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왜 그럴까?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 나라 국민의 육류 소비량이 2배로 증가하였다고 하더라도 매일같이 스테이크와 우유, 계란, 빵을 주식으로 하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구미 선진국 국민들의 육류 소비량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정도다.
그런데도 왜 우리 나라 국민들의 성인병 발병율이 그토록 증가한 것일까?
자연 상태의 여러 조개류 모습
역사적으로 볼 때 유럽은 덴마크에서 알 수 있듯이 토질도 척박하고 기후 풍토도 한랭하기 때문에 곡식 재배가 부적당하여 주로 잡초를 이용한 낙농업이 발달하여 육류와 우유의 공급이 원활했다.
그래서 유럽은 육류와 우유 중심의 문화권으로 발전하였고,
서양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육류와 우유, 달걀, 그리고 빵을 주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육류에 대한 피해가 그 만큼 적다.
그러나 우리 나라를 포함한 동양은 토질이 기름질 뿐만 아니라 기후와 풍토도 곡식 재배에 아주 적당하여 수천 년 동안 곡식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곡채식 문화권으로 발달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 사람들에게는 육류와 우유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세계 장수 촌에서는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우리 나라 국민들의 육류 소비량이 2배정도 증가하였지만,
그 해독 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 성인병의 발병율이 4~5배 증가했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속담에 "죽을 때가 되면 마음이 변한다" 든지,
"죽을 때가 되면 안 하던 짓도 한다"는 말처럼
평소 우리들의 식생활인 밥과 된장, 그리고 김치와 생선 한 토막, 여기에 가끔 맛깔스러운 젓갈로 생활해 왔던 우리의 식생활 패턴을 하루아침에 육류와 빵 중심의 서구식으로 바꾼다면,
신토불이의 원칙을 벗어나기 때문에 병들어 죽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의 분수를 지키는 식생활이 바로 건강 장수식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나 버터 등과 같이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면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의 함량이 현저히 증가하면서,
혈액 중에는 아라키돈산의 함량이 증가하게 된다.
육류와 같은 지방질 식품 뿐만 아니라 밥이나 설탕 등의 당질 식품을 많이 섭취해도 성인병의 발병과 관계가 깊은 혈액 중의 중성지질은 말할 나위도 없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의 함량도 증가하는 반면
성인병의 억제인자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반대로 감소하는 악순환을 밟게 된다.
70년대 초 덴마크 아알보그 병원 다이어버그(Dyerberg) 박사팀의 역학조사 결과,
어패류를 주식으로 하는 에스키모인들은 성인병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 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여 본 결과,
생선기름의 주성분인 아이코사펜타엔산(EPA) 때문이란 사실이 밝혀 졌다.
이 EPA는 중성지질이나 LDL-콜레스테롤의 혈관 침착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여,
과산화지질(LPO)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성인병의 방지와 노화 억제에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규명되었다.
따라서 굴을 포함한 조개류의 지방질인 EPA나 DHA 등의 오메가-3 고도불포화지방산은 성인병의 발병인자로 알려진 중성지질이나 LDL-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총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병의 억제나 노화 방지에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진호저 패류의 모든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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