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Ship Salvage Unit:해난구조대)
SSU는 1950년에 해군에서 부산에 "특수공작대"를 창설하였으며,
UDT와 같이 적을 섬멸키 위해 수중침투나 수중폭파를 주목적으로 하는 특수부대라기 보다
심해잠수로 잘 알려져 있읍니다.
특히 SSU가 세운 수심 300M의 잠수기록은
전세세에서도 영국이나 노르웨이등과 같이 북해유전개발 관계로 산업잠수 기술이 발달한 5개국 정도 이루어 낸 인간의 잠수한계 수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SSU의 세계 최고 기록은 심해 150M에서 선체인양 작업의 성공이란 기록은 그 어느나라에서도 이루어 내지 못 하였으며,
선진 잠수기술 보유국 조차 이 기술을 전수 받기 위해 프로포즈를 받고 있읍니다.
참고:
SSU에 대한 보다 상세한 자료는
제 블록 카테고리 중 물안상황 투시경 에
세계최강 해군 해난구조대 24시 (1편~8편) -2004,10,29~11.12일자-
에 기록되어 있읍니다.
(1편 바로가기)
[블루]는 세계 최강의 잠수부대로 알려진 SSU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영화는 해군소속 특수 잠수부대 SSU를 영화화 하기위해서는 기획단계부터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에서의 올 로케이션 촬영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확보함과 동시에 제작비 절감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해군 측은 SSU에 대한 기초자료에서 부터 훈련과정을 공개해 시나리오의 토대 마련에 기여했고,
청해진 함을 비롯한 잠수함, 헬기 등 해군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영상을 스크린에 담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아 영화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었다.
여기에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한 노력과 열정은 주연 배우들을 비롯,
SSU 대원으로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지옥 같은 SSU의 기본 훈련과정을 받기도 했으며,
특히 수중촬영 분량을 위해 한달 동안 스킨스쿠버 훈련을 받아 Open-Water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등...
제작진, 배우, 해군의 노력을 영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스토리>>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김준(신현준 분)과 이태현(김영호 분)은 해군의 해난구조대인 SSU에 나란히 입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함께 훈련을 받던 중 이 두 친구는 운명의 여인인 수진(신은경 분)을 발견하지만,
항상 태현을 앞서 가던 준이 수진의 마음을 빼앗는데 성공한다.
수진과의 사랑이 깊어질 무렵 준은 어느날 우연히 태현의 일기장을 발견하고는 태현이 자신보다 먼저 수진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진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영국으로 교육을 떠났던 수진은 SSU의 훈련교관으로 귀대하게 되고 두 사람의 갈등과 한 사람의 짝사랑이 다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수진의 상관인 최중령(이일재 분)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 무리한 훈련과 작전 명령을 내리자 부대원 들의 안전을 생각한 김준 대위는 명령에 불복종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두 사람의 변치 않을 것 같은 우정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며 부대원들 간에는 갈등이 증폭된다.
영화는 사랑보다 사나이의 의리와 우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아직까지 남자의 영역이라 말할 수 있는 SSU대원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영화로써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여성관객의 기대를 채우는 멋진 러브스토리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몇 년전 “유령”에서 드라이 포 웨 기법(Dry for Wet : 조명과 스모그를 활용해 바다속을 표현한 기법)을 사용하여 심해를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블루”에서는 실제로 촬영, 조명, 배우 모두가 물속으로 들어가 실제 수중촬영을 시도하였다.
물론 심해에서 작업한 것은 아니다.
두 방법 모두 의도하는 분위기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선택하는 차이일 뿐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다.
“블루”의 경우 가로세로 25m, 깊이 5m 수영장에 블루매트(컴퓨터그래픽 합성을 위해 필요한 곳에 코발트 블루로 칠한 벽이나 천을 설치하는 방법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용어)를 두르고 200kg이 넘는 해산 10개 와 2톤이 넘는 자갈과 모래를 배치해 실제 심해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국영화에서 수중촬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영화가 드문 상황에서 촬영팀이 겪었던 시행 착오는 소중한 경험이 됐으리라 믿는다.
또한 이렇게 작업된 전체 촬영의 30%인 수중씬은 다시 6개월 간의 CG 작업을 거쳤고,
그 결과 “블루”에서 보는 심해의 분위기가 연출되어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또한 직접 공기탱크를 메고 입수해 대역 없이 수중 촬영이 진행되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 해 영화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이 영화를 아낌없이 지원한 해군,
장비를 지원한 다이빙 관련 업체,
감독과 배우 모두 허탈하리라 생각된다.
원래는 남해에서 있었던 북한 잠수정과
해군의 총격전으로 침몰한 북한 잠수정을 150m 심해에서 인양한
SSU대원의 활약을 소재로 삼았으나
남북화해의 분위기 덕분(?)에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가 흥행참패에 대한 이유가 될 수는 없겠지만,
영화인으로서, 다이버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17년 동한 근무한 어느 SSU대원의 영화속 대사가 생각난다.
“오랜 시간 동안 바다 속에서 근무를 했지만 바다 속에는 동화책이 없었다”
이 얘기가 우리 영화의 현실인지 아니면 다이빙계의 현실인지는 모르겠다.
취미나 매니아가 아닌 임무로서 직업으로써 경험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취미로 또는 매니아로서 즐기는 다이버에게
직업으로써 또는 상업적으로 다이빙을 이야기한다면 사람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영화 “블루”가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동원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글 | 강영민 Kang Young-Min / stocka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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