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알비노 분홍(핑크)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미국 해안에서 카메라에 담겼다.

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일간지 팜비치포스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주(州) 캘커이슈 해안에 정박한 한 선박에서 분홍 돌고래가 물세례를 일으키는 장면을 찍었다.


'핑키'로 불린 새끼 분홍 돌고래는 물살을 제법 세게 헤치고 나가는가 하면,

어미로 보이는 검은색 돌고래와 함께 유영했다.

알비노 돌고래는 피부 멜라닌 세포의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변종으로,

1962년 이후 단 14차례만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 브릿 앤 부드로는 NBC 뉴스에 "지난 토요일 보트에서 두 마리의 알비노 핑크 돌고래를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2007년 분홍 돌고래가 포착된 기록이 남아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관계자는 "이 희귀 돌고래는 분홍빛으로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피부 멜라닌 세포가 탈색된 돌연변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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