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롤>

 

수중촬영이란 말 그대로 공기통을 메고 물속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게 되기에 수중이란 특수성으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특히 공기공급이 지상처럼 무한정일 수가 없고,

또 공기보다 월등히 높은 물의 점도로인해 마음대로 몸을 가눌수도 없는데다가.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태양빛의 양은 현저히 줄어들어 오직 인공적인 빛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사진을 찍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에 

스쿠버다이빙에 관한 많은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며,

바다의 상태나 특성 뿐 아니라 그 지역의 바다 특성도 면밀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대한 내용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고,

여기선 수중사진을 잘 찍기 위한 글을 인터넷에서  체득하여,

여기에 스크랩 해 놓았읍니다.

(읽어 보면 수중사진 뿐 만 아니라 지상 사진에서도 적용 될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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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행선지에 관한 모든 것을 미리 알아 둔다.

 

스쿠바 다이버지를 검색하면 열대지방과 국내 다이빙 사이트에 관한 정보가 거의 대부분 소개되어 있다.

한국은 범위가 작고 다이빙 사이트에 관한 정보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정보의 도움을 얻어 내기가 쉬운 편이지만,특히 해외 정보는 매거진에서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인터넷에 들어가 보아도 열대지방의 주요 행선지 정보는 상당량 깔려 있다.

행선지를 결정하기 전에 읽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찾아내 읽어 보아야 한다.

정보 항목은 연중 가장 좋은 다이빙 계절, 암초의 상태, 수중시야, 리조트인가 리브어보드인가, 일기, 의료환경, 현지 사회의 정치불안 상태 등등이다.

인터넷 대화방에서 다이버들과 애기해 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

 "행선지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가면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는 여행자 격언이 있다.

 

 

02_충분한 촬영장비를 준비한다.

 

큰 주제든 아주 작은 주제든 모두 촬영할 수 있도록 마크로 렌즈와 와이드 엥글 렌즈를 다 가지고 떠나란 것이다.

리조트나 리브어보드가 촬영장비를 대여해 주는 업소가 아니라면 여벌 장비도 가지고 가야 한다.

장비가 침수되어 못쓰게 될 수도 있으니까 행선지에 가면 비싸거나 구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메모리와 배터리는 예상 소비량보다 많이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장비를 손봐야 될 일이 생기게 되므로 반드시 공구통을 휴대해야 한다.

공구통에는 작은 드라이버, 렌치, 플라이어, 가는 고무줄(스트로브에 디퓨저를 사용할 때 디퓨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묶어두는 줄 등), 포켓 나이프, O-링 그리스, 면봉(O-링 홈을 청소할 때), 종이 와이퍼(먼지나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페이터 타올, 유한 킴벌리에서 킴와이프스가 나오고 있음), 동전, 여분의 카메라 O-링 등등 최소한 이 정도는 준비한다.

 

 

03_예행 연습은 실패를 예방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풀에 가서 촬영 기술을 모두 복습해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능력과 한계를 알 때까지 풀에서 연습한다.

카메라를 들여다 보지 않고 모든 콘트롤들을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

 

야간 다이빙시에 필요한 능력이다.

스트로브 겨냥법도 연습한다.

스트로브를 카메라에서 빼어내(백스케터를 줄여 준다) 손에 들고 주제에 겨냥하는 연습이다.

수중에서는 물체가 가까워 보이기 때문에 이 겨냥술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04_게으르면 얻지 못한다.

 

늦잠을 자면 암초의 주인들이 교대하는 장면을 놓친다.

야행성 동물은 은신처로 들어가려하고 주행성 동물은 깨어나 먹이를 찾기 시작하는 시간대를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늦은 오후에 맥주를 마시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거나 초저녁 잠을 자도 역시 암초 주인들의 교대장면을 놓친다.

저녁에 술을 먹으면 다이빙을 금지당하게 되므로 역시 야간촬영 기회를 놓치게 된다.

머리를 짜면서 다이빙해야 한다.

가능하면 하루에 다섯번 다이빙을 해보라.

새벽 다이빙부터 야간 다이빙까지다.

더 많이 다이빙할수록 좋은 사진을 얻을 가능성이 많아진다.

 

 

05_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는다.

 

초보 수중사진가들은 매거진에 나오는 프로 수중사진가들을 모방하려고 한다.

프로들 각자 특유의 절묘한 클로즈업 기술과 와이드 엥글의 콤포지션(구성)을 그대로 모방하고자 한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클로즈업이든 광각이든 또는 암초든 다이버든 다양한 앵글과 거리에서 촬영해야 다이빙 여행의 전체 스토리를 더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육상사진도 찍어 두어야 당신의 앨범이나 슬라이드쇼가 스토리를 잘 엮어낸다.

