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미너 식품으로 많이 알려진 장어가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서 자라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지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뱀장어는 필리핀 동쪽해역의 루손섬 부근이 알을 낳는 곳(산란장)으로 알려져 있다.

뱀장어는 1000만개 정도의 알을 낳고 죽는다.

 

 

렙토세팔루스

 

부화된 새끼(유생)를 렙토세팔루스라 부르는데,

반투명한 버들잎 모양으로 생겼다.

난류를 따라 북상하면서 실뱀장어로 변태하여 강이나 하천으로 올라간다.

 

중국, 일본, 대만의 강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강, 임진강, 섬진강, 낙동강 등으로 올라온 실뱀장어를 잡아서 양식장에서 8-12개월 키우면 150-250g이 된다.

 

▲ 이불 꿰매는 바늘 크기의 실뱀장어, 반투명하며 두 눈만 까맣다.

ⓒ 허철희

 

이렇게 양식장에서 키운 뱀장어를 우리는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저수지에서 5-10년간 살다가 가을(9-10월)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즉, 필리핀 해역에 위치한 산란장으로 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민물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뱀장어의 크기는 500g에서 1kg 정도 된다.

큰 것은 2kg이 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어들이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자연산 장어라 한다.

 

최근 강이나 하천의 오염이 심하여 실뱀장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인공번식을 위한 연구가 일본과 중국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장어에는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무태장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장어구이 하면 민물장어 즉, 뱀장어를 말한다.

 

붕장어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로 흔히 아나고라 불리어 아나고회로 많이 먹고 있다. 

 

무태장어는 뱀장어와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산란하여 변태 후 제주도의 하천에서 사는 물고기이다.

몸은 황갈색이고 배는 백색이며, 온몸에는 흑갈색 반문이 흩어져 있다.

몸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종이다.

무태장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류이다.

 

칠성자어의 이빨

 

먹장어와 칠성장어는 이름이 장어지만 장어와 같은 종이 아니고,

입이 둥근 원구류 또는 턱이 없는 무악류에 속한다.

먹장어도 바다에 사는데 술안주로 인기 있는 곰장어를 말한다.

먹장어의 껍질은 지갑을 만드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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