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크기로보기

Photo#1:P6300064.JPG

스쿠버다이빙은 참 재미있는 스포츠다.
그 이유는 인간세계와 완전히 다른 수중세계를 모험(Adventure)심을 갖고 탐험(Explore)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모험과 탐험에는 위험(Risk)이 동반된다.

스쿠버다이빙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은 위험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면서도 배우고 입문한다.

그럼으로 교육 첫 날부터 진지한 강의가 시작되고, 교육을 마친 다이버들은 조심성을 가지고 주의 깊게 다이빙을 준비하고 진행한다.

규칙과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장비와 바다 사정 그리고 다이빙 기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런 이유로 스쿠버다이빙은 안전한 레저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다이빙 사고에는 항상 사전경고(early warning sign)가 있다.
다이빙 사고는 농구와 야구, 축구 도중 발생 할 수 있는 사고보다 결과가 심각 할 수 있다.

그러나 순간에 발생되는 경우는 절대 없으며, 항상 ‘사전경고’가 한 가지 이상 꼭 있어 이것을 인지한 다이버는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계획(plan)을 수립 할 수 있다.

우리가 수중에서 무한정 머물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잘못 진행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생각을 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예방하거나 대처해야 할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다이빙사고 대처방법으로 “정지하고 - 생각하고- 행동으로!(STOP ‐ THINK ‐ REACT!)”는 다이빙 사고를 통제 할 수 있는 불변의 법칙으로 되어있다.

간접경험으로 다이빙 위험 피하기
위험요소를 인식하는 능력과 최악의 시나리오 진행을 그려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예방법과 대처법을 숙달한다면 다이빙 사고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 스포츠 다이빙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식별해내고, 해결 또는 응급조치 방법이나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됨을 막을 수 있는 시나리오와 예방 및 대처법을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한 것이다.


안전한 스쿠버다이빙을 위협하는 12가지 우발상황 시나리오,

원인과 예방 및 대처법


시나리오 1.

호흡 할 때마다 물이 유입된다.

신선하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던 다이버가 갑자기 호흡기로부터 공기와 물이 같이 유입된다면 매우 당황할 것이다.

숨쉬기 어려운 것은 물론 기침이 나거나, 심하면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입으로 들어오는 물방울로 스트레스가 발행하고 심하면 패닉까지도 발전되어 급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공기와 물이 섞여 유입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호흡기 2단계 스노클의 퍼지밸브와 동일한 기능의 다이아프램이 손상되었거나 정상이라고 해도 약간만 겹질려있어도 물이 유입될 수 있다.  

둘째는 2단계 호흡기와 마우스피스 연결 부위가 느슨해졌거나 손상되었어도 물이 유입되게 된다.

그러나 호흡 시 물이 유입되는 현상은 절박한 위험상황은 아니다.

단지, 불편하고 불안한 다이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호흡기 호흡을 평소보다 좀 더 천천히 하면 2단계 챔버의 압력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하면서 물도 조금씩 유입됨으로 호흡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경우 다이빙을 중단하고 호흡기를 정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A/S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이빙 직전에 체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호흡기를 부착한 탱크의 밸브를 잠그고 흡입할 때,

아주 적은 양이라도 공기가 들어온다면,

다이아프램이나 마우스피스의 손상 또는 연결 부위의 느슨함으로 판단하고 정비를 해야 할 것이다.

시나리오 2.

수중에서 마우스피스와 2단계 호흡기가 분리되었다.

수중사냥이 가능하던 과거 스페어건의 고무줄을 당겨 장전하면서 어금니를 꽉 물었는지 2단계 호흡기 뭉치가 미끄러져 떨어져나간 경우가 있었다.

처음 겪는 일인지라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르고 마우스피스만 입에 문 채 호흡기 물빼기를 계속 시도하는등 순간적으로 몹시 당황 했던 경험이었다.

마우스피스를 고정하는 케이블에 대부분 다이버들이 관심이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모된 케이블이 닳아지고 입술이나 이로 마우스 피스에 힘을 가하면 힘없이 분리 될 수 있다.

전혀 생각 못했던 상황이라 왜 갑자기 물이 쏱아져 들어오는지 판단 못 하고 급상승으로 이어져 공기 색전증과 감압병이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 된다.

