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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바다, 하늘 턱밑까지 치솟은 바위산. 남태평양의 마르키즈 제도는 문명의 침입을 거부하는 거대한 요새의 형상을 하고 있다.
고갱을 매료시킨 타이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이곳에선 4년에 한 번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
풍작을 기원하고, 부족장 일가의 대소사를 기념해 열리던 축제는 이제 마르키즈 제도가 간직한 아름다움을 축복하고, 오랜 관습에 대한 애착을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섬 사람들은 몇 달씩 지속되는 축제 기간에 고장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손님을 대접한다.
사진:GAMMA
이 기사와 사진은 현재 발매중인 시사 월간지 신동아 9월호에 실린 것입니다
나뭇잎과 꽆으로 치장한 원주민들. 몸에 그린 문신의 문양은 400여종에 달한다.
라파 누이 섬에서 온 남녀 댄서가 축제가 열리는 광장 근처에서 분장을 하고 있다.
전통 '새 춤'. 몸짓이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이다.
카누를 타고 온 손님을 환영하는 마르키즈 사람들. 뒤로 장엄하게 치솟은 토에아 바위가 보인다.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외딴 섬에서 유일하게 나는 야생 나뭇잎으로 치장한 남자들.
짝짓기하는 새를 춤으로 표현하는 두 남녀.
불 붙은 반얀나무 아래서 '돼지 춤'을 추는 남자들.
초기 선교사들은 이들이 내는 에로틱한 소리를 악마의 소행이라며 비난했다.
코프라 오일을 추출하기 위해 코코넛 과육을 말리고 있다.
우아 포우 섬에서 온 젊은 여인. 곧 관능적인 '새 춤'을 선보일 것이다.
'카이 카이'라고 부르는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다. 바나나 잎이나 삼베로 싼 음식을 구덩이에 넣어 익힌다.
말과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는 사내. 마르키즈는 남태평양의 다른 지역에 비해 건조한 편이다.
죽마시합을 앞두고 연습하는 젊은이들. 죽마 위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길게 엮은 코코넛 잎으로 바구니를 만드는 여인들.
마르키즈 제도의 검은 모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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