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현재 접하고 있는 물안경은 수십년간의 발전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떤 스타일의 것은 천년 전부터 사용되어진 것도 있는데,

일 예로 고대일본의 진주잡이 채집에 사용된 물안경은 거북이 등껍질을 투명해 질 때까지 사포 같은 것으로 문질러서 사용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번 글은 잠수장비 전문가인 Gianni Garofalo 의 수중장비에 대한 토의 중에 물안경에 관한 설명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1954년까지의 물안경은 오직 일안식인“EYE-GLASS”와 이안식인“GOGGSE”로만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해에 그 범주를 벗어나는 대전환기를 이루게 되었으며,

그해 만큼은 사실상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물안경의 모델들이 함께 등장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었답니다.

 

일 예로 그때 당시에는 기술이 발달되지 못해서, 

수영용 고글 일 경우에 두 개의 분리된 유리렌즈가 동일 수평위치에 상에 있지 않아서

이중 시각효과를 보이기도 하였는데 반해서,

수중 사냥용 고글은 동일 수평선상에 위치하게 하는 프레임을 갖추었으므로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조준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수영용 고글수중 사냥용 고글로 구분하기도 하였는데,

 

그 당시에 출품된 제품중에 획기적인 것으로는

3개의 렌즈로 제작되어 시야가 넓어지게 된 “ARGO”라고 불리는 파노라믹 수경,

또는 아주 신기할 정도로 작은 수경,

그밖에 "일안식 물안경(EYE-GLASS)” 시대라 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그 중 한가지는 하강할 때 "물안경 압착"에 대비하여 독창적이 방법을 고안한 것이 있는데,

이는 코 부분의 공간을 제외시키고 두 개의 작은 공기꽈리를 부착하여 

물안경 압착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게 한 물안경 등이 개발 되었는데, 
이 작은 공기꽈리는 하강할 때 수압에 의해 찌그러지면서

꽈리 내부에 있던 공기가 물안경으로 밀려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자동적으로 물안경 압착 현상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안경 압착을 해소시켜 줄 수 있었던 최초 모델은 코 부분을 수경 내부에 포함시킨 형태였던 ‘PINOCHIO’라는 제품입니다."

 

PINOCHIO 물안경은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이 있었는데,

즉 코를 불어 줌으로써 물안경 압착을 해소시켜 주고,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코를 꽉 쥐고 공기를 불어 넣어 줌으로써

고막 압착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PINOCHIO모델 이전에 생산되었던 몇몇 물안경 모델들도 압착 해소를 위하여

어떠한 형태로라도 코를 잡을 수 있도록 두 개의 구멍을 갖추고 이었다고 합니다만.

결국 현재의 물안경은 1954년이래로 실질적으로 획기적인 기술적인 변화는 별로 없는 셈이며,

단순히 PINOCHIO를 진화시킨 정도 뿐입니다.


여기서 진화란 4가지의 변화를 얘기할 수 있는데,

 

1.내부용적을 줄여 줌으로써 코집 등의 볼륨을 줄였고,

2,렌즈를 눈에 더욱 밀착시켜 줌으로써 더욱 시야가 좋아지고,

3,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더 멋있어 졌으며,

4.한 손으로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을 갖추게 된 점

 

등을 말 할 수 있겠읍니다.

 


그렇지만 그동안에 과학 기술적인 면에서의 개선의 내용은 몇 가지 안되지만,

그증에 중요한 것을 들자면,

 

첫번째는 그 동안의 고무는 투명한 재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야협착(TUNNEL VISION)이 일어 났었지만,

투명한 실리콘 고무의 출현으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해소 되었읍니다.

두번째는 1982년MARES사에 의하여 세계에서 최초로  완전 항알레르기성 액체 실리콘고무을 사용한 제품이 생산 되었으며,

그때 당시에는 매우 획기적인 일로 MARES에 다이빙관련 기업체 뿐 아니라 특수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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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물안경 사진은 제가 처음 잠수하기 위해 

사서 꿈을 키웠던 물안경입니다.

 

실리콘 고무가 아니고 네오프렌고무로 되어 있어서

이젠 코부분이 문드러지고 찢어 졌어도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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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안경에도 여러가지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편리하고 시야를 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량의 제품을 생산키 위해서,

그동안의 경험과 인체공학적인 설계 그리고 거듭된 실험을 통하여,

보나 나은 물안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읍니다.

 

아무쪼록 자신에게 알맞는 물안경을 구입하여,

편안하게 물속의 비경을 마음껏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그동안의 엉터리같은 "물안경이론"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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