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외장용 후렛쉬 디퓨져


카메라 외장용 후렛쉬를 장착하고 사진을 찍다 보면 

은은한 빛을 피사체에 보내기 위해서는 디퓨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물론 외장형 프랫쉬 내부에 디퓨져가 삽입되어 있으나 ,

써 보셔서 아시겠지만, 직사광이 아닌 다음에는 후렛쉬에 삽입된 디퓨져는 거의 무용지물이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실내 촬영을 위해서 시중에 나온 여러가지 디퓨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온 디퓨져를 사용시에는 거의 피사체에 직접 빛을 쏘게하는 직사광을 사용하지 않고, 

천정바운딩 하기 위해서 스트로브를 하늘로 치켜 세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천정이 너무 높게되면 바운딩이 안 되어서 인물에 암부가 많아지게 되고,

또 천정 자체에 여러가지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는 색감을 나타내기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프라스틱 제품은 재질 자체가 빛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또 이렇게 간접광으로 사용하므로 인해서 라이팅되는 부분도 피사체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고 360도 전체로 확산되기에 버려지는 빛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엉터리 나름으로 고안을 해 보았읍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확산판의 투과율을 체크 해 본 결과 실리콘 고무판 만큼 투과율이 좋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무판이기에 프랙시블해서 자유 자재로 휠 수가 있고요...


또 반사판 재료로 사용하는 은박지는 못 쓰는 야외용 돗자리에서 잘라 낸 것입니다.. 


적당히 자른 고무판과 반사판이 스트로브에 고정될 수 있도록 고무줄을 묶어서 서투른 바느질 솜씨로 한테 고정 시켰습니다.


실리콘 고무판에 의해 부드럽게 빛은 확산되며,

그 확산 된 뒤 쪽에 광량은 반사판에 의해 피사체 쪽으로 반사되어 

피사체는 훨씬 많은 스트로브 빛을 받게 될 겁니다.


용도에 따라 다른 형상의 반사판도 만들어 봤습니다..


(야외용 돗자리를 자르고 거기에 찍찍이를 붙여서 만든 겁니다.)


( 좌)원통형, (우) 원뿔형


원뿔형은 내부가 좁고 깊어서 빛을 모아 주므로 피사체나 뒷배경이 멀리 있을 경우에 사용되며,

뒷배경까지도 빛이 비쳐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둥굴게 발광이 되어 피사체가 사람인 경우는 눈동자에 태양과 같은 둥근 광원의 반사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원통형은 원통형태로 둥글고 길기 때문에 빛을 모아주는 역활을 하기에 멀리까지 빛이 가게 됩니다.

주로 피사체 배경이 어둡게 보이게 하는 터널효과를 주기 위해서 사용되는데,

부분적으로 강한 빛을 주어서 그부분을 강조 할 경우에 많이 사용 됩니다.

 

역원뿔형으로 원통형 끝을 오므려서 앞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데,

원통형보다 더 빛을 모아서 SPOT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원통형보다 더 특정부위에 집중적으로 빛을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가이드 넘버가 낮은 후렛쉬(스트로브)라고 해도 크게 돈 안들이고

광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니 각자 만들어 보세요..

 

엉터리 공작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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