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어려운 한국말!!!

 

오늘은 버스에서 생긴 일.

한국은 버스에서 누구나 찍는 교통카드.
나는 일본에서 현금으로 내는 게 익숙해있어서 얼마전까지 현금을 냈다.

그런데 드디어 나도 교통카드를 샀다.
우선 일본인 티를 안 내도 되고, 동전 안 찾아도 되고, 할인도 되서 좋았다.
이런 좋은 점 때문에 교통카드를 산 것도 있지만 더 이상 한국친구들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다.


한국친구와 버스를 탈 때 내가 동전을 준비하면 항상 말한다.
'언니~ 내 꺼 같이 찍으면 돼~'
'에~ 괜찮아.. 나 돈 있어~' 라고 하면서 준비를 해도 버스가 다가오면 먼저 삐옹~ 올라타서 '아저씨 두명이요~' 라고 외친다.
내가 '미안해~' 라고 해도 친구끼리 미안해라는 말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반드시 친구가 아니라도 일본인인 나를 이렇게 배려 해주는 한국사람은 진짜 많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웃으면서 친구의 버스비를 내주는 한국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역시 한국사람 착하네.....

나도 본받아야 해.....

더 이상 한국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면 미안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교통카드를 질러버렸다ㅋ

그리고 어느날 나는 친구와 버스에 탈 기회가 생겼다.
(그래~ 신세를 갚을 절호의 찬스다ㅋㅋ)
'버스비 내가 낼게^^'
'응? 왜?'
'저번에 내줬잖아~'
'뭐 그런걸 기억하고 있어?'
'나도 왠지 한국사람처럼 '아저씨 두명이요~' 라고 말해보고 싶어ㅠㅠ'
(바보같이 갑자기 '아저씨 두명이요' 라는 내 말이 통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버스가 서자마자 친구를 앞서 버스에 올아타서 아저씨에게 외쳤다~
'아저씨 두명이요'
나는 마치 한국사람처럼 아저씨가 기계를 조작하는 여유를 준 다음에 지갑을 찍었다.
'4인승입니다' 라고 기계안의 아가씨가 알려줬다.
(어? 처음 들었네? 이제까지 이런 말 했었나?.......헐~ 근데 설마)

뒤에 많은 사람이 기다려서 나는 그냥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찝찝했다.
잊어 버릴려고 해도 자꾸 신경 쓰이는 나의 고민.
왜왜왜왜왜왜왜 도대체 왜?????
왜 우리는 두명인데 '4인승입니다' 라고 기계에서 아가씨 목소리가 나왔을까?
100% 기사님이 실수한거 같은데 돌려받아야 하나ㅠㅠ

사람 많아서 창피한데ㅠㅠ
그냥 가만히 있을까?

아니지 1700원 * 4인승 = 엄청 비싸다(죄송ㅋ수학은 못함)

내가 고민하는 사이 또 '2명이요~'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4인승입니다' 가 나왔다.

'에~ 아저씨 또 잘못했구만....'
'에???? 근데 그걸 듣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한국사람! 뭐야?

이거 왜 이런거야?'

결국 친구에게 내가 지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있잖아~ 우리 두명이잖아~

아까 내가 두명이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4명 계산한거 같아,,

어떡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돈 내려가는거 봤어?'
'아니.....그건 못 봤지만...'
'근데 어떻게 알아?'
'지갑찍으니까 기계아가씨가 '4인승입니다' 그랬어~

돈 어떻게 돌려받지?

큰일이다ㅠㅠ

그치?'
'ㅋㅋㅋㅎㅎㅎㅋㅋㅋㅎㅎㅎㅋㅋㅋㅎㅎㅎ'
'왜?'
'그건 4인승이라고 한게 아니고 다인승이라고 한거야ㅋㅋㅋ'
아~ 나 완전 사오정인가봐...

너무 창피해.

난 왜 이렇게 어리버리한지 모르겠다ㅠㅠ

근데 버스에 그 아가씨가 말하는 '다인승입니다' 이거 '4인승입니다' 비슷하지 않나요?
게다가 요즘은 지하철에서도 자꾸 '내리실 문은 오왼쪽입니다' 이라고 들리기도 해요.

도대체 내가 내리실 문이 오른쪽이라카는지 왼쪽이라카는지 헷갈려가꼬 그 다음에 나오는 영어 안내로 들어야 하고ㅠㅠ
 
술자리에서 현장 한국어만 배워서 사람이 말한 거는 잘 들리는데,

왜 아주 기본적인 기계에서 나오는 한국어는 안 들리는건지ㅋ
역시 어학당에서 교과서 테이프를 열심히 들었어야 했는데.....
아~~~~~ 한국어 너무 어려워ㅠㅠ 좀 도와주삼~~


 

출처:내 눈으로 본 한국,..  by 사야까

 

영상에는 소시지처럼 생긴 식물이 놓여있는데,

사람이 그 식물을 부드럽게 만지자 식물은 점차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솜뭉치처럼 변합니다.

이 신기한 식물의 이름은 ‘부들’로써 영상에서 보이는 것은 부들의 씨앗입니다.

 

부들은 여러해살이풀로 연못 가장자리나 습지에서 1∼1.5m 정도 크기로 자라며,

부들의 화분(꽃가루)은 한방에서 포황(蒲黃)이라 부르며, 지혈(止血), 통경(通經), 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지면 커지는 부들 씨앗의 특성으로 옛날에는 부들의 솜털을 거두어 병사들의 겨울 방한복으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고,

서민들은 부들의 솜털을 모아 이불솜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신기해요. 제 돈도 저렇게 부풀었으면 좋겠네요.”,

 “방죽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어서 어릴 때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민들레 씨앗처럼 생겼네요. 너무 부드러울 것 같아요.” 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답니다.

 

     <사진:서 형섭 님> 

 

출처: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35BsW7mmg1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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