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가면,

한가지 씩 일을 진행 할때 마다 줄을 서서 기다는 일은 다반사....

 

예를 들어 비행기표 발권과 함께,수하물을 보낼 때도 그렇고,

출국장에서 보안심사 받을 때도 줄을 서야 하고,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서 또 줄을 서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인천공항으로 출입국하는 대한민국 승객들 누구나(만17세부터) 기다립 없이 출입국 심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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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분증과 여권을 들고 인천국제공항 F카운터로 향한다!

그냥 F카운터 창구만 보면 항공사 카운터이므로, 핸드폰 로밍 서비스 하는 창구로 간다.

그러면 그 옆에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출입국심사 신청 사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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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 가면 직원에게 여권과 신분증을 주고....

앞 화면에 있는 '등록신청서'를 보고 전자펜으로 직접 서명을 한다.

서명 후에, 모니터 위에 달려 있는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고,

손가락에 있는 지문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력하면 끝!!

(참 쉽죠잉~^^)

 

이렇게 등록을 해 놓으면,

여권 만료기간까지 유효하니 기간 걱정없이 심사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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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마치면, 사무실 옆에 실제 '자동출입국심사' 기계가 놓여있다!

이곳에서 미리 연습을 하고 실전에서 잘 이용하면 된다~~

 

 

*자동출입국심사 하는 법*

1. 여권을 펼치고 여권 판독기 위에 올리고, 확인 사인이 울릴 때까지 올려 놓는다!

2. 확인이 끝나 옆문이 열리면 다음 칸으로 들어간다.

3. 다음 칸에서 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꾹~ 눌러 인식될 때까지 기다린다.

 

사무실에서 실습한 것을 가지고 직접 출국 심사에 적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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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식기에 대면 바로 입력이 완료되는데,

6년전까지 발급된 옛날 여권은 입력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입력이 잘 안되면 옆에 직원의 도움을 받거나, 예전 출입국 심사 방식으로 하는 수 밖에 없음)

 

여권 입력이 잘 된다면,

단 20여초 밖에 걸리지 않아 무척 편리한 심사다!!

 

가끔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단체로 심사할 때는 무인심사도 줄을 서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줄서기 없이 바로 끝나니 얼마나 편리한가~!!

 

여권에 '대한민국 도장'을 매번 받고 싶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이 글을 보고 다음 해외 여행 때부터 반드시 공항에서 자동출입국 심사 신청하셔서 편리한 출입국 심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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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하면, 여권 뒷편에 저런 도장이 찍힌다~

그리고 자동출입국심사 이용안내 쪽지도 함께 주니,

여권에 껴서 갖고 다니면 좋다.^^

출처: http://blog.daum.net/ahrakfma0101/17954719

초보 수의사 시절 느꼈던 신기한 경험 중 하나가 아무리 날뛰던 개들도 대개는 동물병원 문턱에 발을 들이는 순간 주눅이 들고 만다는 것이다.

일부 심하게 발광하던 개들도 혈관주사를 놓으면 이내 진정을 되찾곤 했다.

대부분 개나 소에 영양수액(링거)을 주사하면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만일 이런 현상이 없다면 동물을 치료하는 데 엄청난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수액과 진정효과 간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지 않나 싶어 한때 문헌도 열심히 뒤져 보았지만,

아직 뚜렷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

 

흔히 사람들이 동물의 심리상태를 표현할 때 드는 사례가

"개장수가 나타나면 온 동네 개들이 조용해진다."거나

"소들이 도축장에 끌려갈 때 눈물을 흘린다."거나 하는 것이다.

 

관습적으로 내려 오는 이런 얘기들에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듯이 동물병원에 들어오는 개들도 분명히 어떤 분위기를 감지하고 자기에게 이로운 상황인지 불리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야생동물이 덫이나 올가미에 걸리는 경우를 보자.

사냥꾼에게 발견되면 어차피 죽음을 면치 못 하겠지만,

그에 앞서 스스로 자기를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몰아가는 경우를 흔히 목격하게 된다.

 

너구리가 덫에서 빠져 나오려고 버둥거리다 다리가 절단되기도 하고,

올무에 걸린 노루나 멧돼지가 밤새 몸부림치다 살갗이 모두 해지기도 한다.

그러다 구조되면 처음엔 반항을 하다가도 하루 정도 지나면 그 상황을 익숙하게 받아들여 먹이를 먹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긴장이 갑자기 너무 풀려 곧바로 죽음을 맞는 동물들도 있다. 

 

소쩍새 같은 작은 맹금류는 사람에게 잡히면 처음엔 음식 섭취를 거부하다가도 일단 먹기 시작하면 과식을 해 버리는 경향을 보인다.

심지어 함께 넣어준 동료까지 잡아 먹기도 한다.