사전에 이런 경우를 상정하여 연습 할 수 없지만 머리에 입력해놓는다면 상황을 진단해 낼 수 있어 침착히 마우스피스를 뱉고 떨어져 나간 호흡기를 찾아 물어 물빼기를 하면 정상호흡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속성 호흡기라면 치아가 시려 호흡을 유지하기가 곤란하고,

플라스틱 호흡기라고 하더라도 입에 물기가 불편하므로 옥토퍼스로 교환하여 호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옥토퍼스는 비상용임으로 다이빙을 중단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대처법이 될 수 있다.

다이빙 장비에서 결속 케이블은 호흡기의 마우스피스 뿐만 아니라 부력조절기 자바라 호스 양쪽을 묶어주는 중요한 부속이다.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 될 것이다.


시나리오 3.

다이빙 도중 호흡기 프리 플로우(Free Flow)

정상적으로 호흡기가 잘 작동하다, 갑자기 공기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몰려오는 공기로 호흡도 곤란하지만, 탱크의 공기가 곧 바닥나게 됨으로 당황스런 상황이다.

원인 중 하나로 동계 다이빙에서 고압의 공기가 호흡기 2단계를 통해 낮은 압력으로 확산되면서 공기 온도가 더 낮아짐으로 공기 중 습기가 결빙되어 씨트의 여닫임을 방해하게되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호흡기 이단계 압력조정장치의 결함으로 프리 플로우가 발생된다.

소방차 호스로 물을 먹을 수 없는 것처럼 계속 유입되는 공기로 호흡은 곤란하다.

일단, 호흡이 제한된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보조호흡기로 교환하고 짝과 함께 상승한다.

짝이 항상 곁에 있어 안전지역으로 이동을 완료할 때까지 탱크 밸브를 열고 닫고를 해준다면 모르지만,

솔로 다이빙 중이라면 해변이나 배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탱크밸브를 잠그는 것은 위험하다.

수면에서 BC에 공기를 넣거나, 보조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탱크가 잠겨져있다면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의 정기적 정비와 관리로 이와 같은 문제는 쉽게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 4.

BC에 공기가 계속 유입된다.

파워 인프레이터 버튼을 가볍게 조작해서 BC에 공기를 주입시키는 도중 갑자기 버튼이 눌러진 상태로 공기유입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당황하게 된다.

원하지 않는 급상승으로 다이빙을 망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급상승시 기도를 개방하지 않는다면, 다이빙 사고 중 가장 심각한 ‘공기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도를 개방하고 상승하더라도 상승속도가 너무 빨랐거나 했어야 될‘감압 정지’를 못했다면,  감압병에도 노출 될 수 있다.

긴박한 경우이지만, 우려만큼 급상승이 빠르게 발생하지 않음으로, 신속하게 인플레이터 호스를 분리하고 부력조절기 공기를 배출하면 급상승은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인플레이터 호스 분리와 결합을 연습하지 않았다면, 압력이 걸려있는 파워 인프레이터 호스가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정확한 손동작과 비교적 강한 손가락 힘도 필요하다.

BC 파워 인프레이터 호스 분리가 실패 했다면 신속하게 파워 인프레이터를 수면을 향해 들며 공기를 뺀다.

이 때 파워인프레이터의 자바라 호스를 다른 한손으로 꽉 쥐어 BC 로 공기 주입을 방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깨 부분에 덤프 밸브(dump valve) 가 있으면 함께 최대한 오픈하여 BC 의 공기를 방출시킨다.

세심한 장비 세척과 정기적 정비가 최선의 예방법이다. 파워 인프레이터 밸브 버튼에 소금 결정체가 생기는 것을 방지 하기위해 민물 속에서 버튼을 수차례 누른다.

비치 다이빙을 진행했다면 모래 세척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다이빙 도중에도 파워 인프레이터 뭉치가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시나리오 5.

다이빙 도중 웨이트가 떨어져 나갔다.

웨이트를 떨어트렸을 때 급상승을 우려하여 매우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웨이트가 분리되더라도 생각만큼 상승이 급작스레 시작되지 않는다.

