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10중 7개 차지…조선 한국의 힘!
[한국일보 2005.12.22 18:30:09]


22일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조선업체의 수주 물량 중 남아있는 건조 물량을 나타내는 올해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세계 톱10 조선업체에 한국의 7개 업체의 이름이 올랐다.

올해 11월말까지 현대중공업은 수주 잔량 1,073만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삼성중공업이 762만CGT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대우조선해양(745만CGT), 현대미포조선(379만CGT), 현대삼호중공업(338만CGT)이 3~5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한진중공업(220만CGT)과 S;TX:(216만CGT)가 7, 8위에 올랐다.[전체 기사 보기]



상기 뉴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국은 이미 90년대부터 세계 조선시장에서 막강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조선업계에서는 국내 순위가 곧 세계 순위다.

2004년 기준 한국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은 37%. 일본(32.5%)과 유럽연합(15.5%), 중국(12.2%)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다른 나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70-80년대 세계 선박 회사들에게 납품을 '구걸'하다시피 했던 한국의 조선업계는 이제. 전세계 유수의 선박회사들로부터 자신들 회사에 납품해 달라는 통사정을 받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세계적으로 산업용 선박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의 산업 품목들은 다음과 같다.

섬유(1위), 휴대폰(1위), 탱커(1위), 화물선(2위), 컴퓨터 입출력 장치(2위), 반도체(3위), 승용차(1500~3000cc)(4위).

우리가 잘 몰랐던 한국의 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세계 시장 휩쓰는 한국 기업들



가전제품

세계 LCD 분야의 1위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LCD패널 생산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맞상대로는 LG필립스LCD.

대형 LCD 시장에서 LG 필립스는 21.5%로 세계 1위이며,

삼성전자는 21%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 기업이 전세계 시장의 42.5%를 점유하고 있는 것.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 TV 판매에서 1위를 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휘센으로 6년 연속 세계 에어콘 판매 1위를 달성하였다.

반도체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은 지난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으며, 20년만인 1994년에 세계 최초로 256M D램을 개발하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반도체사업에 뛰어든 이후 첫 번째 작품은 75년 9월에 개발한 손목시계용 반도체다.

이후 77년에는 흑백 TV용 트랜지스터,

81년 컬러TV용 IC 개발에 성공해 반도체 기술의 기초를 구축했다.

삼성은 83년부터 첨단 VLSI급 반도체 개발 추진 등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 했으며,

83년 11월 64K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한국을 세계에서 3번째 첨단 VLSI급 반도체 기술 국가로 진입시켰다.

삼성은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92년 세계 D램 시장 1위, 93년 메모리 분야 세계 1위, 95년 S램 세계 1위에 올라 명실공히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휴대폰

한국은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휴대폰을 채택했다.

CDMA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GSM 방식에 비해 시장이 작은 CDMA 분야가 과연 경제성이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현재 국내 휴대폰 생산 능력은 CDMA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1위를 탈환하였으며,

그 이전에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물론 CDMA 시장에 비해 3배가 크다는 GSM에서는 밀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CDMA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GSM 분야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으니 곧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현재 휴대폰 시장 1위는 노키아, 2위는 모토로라,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포진해 있다.



세계 No.1 中企기업


 

한국도자기

 

충북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기업이다.

'무(無)해고'와 '무(無)차입', '매출액의 10% 연구개발 투자' 등의 뚜벅이 경영으로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었다.

국내에서 최초로 본 차이나(bone china, 소뼈가 들어간 도자기)를 생산하였고,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향균 기능이 있는 은 나노 성분 도자기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썬스타그룹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컴퓨터 자수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3%)를 달리는 기업이다.

수십년간 이 분야의 1위는 일본이었으나 기술력으로 일본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100년전의 전통을 자랑하던 일본 기업의 판매망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사후 서비스에 있었다.

'W24H'라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세계 어느 곳,

어떤 시간에도 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상주 기술사들이 출동하여 문제를 해결주었다.