이것을 긴장의 연속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긴장의 해소로 받아 들여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환경의 돌변은 이런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단봉낙타(사진)가 새끼를 낳았는데 잘 일어서지 못했다.

일어나려고 몸부림치다 균형을 잃고 다시 쓰러지기를 반복했다.

아무래도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 한참을 정신없이 새끼와 씨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미 낙타가 다가와서 가볍게 내 뒷목을 물었다.

 

낙타의 이빨은 험한 사막 환경에서 아무런 식물이나 잘 먹게끔 발달돼 있다.

만일 나를 제대로 물었다면 목뼈가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끼를 빼앗기는 듯한 긴장된 순간에도 어미 낙타는 이성을 잃지 않았다.

 

흔히 동물 사진을 찍을 때 좋은 장면을 찍으려고 작심하고 덤비면 동물들이 멀찌감치 피해 버린다.

한참 동안 긴장을 풀고 익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람도 심리 상태가 너무 경직되면 사소한 오해가 참혹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다.

호랑이는 자기 눈을 똑바로 쳐다 보는 걸 굉장히 두려워 한다고 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호흡 한번 가다 듬는다면 살아날 방법이 나올 수 있다.

그건 동물들도 할 줄 아는 일이다.

 

글·사진 최종욱(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여기 키가 163cm인 사람 다섯이 있다.

이들의 몸무게는 각각 46kg, 54kg, 65kg, 70kg, 75kg이다.

이중 가장 오래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또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대부분이 54kg이나 46kg인 사람이 가장 오래 살고,

75kg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높다고 대답할 것이다.

 

약간 마른 몸이 더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때 마른 몸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다.

BMI지수는 몸무게(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눠서 얻은 값이다.

이는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비만학회에서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 돼 왔다.

 

BMI지수가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경도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BMI지수가 23만 돼도 주의해야 하고, 25를 넘으면 각종 질환 및 사망 위험이 1.5~2배 높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인의 BMI 지수를 조사한 결과는 조금 달랐다.

BMI지수가 22.6~27.5일 때 사망할 확률이 가장 낮았던 것이다.

이는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사람부터 비만에 속하는 사람에 해당하는 범위다.

기존의 BMI지수 기준으로 봤을 때 약간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셈이다.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의 사망 확률이 높다는 보고는 주로 유럽인과 미국인을 연구한 결과였다.

하지만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은 서양인과 체질이 다르다.

따라서 서양에서 개발한 BMI지수 기준을 한국에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실제로도 아시아인에게 맞는 BMI지수 판단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었다.

이에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강대희, 박수경 교수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Asia Cohort Consortium)’을 꾸렸다.

이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7개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대상은 한국인 2만 명을 포함해 114만 명에 이르렀다.

2005년부터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동아시아인의 BMI지수와 사망위험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동아시아인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낮은 구간은 BMI지수가 25.1~27.5일 때였다.

BMI지수 기준치로 본다면 경도비만 구간이다.

심지어 정상 체중에서 사망위험도는 경도 비만보다 높았다.

비만에 해당하는 BMI지수를 가졌다고 해도 사망위험은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BMI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 비만일 경우의 사망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배 정도 높았다.

초고도 비만일 경우 사망 위험이 2배가 넘을 수 있다는 경고와는 다르다.

이는 그동안 비만과 사망위험을 분석할 때 인종 차이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인이나 방글라데시인들은 비만한데도 사망 확률이 높아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극심한 저체중’이다.

BMI지수가 15 이하로 매우 낮은 사람에 경우는 BMI지수 22.6~25.0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8배나 높았다.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다이어트가 오히려 사망 위험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키가 163cm인 사람의 몸무게가 63~73kg일 때 사망위험도가 가장 낮다.

앞에 소개한 5명 중 사망위험도가 가장 낮은 이는 몸무게가 70kg(BMI지수:26.35)인 사람과 65kg(BMI지수:24.46)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뒤를 몸무게 75kg(BMI지수:28.23)과 54kg(BMI지수:20.32), 46kg(BMI지수:17.31)인 사람이 따른다.

키가 163cm이고, 몸무게가 70kg인 사람은 약간 뚱뚱해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BMI지수도 25를 넘어 비만 판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사망위험도는 다른 몸무게보다 낮았다.

우리가 너무 과도한 살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물론 비만이 당뇨병이나 심장병, 대장암, 전립선암 같은 서구형 암 위험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만에 대한 논의가 상업적 측면과 연결되면서 인종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 없이 비만기준이 정리된 측면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소개됐다.

아시아인의 BMI지수 연구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번 결과를 활용하면 BMI지수로 한국인의 비만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연구와 논의를 거쳐 ‘한국형 BMI지수 기준’을 마련하길 바란다.

그 날이 오면 우리에게 꼭 맞는 지침을 갖고 똑똑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글 : 박태진 과학칼럼니스트
도움 : 유근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예방의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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