한 박자 이상이 경과된 후에야 상승이 시작됨으로 신속하게  BC에 있는 공기를 다 배출하고 주변에 잡을 수 있는 물체에 의지한다면 급상승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깊은 수심에서는 웻슈트 자체의 부력이 이미 최소상태로 감소된 상태임으로 BC의 공기만 완전하게 배출하면 음성부력까지 만들 수 있어 분리된 웨이트 벨트를 어렵지 않게 다시 착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낮은 수심에서 발생 되었다면 웻슈트 부력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임으로 원치 않는 상승을 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경우에는 기도개방으로 ‘공기 색전증’을 피하면서 상승시 물의 저항을 최대로 받아 상승 속도를 줄이기 위해 양팔을 벌린채 뒤로 누운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오래된 웨이트 벨트 버클은 헐거워 질 수 있다.

웨이트 벨트 장착시 버클 클릭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무거운 중량의 웨이트를 유지하지 못하고 플리게 된다. 그리고 벨트 여분의 길이가 필요이상 길면 버클이 열리게되는 원인 중의 하나임으로, 적당(한 손바닥 넓이보다 좀 더 길게)하게 조절해야 한다.

입수 후 바닥에 도착하거나 안정된 수심에 도달하면 다시 한 번 벨트를 조여, 적당한 텐션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강을 하면 수압으로 웻슈트가 압착됨으로 웨이트 벨트가 느슨해져 작은 힘으로도 버클이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입수 직후 또는 깊은 수심에서 웨이트 벨트를 다시 조정하지 않는 다이버는 항상 웨이트를 떨어뜨릴 챈스가 있다.


시나리오 6.

다이브 컴퓨터의 작동이 정지되었다.

다이빙 도중 잠수 수심과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화면을 보는 순간 화면의 글씨가 없어졌거나 글씨가 정상적이지 못해 정보를 읽을 수 없게 된 경우가 발생한다.

컴퓨터 고장은 흔한일이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점검해도 기계임으로 발생 할 수 있다.

배터리 소진이 가장 흔한일이다. 배터리 챔버가 침수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는 컴퓨터 결함이다.

컴퓨터마다 차이가 있지만 감압다이빙을 했거나 감압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을 경우, 작동 정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 컴퓨터는 게이지 모드 즉, 감압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여러 날 연속 다이빙으로 감압 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항이거나, 탱크 압력과 연계된 컴퓨터라면 상당히 당황하게 된다.

일반적인 대처법은 다이빙을 중지하고 상승하는 것이다.

짝의 컴퓨터 이용은 상승속도를 알려주는 기능 정도만 가능하다.

다음 다이빙을 위해 새것으로 교환하거나 배터리 교환은 했지만, 지난 24시간의 다이빙 정보가 지워졌을 경우는 실제 나의 몸속의 질소량과 컴퓨터가 제공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감압정보를 이용할 수 없다.

컴퓨터의 배터리는 주의 깊게 살펴 다이빙 도중 모두 소진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에 예방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 교환이 사용자 정비로 가능한 모델의 경우는 해체와 결합에서 침수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나리오 7.

‘감압정지’를 지키지 못했다.

다이빙을 마치고 수면에 나온 뒤 컴퓨터에 ‘감압정지’ 정보가 나타났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하강조류에 휩싸여 깊은 수심에서 급하게 상승했거나, 낚싯줄 등에 걸렸다가 상승한 경우와 같이 대부분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상승 자체가 급급했을 경우 감압정지에 노출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원칙에 의하면, 감압정지를 위해 재잠수는 부정적인 선택이고 즉각 순수산소를 마시면서, 감압병 증세가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여 만약, 감압병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재압챔버로 이송하도록 해야만 한다.

‘감압정지’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하려면 공기량뿐만 아니라 다이빙 수심과 시간에 따른 감압정보를 수시로 점검하며 다이빙 계획을 준수하면서 진행하고 여유 있는 ‘안전감압 정지’로 다이빙을 종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근본적으로 ‘무감압 한계시간’에 근접하는 다이빙을 여유있게 피하며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시나리오 8.

