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 (아나고=穴子)  

  

 

분 류

경골어강(硬骨魚綱 Osteichthyes) 뱀장어목(―長魚目 Anguilliformes) 먹붕장어과(―長魚科 Congridae)

이 름

   속명인 Conger는 그리스어로 '구멍을 뚫는 고기'란 뜻의 'gongros'에서 유래하였다.
   일본명인 'アナゴ'역시 바다의 모래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옆줄구멍이 별모양같다 하여, 중국에서는 싱만(星鰻), 싱캉지만(星康吉鰻)이라 부른다.

 《자산어보》에는 '눈이 크고 배안이 묵색(墨色)으로 맛이 좋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분 포

한국 연해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이남 연해에 분포

형 태

   뱀장어와 비슷하며,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며, 몸길이는 90㎝ 이상에 이른다.   

   등지느러미는 가슴지느러미의 중앙부 약간 뒤쪽 윗부분에서 시작된다.

   양턱의 이빨은 문치상(門齒狀)이고 앞끝은 절형(截形)을 나타낸다.

   척추골의 수는 (50~53)+(91~97)=141~150개이며,

   배지느러미가 없고, 

   붕장어의 옆줄구멍은 항문 앞쪽에 38~43개가 있다. 

   이 옆줄구멍 위에 같은 간격으로 흰점이 있는데,

   이 흰 점은 옆줄 외에도 옆줄의 위쪽에 하나의 세로줄로 있거나 머리부분에 많이 흩어져 있다.

   체색은 서식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등쪽이 암갈색, 배쪽은 흰색이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개체는 다갈색으로 지느러미 가장자리가 검은색이며,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개체는 회갈색을 띤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혼인색을 띤다.

식 성 

  낮에는 모래에 몸통을 반쯤 숨긴 채 머리를 쳐들고 있다가

  다른 물고기들이 활동하지 않는 밤에 먹이를 습격·포획하는 습성이 있어

  `바다의 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산 란

산란장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뱀장어와 마찬가지로 아열대 해역 가까운 곳까지 남하한 후 봄·여름에 걸쳐 산란한다고 추정한다.

성 장

다른 장어류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기에 투명한 버들잎처럼 생긴 렙토세파루스(leptocephalus) 유생기를 거치며 완전히 자라기까지 8년이 걸린다.
성장함에 따라 서식장소도 바뀌는데,

어릴수록 얕은 내만에 서식하다가 4년생 이상은 먼 바다로 나간다.

낚시보다는 저층트롤어업과 통발어업 등으로 어획되며,

어획량의 90% 정도가 10~4월에 잡힌다.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회나 구이가 유명한 주요 수산자원이다.
척추뼈 부분은 기름에 튀겨 안주로 먹고 머리와 내장은 탕을 끓여먹으며,

껍질은 피혁제품을 만드는데 쓰인다.

연중 맛의 차이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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