때문에 발생하는 빛의 속도 그래프를 공기를 기준으로 나타낸 것인데,물속에서는 빛의 굴절율이 높아 공기와 물의 굴절각의 비율은 4.2 : 3(=1.4)입니다.

 

물고기의 시각은 사람의 시각과 비슷하나 수중에서 굴곡하는 광선 때문에 먹이나 물체가 있는 곳이 바로 보이지 않고 다른 위치에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물고기는 광선의 굴절에 적응해 시각을 맞춰가는 훈련을 하게됩니다.

연어와 송어무리는 오랫동안 훈련된 습성으로 수면위를 나는 곤충을 잡아 먹는데 그 기술은 백발백중이랍니다.

물고기 눈의 렌즈에 담긴 액체는 물의 농도와 같아서 굴절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중에서 먹이를 잡아 먹는 물고기는 광선의 굴절에 관계없이 먹이를 포착할 수 있고,또 직선으로 먹이를 잡아 먹습니다.

또 탁한 수중에 사는 관계로 눈의 구조는 변화되어 있읍니다..

 

 

눈이 없는 물고기(Blind fish)

 

멕시코산 열대어인 '블라인드 케이브 피시(Blind cave fish)'라는 장님고기는 부화 직후에는 눈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눈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히 앞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이 물고기는 원래 깜깜한 종유동굴의 지하수에 살았기 때문에 눈이 점차로 퇴화된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눈이 없어도 먹이를 주면 어항의 유리에 부딪히지 않고 잘 받아 먹읍니다.

이는 눈 대신 코와 옆줄에 있는 감각 기관이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미치지 못하는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어류들 중에도 눈이 퇴화된 종류가 있읍니다.

 

출처: blog.daum.net/331id/1664262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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