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다이빙

오! 뷰티플 지구,

속살 드러내

지구 표면에서 식물과 건물 등 인공구조물, 바닷물 등을 모두 걷어내고 속을 들여다 보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79개국 지질학자와 컴퓨터학자들이 참여한 세계 최대 지질지도 프로젝트인 "원지올로지(OneGeology)"는 1일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지하 모습을 담은 디지털 "세계지질지도"를 공개했다.

1년 4개월여에 걸쳐 제작된 세계지질지도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전 세계 지표면의 모습을 하나의 지도에 담아 구글어스를 만든 것에 비견할 만하다.

구글이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지구 전체의 지표면 모습을 구글어스에 담았듯이 세계지질지도는 우리 발 밑에 있는 바위들의 모습을 하나의 디지털 지도에 담았다.

지도에는 대륙과 바다 밑이 어떤 종류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디에 단층이 존재하는지 등의 지질학적 정보가 담겨 있다.

프로젝트를 총지휘한 영국 지질조사소 이안 잭슨 박사는 "지질지도는 물이나 석유, 석탄, 광물 같은 천연자원을 찾거나 지진과 화산, 라돈 같은 지질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필수 도구"라며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천연자원은 모든 나라의 경제개발에 매우 중요하고 지질학적 위험을 찾아내는 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지질학 정보는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지금 같은 전 지구적 환경변화의 시대에는 그런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지올로지 프로젝트는 "유엔이 정한 국제 지구의 해" 행사의 하나로 유네스코와 국제지질학연합(IUGS) 등 6개 단체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계지질지도는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해 세계 과학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최종 결과를 오는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제33차 국제지질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일본 가구야 위성이 촬영한 '지구돋이' 사진)

 
달 궤도에서 촬영된 '지구돋이' 사진이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지구돋이' 사진은 지난 달 초 일본의 달 탐사 위성 '가구야'가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달표면 위 100km 상공에서 촬영되었다.

가구야에 장착된 HDTV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 사진은 달에서 촬영된 지구돋이 사진 중 가장 완전한 종류라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측은 강조했는데,

지난 1968년 아폴로 8호에서 촬영된 비슷한 종류의 사진과는 달리 완전한 지구돋이의 순간을 동영상 및 HD 사진으로 촬영했다는 것.

달 남극 부근 상공을 돌던 가구야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북아메리카 대륙과 태평양을 확인할 수 있다.

보도 자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김화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