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록스에 대한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EAN잠수는 깊이 들어가는 목적에서는 공기잠수보다 유리한 점이 없다.

 


공기잠수를 하는 리크리에이션 다이빙에서 최대수심은 40m로 제한된다.

그리고,산소 32%의 NOAA Nitrox 1 잠수에서도 최대수심은 40m로 제한되며,

NOAA Nitrox 2 또한 제한 수심이 34m뿐이 안 됩니다.

 

그러나 상기의 규정에서 최대수심을  40m로 제한하는 이유의 근거는 서로 다르다.


공기잠수에서는 질소마취 때문이지만,

EAN잠수에서는 산소중독 때문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리고 두가지의 안전수칙은 그 엄격성에 큰 차이가 있다.

 

질소마취는 증상이 나타나는 수심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얕은 수심으로 탈출하면 즉시 증상이 사라지며

경험 많은 다이버는 어느 정도까지는 질소마취 증상을 이겨내고 더 깊이 잠수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마취" 일 뿐이기 때문에 곧 바로 원인 해소가 되면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이다.

 

더구나 전통적인 공기잠수에서 산소중독증이 나타나려면 

수심66m(또는 산소 분압 1.6ata, *미해군 데이터) 이상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 수심까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다이빙 강사나 잠수인들은 산소중독증에 대해서는 별로 의식을 하지 않고 잠수를 하게 된다.

 

그러나 EAN잠수에서는 산소의 부분압생리학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 된다.

 

특히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산소중독증은 산소분압 1.5ata에서도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지만,

단지 이러한 산소분압 만을 원인으로 하여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산소중독은 산소의 압력과 그 경과 시간이란 두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나타나므로 

낮은 분압에서도 장시간의 노출 조건이라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AN잠수에서는 1.4ata 산소압을 기준하여 1회 잠수에서 150분 이상을 호흡하면 안 되고, 24시간 내에 180분 이상을 호흡하면 안된다(NOAA 기준).

 

그러나 산소중독증은 예고 기간이 없을 수도 있으며 있어도 매우 짧아서 반응은 즉시 발생되어 간질성 발작(convulsion)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중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 할 경우에는 죽음을 뜻한다.

따라서 나이트록스의 최대수심 준수규칙은 절대적이고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아직 EAN잠수에서 나타난 예후는 없지만,

산소중독은 폐산소중독증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그래서 설령 이미 폐산소중독증에 걸려 있는 상태에서 감압을 실시해야 되는 경우에는

이때 시행하게 될 고농도 산소호흡이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규칙의 엄격함보다 자신의 통제만이 자기 자신에게 나이트록스의 장점 만을 가져 올 수 있지,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단 한번의 실수로도 자신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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