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서해라는 말은 사실 공식적인 지명이 아닙니다.
국제수로기구(IHO)에도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서해 대신 황해라는 지명이 등재되어 있어요. 이처럼 우리 서해의 공식 명칭이 황해인 이유,
혹시 알고 계신가요?
<황해라는 공식명칭이 표기된 대한민국 지도>
황해는 원래 육지였던 낮은 땅이 침강하면서 생긴 바다입니다.
황해의 밑바닥엔 침강하기 전의 강이나 길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 경사 역시 가파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전반적으로 수심(水深)도 20~80m 정도로 얕고, 가장 깊은 곳도 103m에 불과하답니다.
이같은 황해에는 중국의 양쯔강(揚子江)을 비롯하여 황하(黃河), 랴오허강, 롼허강 등의 강물이 끊임없이 유입됩니다.
이들 강의 상류 지역에 쌓여있는 황토(黃土)와 몽고 고비사막의 황진(黃塵)은 그대로 황해의 밑바닥에 쌓이게 되지요.
그래서 “황해”의 명칭은 여기에서 탄생했습니다.
황토가 녹아 있는 바다라는 의미이지요.
이런 황해의 명칭 속에는 영토수호와 관련한 논리도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명칭 싸움이 치열한 동해를 “동해(EAST SEA)”로 널리 홍보하기 위해 동해의 명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만약 서해를 “서해(WEST SEA)”로 부를 경우 한반도의 서쪽이라는 의미를 담게 돼,
논리적 근거가 약해질 수 있답니다.
서해의 공식명칭이 “황해(YELLOW SEA)”인 이유. 이제는 아시겠지요?
출처: 해양경찰의 바다이야기 글쓴이 : 바다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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