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문(祭文)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사십일년(4341), 서기 이천팔년(2008), 무자년 삼월 십육일
오늘 저희 "다이빙라이프"회원 일동은 지난 한해를 반성(反省)하고 감사(感謝)하며,
내일의 번영(繁榮)과 도약(跳躍)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一念)으로 동해 한 끝자락인 남애리 바닷가에서 오대양의 용궁을 다스리며, 바다에 관한 모든 일을 관장하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용왕님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祭)를 올리나이다.
저희 "다이빙라이프"는 바다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 하나로 모임이 결성되어,
바다를 배우고 바다를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여서,
당신의 넓고 깊은 수중세계(水中世界)를 찾은 시간이 이제 일년을 조금 넘기게 되었나이다.
그동안 다이빙라이프 가족 모두를 아무 사고없이 안전하게 물속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아름다운 수중비경을 만끽하게 하여 주셨고,
그로인해 저희는 자연(自然)을 흠모(欽慕)하고 동화(同和) 되여,
인내(忍耐)와 협동(協同)으로 화목(和睦)과 단결(團結)을 배웠으며,
바다와 하나가 됨이 충만(充滿)하여,
수많은 추억과 기쁨을 함께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다를 사랑하는 저희들의 지선한 마음을 어여삐 여겨,
용왕님의 자애로우심으로 굽어 보살펴 준 덕(德)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이에 주과(酒果)와 포(脯)를 진설(陳設)하고,
용왕님께 감사의 개해제를 삼가 고(告) 하나이다.
용왕님이시여....
삼가 올해에도 당신의 품 안에 안기려는 저희들을 너그럽게 허락(許諾)해 주시어,
안전하고,즐거운 수중여행이 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다를 알고져 하오나,
잘 알지 못 함을 깨우쳐 주시고,
그로인해 감히 당신의 영역(領域)에 들고자 하는 무엄(無嚴)한 행동들을 자애(慈愛)롭게 받아 주소서!
그리고 자만과 만용을 버리고 바다를 두려워 하고,
순리(順理)를 거역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여,
언제나 대자연에 맞섬과 이김보다는 순응으로,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지혜을 주시고,
당신이 베푸시는 풍성(豊盛)한 바다의 혜택(惠澤)을 마음껏 누리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아가서는 바다의 길을 가고져 하는 "다이빙라이프"의 영원한 발전과
회원 모든 분들의 가정(家庭)의 화목과 평안이 깃들 수 있게,
굽어 살펴 주시기를 엎드려 비나이다.
이렇게 저희가 준비한 소찬(素餐)이 조촐하여 보잘 것 없지만,
당신이 다스리시는 이 바다가 더욱 푸르고 맑게 출렁이는 생명(生命)의 장(場)으로 영원(永遠)히 저희들 곁에 함께 할 수 있게,
보살핌과 가호(加護)가 있으시길
"다이빙라이프"가족들이 간절한 염원을 기원(祈願)하며,
이 성스러운 제를 올리나니,
우리의 작은 정성을 흔쾌히 받아 거두시고,
절과 함께 이 한잔의 술을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다이빙라이프 가족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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