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근해에 출현하는 유독성 해파리는 모두 8종이 보고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대형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사진)는 머리에 해당하는 갓의 길이가 1.5m, 무게는 200㎏까지 성장해서,
12월 초순까지 출현하는 종으로 촉수에 접촉되면 통증과 함께 채찍모양의 상처를 입히고 어망손실과 수산자원 상품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가져온다.
2006년과 2007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피서철 물놀이를 즐기던 수 백여명이 독성 해파리에 접촉, 부상을 당해 행정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런 바다의 불청객인 유독성 해파리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출현 시기가 계속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해양조사선 탐구1호로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에서 해양조사 및 해파리 광역조사를 벌인 결과,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독성 해파리유체(3~15cm)가 발견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유체가 발견된 해역은 제주 남단의 북위 32°~32°30, 동경 126°30~127°30 부근이며, 밀도는 1000㎡당 약136개체로 파악됐다.
2000년대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대량 출현하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근 매년 최초 출현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2006년에는 6월 16일 북위 31°30~33°, 동경 123°~125° 부근에서 발견되었고,
2007년에는 5월 30일 이어도 부근 북위 32°~33°, 동경 124°~126°에서 2.5~20cm 의 유체가 2,078개체/1000m2의 밀도로 발견된 바 있어서,
최근 3년 사이에 최초 출현 시기가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조사한 근해역 수온분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및 이어도 해역의 수온이 2007년에 비해 약 1~2℃ 가량 높았으며,
이러한 수온의 상승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조기 출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이동, 2~3주 후에는 제주 연안과 남해안에 출현하고 이후 서해와 남해 전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예상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에서 해류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여,
약 2~3주 후 제주 연안 및 남해안에 출현하고,
그 이후 서해 및 남해 전 해역으로 이동,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해파리 정보센터를 조기에 가동하였으며,
과학원 자체 해파리 조사를 보강하는 한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양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동중국해 및 제주해역을 집중조사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초기출현 및 대량출현에 대한 수산어민 및 관계 기관의 주의를 촉구하였다.
<자료: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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