함께 다이빙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해 두는 것은 그 여행과 모험의 추억을 되살리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06_정지, 생각, 경청, 그리고 학습.

 

우수한 사진촬영을 위해 기억해 둘 가이드라인은 이것이다.

 

*암초의 여기저기를 미친 사람처럼 돌아다니지 말고 정지한다.

그러면 물고기들이 당신의 존재에 대해 익숙해져 도망가지 않는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를 명심할 것.

 

*멋진 사진만 찍으려고 할 것이지 아무거나 스냅샷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당신이 물 속에 있는 시간은 대단히 귀중한 시간이므로 그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다른 다이버가 무엇을 촬영하고 있으면 그를 뒤따라 모방촬영을 하지 말고 나는 어떻게 더 창작적으로 촬영할까? 를 생각해야 한다.

 

*다이브 가이드의 말을 경청한다.

그 사람은 당신보다 암초에 관해 더 잘 알아서 당신이 원하는 주제가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줄 수 있다.

이 정보만 얻어도 수중 사진가가 노력할 양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수중환경에 관해 공부를 해야 한다.

수중 동식물의 이름, 습관, 서식처에 관해 지식이 있으면 당신 독자적인 좋은 촬영기회를 만날 수 있다.

 

 

07_사진과 그림의 차이를 생각하라.

 

수중사진가가 창작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한가지 충고는 다음이다.

"뷰파인더를 들여다 볼 때 사진가와 화가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화가는 빈 캔버스를 들여다 보고 씬에서 무엇을 캔버스에 갖다 놓을 것인지를 생각한다.

사진가는 반대로 씬을 보면서 무엇을 포함시키지 않아야 되는가를 생각한다"

이 말은 특히 와이드 앵글을 촬영하는 수중사진가에게 중요하다.

아름다운 암초에 현혹되어 모든 것을 화면에 다 집어넣고 싶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충고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단순해야 한다." 또는 "부족할수록 풍부하다" 라고 할 수 있다.

 

 

08_현장에서도 재점검

 

집에서 카메라 시스템을 점검해 보았고 풀에 가서도 연습해 보았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다이빙 여행중에 탈이 안 일어 난다는 보장이 없다.

카메라 장비가 이동 중에 충격을 받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렌즈 얼라인먼트가 뒤틀리거나 싱크 코드가 짓눌려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항상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테스트 촬영과 현상을 해 보면 집에 돌아와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09_항상 장비 점검.

 

다이빙 매거진에는 수중사진가들이 열심히 카메라를 닦고 O-링에 그리스를 칠하는 장면이 잘 소개되지 않는다.

그 모습이 수중사진가를 상징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장비를 청결히 하는 것 외에 수시로 싱크로 코드의 전기접점 부위를 점검해야 한다.

(어떤 프로들은 다이빙하고 나서 매번 확인한다).

카메라 내부와 스트로브 소켓에 습기나 물방울이 있는지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물이 약간 스미는 것을 발견하면 큰 침수를 막을 수 있다.

 

카메라 관리의 또 중요한 충고 한가지는 가능하면 카메라 장비를 하룻밤 길게 물통에 담가둔다.

이는 카메라 내부 동작부위에 끼어들어 작동을 방해하는 소금기를 제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10_좌절하지 말라.

 

수중사진은 솔직히 말해 쉽지 않은 취미이며 좌절할 때가 많은 활동이다.

그러나 성취감이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

집에 돌아가 촬영한 이미지들을 볼 때 먼저 생각해 둘 일은 최고의 전문 수중사진가들도 수십장 촬영하여 쓸만한 사진 한 장만 나오면 만족해 한다는 사실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다.

따라서 100장 찍었는데 100장 사진이 다 잘 나온다는 것은 카메라 장비 회사의 광고에서 있을 수 있는 말이다.

 

또 기억해 둘 한 가지는 자신을 프로와 비교하지 말라.

프로들은 글을 기고하기 위해 여러 주일(심지어 여러달) 여행지에서 묵으면서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 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 기고하는 어떤 수중사진가는 한 장소에 6주일 이상 묵으며 매일 물속에 들어가는 일이 많다.

수천 장의 사진 중에서 10여장의 멋진 사진이 인쇄되어 나오는 것이다.

결과는 정말 멋지지만 그러나 아마 당신도 돈과 시간이 얼마든지 있어서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당신도 훌륭한 사진들을 가지고 개선장군처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절대 좌절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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