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안에서의 다이빙
첫날 다이빙은 주간 2탱크와 야간 1탱크를 하였습니다.
"펀 다이빙 리죠트" 사장 신강사님이 아침에 우리가 식사할 때 호텔로 들르셨네요..
오늘은 야간까지 총 3탱크라서 시간도 충분하니,
어제 밤 늦게 도착 해서 피곤 할테니 오후부터 다이빙을 시작하잡니다.
하지만 마산 안사장님이 기왕하는거 좀 빨리 시작 하자는 말에 점심을 일찍 먹기로 했읍니다.
호텔 카지노에서 딸린 식당에서 한식으로 먹었는데,
주방장이 조선족이라 그런지 제법 음식 맛이 한국의 맛 그대로 이더군요.
장비를 챙겨서 차로 5분 정도 가니 선착장이 나오는데,
그곳 조차도 티니안의 바다색은 첫눈에 장난이 아니게 맑네요.,
과연 바닷속은 어떨까요?
일찍 도착해선지 배를 운전할 선장이 아직 안 왔다네요...
우리는 수영복을 입지를 않아서 다시 근처에 �으로 차를 차고 가서 슈트를 갈아 입고 오니,
그제서야 원주민 선장이 도착하네요.
(싸이판과 티니안은 배의 선장을 꼭 원주민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트가 시동이 안걸리는지 원주민 선장이 계속 시동을 걸고 어쩌구 한참 씨름을 한끝에
드디어 배가 출발 하였습니다.
선착장을 빠져 나와 외해로 나오니,
바람이 많이 불어선지 파도가 좀 있어서,
신강사님이 그루토가 아닌 수심이 얕은곳으로 계획을 변경 하려고 하네요.
하지만 마산 안사장님과 엉터리님이 그 정도면 국내 다이빙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그대로 진행하자고 우기시더군요.
마산 안사장님과 같이 오신 여자 다이버가 초심자라 걱정이 되었지만,
베테랑 안사장님이 알아서 잘 하겠다고 하여 우리는 티니안 그루토를 첫 포인트로 가게 되었지요
파도 때문인지 엄청 하고 터프하게 운전을 하는 원주민 선장~
마산 안사장님이 좀 살살 가라고 뭐라 그러니깐,
선장은 늦어서 그렇다면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더 냅니다.
그 와중에 보는 티니안의 바다색은
이제 까지 어느 바다에서도 보지 못한 아주 짙 푸른 잉크빛이 였습니다.
바다는 담는 그릇에 따라서 어찌나 이렇게 신비로운 다양한 색을 낼 수가 있을까요?
물색만 보아도 속이 시원 하다고 마산 안사장님이 계속 감탄을 하십니다.
이렇게 구루토에 도착 했을때 수심이 낮은 곳의 바닥이 모래인 곳은 연한 하늘색이고
바위가 있는 깊은 곳은 진한 잉크빛으로 보입니다.
일단 물빛만 보아도 바닷속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 카메라를 들고 얼른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과연 탁 뜨인 시야에 다이버가 내 뿜는 아름다운 버블을 감상 하는 것도 잠시
동굴을 향해 핀킥을 해나가며 정신 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안사장님은 초심자인 버디를 놓칠 새라 두손을 꼭 잡고 다니는 모습이
동굴의 실루엣 속에서 자주 카메라 파인더에 잡히며 훌륭한 수중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엉터리님과 저는 서로 사진 찍기 바뻐서 나 몰라라 따로국밥 버디 입니다.
티니안 그루토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싸이판 그루토 보담 못하지만
웅장하기 보단 아기자기한 예쁜 동굴이였답니다.
이렇게 첫 다이빙을 마치고 배에 올라
사진 찍은 걸 점검 하니,
영 사진이 엉망이네요...T.T
카메라를 든 이후,
작은 마크로 사진만 찍다가 이런 스펙타클한 실루엣을 찍으려니 도대체 우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엉터리님 사진을 슬쩍 보니
엉터리님의 사진이 꽤 멋지게 나왔더군요.
이렇게 첫 탱크를 마치고...
두번째 포인트: 터틀 코브
평균수심 : 6~12미터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후
이번 포인트는 수심도 낮고 좀 평이한 포인트 였는데,
신강사님 말로는 거북이나 상어도 가끔 볼수 있다고 합니다.
상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기대를 같고 물속에 입수 했습니다.
그러나 상어는 커녕,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시야는 탁트이고 이렇게 맑고 푸른 바다에 물고기가 별로 없다니 정말 이상하네요.
그래도 맑은 시야와 푸른 바다 빛깔 만큼은 이였습니다.
지상에 산 처럼 작은 산들과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뽐내고 있고
여전히 안사장님과 그분의 초심자 버디님은 두손을 꼭 잡고
여기저기 구경하는라 바쁩니다.
그러던 중 모래사장에 이르렀을때
아주 커다란 물고기 두마리가 우리를 배회 하네요.
한 놈은 레드스내퍼(첨돔 종류)이고, 한놈은 트레발리 라고 합니다.
이 놈들은 피딩에 길들여 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에게 먹이를 달라고 계속 �아 댕기는 거 같더군요.
연방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한참을 이놈들과 놀다가
우리와 헤어지는 것이 섭섭 하다는 듯이 출수를 할 때도 배 위 까지 �아 오다가 할 수 없이 쓸쓸하게 물속으로 멀어져 가는 놈의 뒷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이렇게 두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에 돌아와 어두워 질때 까지 쉬다가
야간 다이빙에 돌입 했습니다.
3번째 포인트: 우라시마
수심 : 10미터 정도
비취다이빙이라 수심이 낮고 밤이기 때문에 성게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신강사님이 주의를 합니다.
엉터리 라이트를 켜고 입수 했는데
아직 덜 어두어 져서 그런지 물고기도 없고
수심이 낮아서 부유물도 많아서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본게 없어서 후기 쓸게 없네요..
단지 출수해서는 카메라나 호흡기에 모래가 들어 갈까 봐 전전긍긍하며 해변을 나온 기억 뿐이..
안사장님이 하는 말!!!
차라리 낮에 한탱크 더하는게 났지~~~
이렇게 티니안에서는 첫날 다이빙을 마쳤습니다.
2편에선 또 어떤 일이?
후기 계속 기다려 주셈~~^^
출처 :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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