코텍

 

주 거래처 미국의 IGT는 세계 슬롯머신 시장 점유율 55%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며,

코텍은 이 회사의 모니터 65%를 납품하고 있다.

비에스이홀딩스

 

휴대전화 내장 마이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이 회사는 휴대전화 부품업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지멘스 LG전자 등 세계 6대 단말기 업체에 모두 마이크를 납품하고 있다.

쓰리쎄븐(777)

 

2000년 중국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TV에 손톱깎이를 들고 나와 “외국 제품은 이렇게 훌륭한데 우리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라고 질타한 적이 있다.

바로 주 총리가 들고 있던 손톱깎이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쓰리쎄븐의 제품이다.
저가 시장은 중국이, 고가 시장은 독일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나,

중간 가격대는 쓰리세븐이 7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40%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이다.

유니더스

 

콘돔 생상량이 연간 1억 5000만개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약진하고 있는 기업.

엔터기술

 

휴대용 영상 노래반주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회사 매출의 98% 이상이 해외에서 벌어들여 올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휴대용 마이크처럼 생긴 엔터기술의 노래반주기는 마이크, 에코머신, 무선 마이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신곡 다운로드,

64화음에 580가지의 다양한 국가의 악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지니고 있다.

홍진 HJC

 

오토바이 헬멧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22%,

美 헬멧 시장 점유율 1위.

'가대 대비 고품질'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 회사는

헬멧 유리에 입김이 서리지 않도록 한 '스노 모빌'과 마이크를 장착한 '체터 박스' 등 국제 특허를 지닌 기술력도 가지고 있다.

목메인 '지하철 결혼식'
[한국일보] 2006년 02월 14일(화) 오후 10:02 

얼마 전 지하철 5호선,
덜컹거리는 객차 안에 20대 남녀가 나란히 섰다.
둘은 승객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승객들은 잡상인이려니 생각한 듯 무심한 눈길로 그들을 쳐다 봤다.

남자가 여자의 손을 꼭 쥔 채 말을 이어갔다.
저희가 여기에 선 이유는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전 고아로 자랐습니다. 남들처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형편이 못 돼 저희가 처음 만난 이 5호선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여자는 연신 눈물을 글썽거렸다.

남자는 “죄송하지만 여기 계신 어르신 중에 저희 주례를 봐주실 분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아직 승객의 반응은 없다.
용기를 얻으려는 듯 남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 갔다.
그럼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놀랄 틈도 없이 예식은 시작됐다.
저 신랑 000은 신부 000을 맞아 평생 행복하게 살 것을 맹세합니다.”
목이 메인 신부 역시 가까스로 혼인서약을 했다.
신랑은 잠바 주머니에서 결혼반지를 꺼내 신부 손에 껴 주었다.

부부가 된 그들은 서로를 가슴 가득 꼭 껴안았다.
그제서야 누추하지만 아름다운 결혼식의 하객이 된 승객들은 박수를 쳤다.
한 할머니는 “잘 살라”며 두 사람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줬다.
그게 전부였다.
장중한 웨딩마치도 화려한 웨딩드레스도 없다.
하지만 결혼식 내내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 신혼 부부의 사랑 만큼은 강물처럼 넘쳤다.

주인공 두 사람과 우연히 행운을 누린 승객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만 남았을 법한 ‘지하철 결혼식’은 한 승객의 1분 25초짜리 휴대폰 동영상으로 되살아 났다.
발렌타인데이인 14일 인터넷 사이트 ‘DVD프라임’(www.dvdprime.com) 등엔 이들의 지하철 결혼식 영상이 올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네티즌들은 “계산하기 바쁜 각박한 세상에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멋진 결혼을 하고 싶다”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 웨딩포털사이트는 무료로 결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고,
일부 네티즌은 성금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하철 결혼식의 주인공이 누군지,
실제 결혼식인지에 대해선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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