생소한 다이빙 짝과 다이빙

다이빙을 동반하기로 했던 짝의 컨디션이 나빠졌거나, 장비 문제가 발견되어 마지막 순간에 다이빙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이전에 다이빙을 동반하지 않았던 다이버와 짝이 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이 강사급 다이빙 지식과 기술을 가졌다면 제한이 없는 상황이지만, 초급이나 중급 다이버라면 생소한 짝과의 다이빙은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위급한 상황으로 발전 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정신적으로 불편한 다이빙이 될 수 있다.

같은 교육 단체라도 교육시킨 강사가 다른 다이버와 짝다이빙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사전에 수신호도 확인하고 기본적인 다이빙 계획 즉, 최대 수심, 잠수 시간, 최저 공기량, 안전감압 시간 등의 다이빙 프로파일을 세부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짝과 헤어졌을 경우 수칙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수중 사냥이나 사진촬영 등 특정 다이빙을 진행 할 경우 서로의 임무를 확인 한다.

수중활동 취향까지도 알아내면 생소한 다이버와의 짝 다이빙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이 가셔지지 않는다면, 리더나 강사에게 짝의 조정을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시나리오 9.

수중에서 짝을 잃어버렸다!

다이빙 도중 잠깐의 순간에도 짝과 헤어질 수 있다.

조류가 세거나 시야가 나쁜 환경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 순간부터 버디시스템의 좋은 점 즉, 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도움은 더 이상 기대 할 수 없게 된다.

평소와 달리 작은 사건에도 패닉에 노출될 수 있는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황이다.

짝과 헤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짝과 계획한 “짝 찾는 절차(Lost Buddy Procedures)”를 진행한다.

첫째, 소리가 나는 수중 신호장비를 작동시키며 짝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멀리 또는 넓게 볼 수 있도록 시야가 허락하는 정도 상승하면서 혹시 짝이 뒤에 있는 경우를 고려해 360도 양 방향으로 2회 회전한다.

이런 과정으로 1-2분정도 경과 하였는데도 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상승하여 수면에 있을 짝을 찾는다.

짝을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짝과의 사전 약속에 있다.

버디시스템 내용과 규정을 준수 할 것을 확인하고 항상 서로 확인 할 수 있는 거리에 있거나, 시야가 좋아 다소 떨어진 거리에 있다면 적어더 십여초마다 눈을 마주쳐야 한다.

다이빙 도중 눈을 마주치지 않는 짝이라면, 나의 다이빙을 절반 이상 포기해야만 짝과 헤어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짝과 헤어져 수면 상승을 하였는데도 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즉시 수중수색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시나리오 10.

공기가 떨어졌다!

다이빙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중 가장 심각한 문제이며, 지체 없이 해결해야 할 비상상황이다.

손발이 잘 맞고 평소에 연습을 해본 짝이라면 옥토퍼스로 짝호흡을 하면서 즉각 상승으로 해결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비상수영상승(ESA)을 연습했다면, 혼자 상승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방법이다.

깊은 수심에서 탈출은 웨이트를 해체하고 부력상승(BUOYANCY ACENDING)을 시도 할 수 있다.

이 때 기도를 개방하는 것은 ‘공기 색전증’ 예방의 중요한 기본 기술이다.
상승도중 주변압력이 낮아지므로 탱크속 공기 부피가 커져 한 호흡이 가능한 공기가 발생함으로 비상상승시 호흡기를 입에 물고 호흡을 시도해야 한다.

다이빙 도중 공기압 점검을 자주 하더라도, 어느 순간 갑자기 공기공급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탱크 밸브를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다이빙을 시작한 것이 원인이다.

개방한 밸브를 착각하여 다시 잠그고 반 바퀴만 개방했다면, 다이빙 중 갑자기 공기 공급이 중단된다.

150바 이상의 공기가 갑자기 고갈되었다면 얼마나 당황하겠는가?

이 경우 밸브를 조금이라도 더 개방하면 공기는 공급된다.

BC 허리밴드를 해체하여 텡크를 머리 가까이 올리면 쉽게 밸브에 손이 닿아 조치가 가능하다.

최근 발전된 호흡기는 수심과 탱크의 공기압에 관계없이 호흡저항이 일정하므로 탱크의 공기량은 압력계 이외엔 확인 할 방법이 없다.

