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USB 플래시 드라이브 하나면 컴퓨터 데이터에 관한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스위스의 메디스틱(MediStick)도 마찬가지이다.
메디스틱은 세계 최초로 개인의 병력(病歷) 기록을 저장하여 휴대할 수 있는 기기로
다국어 지원까지 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메디스틱의 기본 출발점은 개인이 병력 데이터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하여
사고가 났다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의사들이 언제라도 재빨리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이다.
메모리 스틱 포맷에 담겨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에는
혈액형, 알레르기, 현재 먹고 있는 약 등 현재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이름, 생일, 중요한 연락처, 주치의 전화번호, 의료보험 관련 정보 등 행정 사항들이 담긴다.
소프트웨어에는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아직 의사들이 메디스틱을 법적으로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 기기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러한 종류의 기기를 표준화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
메디스틱에는 최대 다섯 명의 기록을 담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제품의 성능에 대한 관심보다는 혼란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만드는 것이 아쉽다.
출처 : giz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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