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사진 촬영의 방법(Ⅰ)

 

 

풍경사진

 

풍경사진은 목적과 대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해안이나 바다, 산과 들판 같은 대자연의 모습을 담는 것을 말하지만,

인공적인 도시풍경,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 안의 풍경 등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풍경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의 사진도 마찬가지겠지만 풍경은 자연을 찾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느끼는 감동, 개성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 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피사체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같은 사진이 나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나만의 개성 있는 독자적인 풍경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바라 본 풍경이 아니라 내가 바라 본 느낌과 감동을 담아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흔히들 접하게 되는 자연적인 풍경의 대상들을 중심으로 촬영 팁(TIP)을 알아 보겠습니다.

 

 

일출 일몰 사진 찍기

 

-촬영 의도:

일출을 찍기 전 먼저 작가의 촬영 의도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일출 장면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실루엣 사진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주위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화면에 나타낼 것이지를 결정하고 노출과 심도의 관계를 정해야 합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가장 멋진 색은 일출 10~20분 전과 일몰 후 10~20분사이라 할 수 있고,

실제로 일출 및 일몰 장면의 촬영은 일출/일몰 약 5분 내에 결정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점을 어디에 맞출 것이며, 프레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태양을 선명하게 나타낼 것인가, 아니면 전경에 있는 대상들을 선명하게 나타낼 것인가를 사전에 미리 머릿속으로 이미지화시켜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렌즈:

렌즈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전체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할 때는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80㎜~200㎜(때로는 400㎜) 렌즈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피사계 심도:

일출 사진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때문에 f.8-f.11로 정도로 하고,

태양이 점점 밝아지기 시작하면 조리개를 더 조여도 상관없습니다.

 

-초점 및 노출:

카메라의 초점은 전경이 되는 피사체에 맞추고 노출은 태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렌즈 속에 태양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서 태양 주변부 약 1미터 정도에서 노출을 맞추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그림1).

태양에 노출을 맞추면 태양만 밝게 빛나고 주위는 아주 어둡게 나오게 됩니다(그림2).

 

 
(그림1: 태양 주변부에 노출 맞춤)  (그림2: 태양에 노출 맞춤)

 

일출이나 일몰 시 전경이 중요한 부분이라면 하늘의 노출과 전경의 노출 측정 결과를 절충해서 노출을 결정해야 합니다.

태양빛이 점점 더 강해지게 될 때는 빛의 강도에 따라 1~2단 정도 더 열어 주고 찍어야 어둡게 나오지 않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필름 카메라와는 달리 태양의 주변부가 항상 선명하지 않고 약간 퍼져 보이는 현상을 나타내게 되므로 과다 노출 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노출 부족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노출 과다가 발생하면 하이라이트부가 날아가 버려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필터:

일출이나 일몰시 주위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는 일출은 오렌지 필터(O2), 일몰은 옐로우 필터를 사용해 찍기도 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포토샾에서 필터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후 보정을 통해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감도:

ISO 감도는 일출 전과 일몰 후에는 광량이 부족해 셔터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ISO 감도를 200~400 정도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바다의 일출이나, 일몰 사진의 경우에는 갈매기나 철새들이 날아갈 때 어느 정도(최소 1/60초 이상)의 셔터 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으면 새의 형체가 거의 뭉개져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므로 감도를 조절해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경사진 찍기

 

-렌즈:

일반적으로 야경은 특정한 한 부분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고자 하기 때문에 표준렌즈광각렌즈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사계 심도:

일출, 일몰 사진과 마찬가지로 f8-f11정도가 적당합니다.

물론 연출 의도에 따라서는 다양한 피사계 심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필수 장비:

야경은 장시간 노출을 필요로 합니다.

길게는 셔터 속도가 수십 초 이상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는 필수라 할 수 있으며,

셔터를 누를 때의 미세한 떨림도 발생하므로 리모콘이나 셔터 릴리즈를 사용해야 합니다.

 

-초점 및 노출:

초점은 불빛이 반짝이는 피사체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불빛이 닿지 않는 피사체는 어차피 실루엣으로 나오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불빛이 반짝이는 부분의 주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노출은 불빛이 반짝이는 부분에 노출을 맞추어 노출을 계산해야 하지만 노출이 30초 이상 떨어질 경우는 카메라 노출계로는 더 이상 노출을 잴 수 없으므로,

이럴 때는 ISO 감도를 최대한 올려 노출을 잰 후 이를 다시 ISO 감도를 낮출 경우의 노출을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f8.0에 ISO 100으로 노출을 측정하니 30초가 넘어 Bulb로 넘어가는 경우

ISO 감도를 400으로 올리니까 노출이 약 25초가 카메라에 감지되었다면 ISO 100에 비해 ISO 400은 2stop 노출 과다이므로,

ISO 100일 때는 두 단계 노출을 더 준 100초가 적정 노출이 되는 것입니다.(25초→50초→100초)

 

-촬영모드:

야경 촬영의 핵심은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것에 있습니다.

수동으로 조리개와 셔터를 조절할 수 있는 M모드가 야경촬영에는 가장 유리합니다.

특히 노출이 30초를 넘어가는 경우는 M모드로 설정하고,

Bulb셔터를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M모드를 이용하게 됩니다.
 
-ISO 감도:

장노츨의 경우 ISO 감도를 높이면 노이즈가 증가하기 때문에 ISO 감도를 50~100 정도에 맞추어 촬영합니다.

그렇지만 감도가 너무 떨어져 장시간 노출이 되면 강한 바람 등에 의한 카메라의 떨림 현상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ISO 200 정도로 해도 무방합니다.

 

(그림3: f8.0, 2초, ISO 400, Auto) (그림4: f8.0, 5초, ISO 200, Auto)

 

화이트 밸런스:

야경에 화이트 밸런스에 따라 색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화이트 밸런스를 다양하게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다른 야경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노이스 대처:

장시간 노출을 하게 되면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므로 깨끗한 사진을 얻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에 내장된 노이즈 감소 기능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불꽃놀이 사진 찍기

 

불꽃 촬영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은 미리 불꽃이 터질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노출 설정입니다.

 

-렌즈와 장비:

야경사진 촬영과 마찬가지로 광각계 줌렌즈(24~85mm)가 편리합니다.

삼각대와 릴리즈는 꼭 챙겨야 합니다.

 

-피사계 심도:

ISO 100을 기준으로 보통 f8 정도가 가장 무난합니다.

요즘 불꽃은 보통 1초 정도이기 때문에 불꽃이 너무 가늘어 노출이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f5.6 정도로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점 및 노출:

초점은 불꽃이 올라가서 터지는 범위를 미리 예측해 불꽃이 올라올 주위의 건물이나 다른 피사체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노출은 폭죽의 발사와 동시 셔터를 누르고(릴리즈 사용) 불꽃이 사라질 때 셔터를 닫거나,

그렇지 않으면 불꽃이 터질 때 셔터를 눌러서 불꽃이 사라 질 때 셔터를 닫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연속으로 불꽃이 올라오는데도 계속 셔터를 열고 있으면 불꽃이 중첩되어 이상하게 되므로 적절히 셔터를 닫는 시기를 조절해야 실패가 없습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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