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오징어의 생태적 특징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종.

우리나라 연안에는 8종이 살고 있습니다.

 

오징어의 몸은 머리다리, 몸통으로 나뉩니다.

이들 오징어 중 최대 종은 대왕오징어류로 외투막의 길이가 6m에 이르고 최소 종은 애기오징어류로 외투막의 길이가 1.6cm에 불과합니다.

같은 두족류에 속하는 문어와 다른 점은 육질에 지느러미가 있고 4쌍의 다리 외에 1쌍의 길게 뻗은 더듬이 팔까지를 통칭해서 10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읍니다. 

 

이 한쌍의 더듬이 팔은 먹이 포획용으로 목표물을 움켜쥘 수 있으며,

교미할 때 상대를 힘껏 끌어 안는 수단으로도 사용 됩니다.

 

다리와 몸통 사이에이 있으며 이 부분이 머리입니다.


3.카멜레온 오징어

오징어, 문어 등의 두족류는 피부의 색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들의 피부 밑에는 대개 적색, 황색, 갈색의 3층으로 된 색소세포가 근섬유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징어는 위기에 처했을 때 이들 근섬유를 수축 이완시키면서,

주변의 환경에 맞게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거나,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감정을 표현합니다.

 

4. 연막전술의 대가 오징어 

 

위에 카멜레온과 같이 몸색깔을 변화시키는 위기 대처방식도 유별나지만,

오징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 중 하나가 먹물일 것입니다.


오징어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최후 수단으로 문어와 같이 몸속에 물을 머금었다가 순간적으로 뿜어 내는 제트추진방식으로 먹물을 뿜어 냅니다.

문어가 먹물을 뿜는 것이 연막 효과를 위한 것이라면,

오징어는 자신의 형체를 닮은 먹물을 뿜어 포식자의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지는 먹물에는 시각적인 혼란을 주는 것 이상으로 포식자의 후각을 마비시키는 화학 성분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먹물보다 광택이 나고 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말라붙은 먹물이 종이에서 떨어져 나가 글씨가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믿지 못할 약속이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을 말할 때 '烏賊魚 墨契'라는 말을 씁니다.

 

출처:박수현의 바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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