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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살에 분무기를 사용해 옷을 만드는 신기술이 개발돼,
패션계 뿐 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응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출신의 마넬토레스라는 디자이너는 가봉 없이 제작이 가능한 분무식 섬유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 옷은 세상에서 처음으로 착용 및 세탁이 가능하며, 재착용 역시 가능한 분무식 섬유제작 기술을 개발했는데,
한 남자 모델을 두고 분무식 티셔츠를 만들어 입히는데 15분이 걸렸으며,
이 작품은 런던에서 열리는 한 패션쇼에서도 선보이기도 했다.
토레스가 제작한 분무식 섬유는 짧은 섬유와 이들을 섞는데 사용되는 용액으로 이뤄져 있어 캔이나 고압 페인트 분무기에 넣어 사용이 가능하다.
분무식 섬유의 질감은 울과 린네, 혹은 아크릴 섬유 등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해질 수 있다.
다만 피부에 닿자마자 건조되는 이 분무식 섬유는 매우 차갑다는 단점이 있어,
이는 바지나 다른 의복을 만드는데 제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나는 진정으로 초현대적이고 가봉 없이 만들 수 있는 빠르고 편안한 물질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러한 섬유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따라, 섬유소를 모아 만들어진 펠트와 같은 가장 초기 형태의 섬유의 제작 원칙으로 돌아가 이들을 짜거나 가봉하지 않고 함께 묶는 방법을 찾아낸다는데로 생각이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화학기술자인 폴 룩크햄과 함께 분무식 섬유제조 기술을 분무식 붕대와 위생물수건, 자동차 및 가구 덮개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자 회사를 설립한 상태다.
【서울=뉴시스】이진례 기자 (eeka2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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