그럼으로 수시로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며, 나아가 잠수 수심과 시간, 운동량, 수온등을 고려하여 예상되는 탱크압력을 추정해내고 실제 압력과 비교하며 잔압을 체크하는 것이 공기 고갈을 예방하는 완벽한 방법이다.
공기 공급 중단을 예방하려면 입수 직전 잔압계를 보면서 호흡기로 호흡을 수차례 하며 잔압계 눈금이 움직이는지 확인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다면, 밸브 개방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시나리오 11.

수면 상승 후 다이빙 보트가 보이지 않는다.

다이빙을 끝내고 수면으로 상승했는데, 보트가 시야에서 사라졌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때, 짝이나 그룹과 분리된 솔로 다이빙이라면 더욱 그럴것이고, 수면이 거친 상황이라면 공포심까지 생긴다.

수면에 떠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추위와 탈수가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상황에 따라 생명까지도 위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구조대에 쉽게 발견되도록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신호준비를 한다.

만약, 섬이나 육지가 가까이 있어 수영으로 상륙 가능하다는 판단이 확실히 서기 전에는, 침착하게 수면에 떠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수중에서 조류가 강하고 방향유지 능력이 부족하다면 계획되지 않은 곳으로 상승 할 수도 있다.

다이빙 전 정확한 방향유지 및 찾기 기술을 습득해야만 예방 할 수 있다.

섬이나 보트로 부터 멀리 떠밀려 상승할 경우를 대비하여 수면 신호 장비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테면 안개가 안개가 갑자기 끼었거나 야간에는 압축공기로 굉음을 내주는‘다이브 어럿(Dive Alert)’이나 ‘호루라기’가 효과적이고,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안전 부이’, 항공기 수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신호 거울’, 그 외 야간에 비상 라이트와 스트로보 등도 매우 유용한 장비다.

다이빙 종료 후 보트가 이동할 때에는 반듯이 호명을 통해 모든 다이버가 탑승했는지 확실하게 확인하는 절차도 매우 중요하다.

섬이나 비치에서 짝다이빙을 나가는 경우에도 남아있는 동료 다이버에게 예정 출수시간 등 다이빙 계획을 알려주고 입수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다이빙 환경에 따라 자신의 능력에 마춰 조금 덜 적극적인 다이빙이 수면에서의 표류를 예방할 수 있다.  


시나리오 12.

낚싯줄이나 그물에 걸렸다.

난파선 근처가 아니라도 방파제 가까이에는 바위나 해초에 걸려 끊어진 낚싯줄과 매우 굵은 주낙줄이 다이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태풍이라도 한번 지나간 뒤에는 버려진 그물이나 정치망 등도 다이버의 안전을 위협한다.

눈앞에 보이는 낚싯줄을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탱크 밸브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다이버의 몸동작이 물의 움직임을 만들어 낚싯줄이 다이버 가까이 밀려오게 하는 현상 때문이다.

물의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특별히 주의해서 걸릴 수 있는 물체를 아주 멀리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낚싯줄이나 그물에 걸려 빠져나올 수 없게 되면 공기고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가장 효율적인 예방책은 짝다이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짝의 간단한 노력으로 큰 위험에서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만약 짝이나 그룹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면, 위급함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칼로 탱크를 두드리거나 소리 나는 신호기를 울리는 방법 등이 있다.

BC 주머니에 있는 안전부위를 사용할 수 있다면, 수면으로 상승시켜 수면으로부터 시선을 받도록 해야 한다. 당황하면 할수록 상황이 더 악화됨으로, 침착하게 생각하고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여 공기를 아껴야 한다. 공기가 떨어져 가는데 장비에 엉킨 줄이 풀어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장비를 벗고 비상수영상승을 시도 할 수도 있다.


결론


Know Your Limit!
대부분의 노련하고 경험있는 다이버들은 위험한 순간이 오거나 비상상황이 전개되기 전에 피한다.

위험을 알아차리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사고 진행의 시나리오를 그려내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기술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것 모두가 다이빙 지식에서 나온다.

어드밴스 다이빙 교육과 스페셜티 교육이 가치있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항상 새로운것을 배우고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을 기꺼이 한다면 다이빙 도중 무슨일이 벌어지더라도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다.

아니, 위험이 아예 내 곁에 오지 않는다.

교육은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게 한다.

이요섭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