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롤

 

우리가 물속에 들어가 머리를 물 밖에 내놓고 서있으면 수압에 의해 팔다리에 있던 혈액의 일부가 인체 중심부로 되돌아 간다.

심장의 혈액량이 증가하면 인체의 압력 감지기는 압력이 높아졌다고 감지하며 이는 물이 많은 것으로 해석이된다.

즉 물의 함량은 변화가 없는데도 몸은 과잉 수분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체는 과잉수분을 배설시키려고 오줌을 더 많이 만들어 낸다.

 

드러누워 있으면(잠을 잘 때와 다이빙할 때) 몸의 중력은 그 일부가 해소된다.

이 경우에도 팔다리쪽 혈액의 일부가 몸의 중심부로 이동하여 인체는 물이 많은 것으로 인식, 과잉 수분을 쏟아내려고 한다.

 

다이버들은 다이빙 중에 추위를 느낄 때가 많다.

인체가 차가워지면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팔다리 쪽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감소한다.

인체 중심부로 이동한 이 혈액은 또 다시 인체에 물이 많은 것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오줌을 더 많이 만들어 체외로 배출시키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겨울에 밖에 나가 있으면 오줌이 자주 마렵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위와 같은 인체 수분의 감량 현상외에 다이빙 도중에 잠수복 속에다 오줌을 싸지 않으려는 노력도 인체 수분감소의 원인이 된다.

즉 왯수트 안에 오줌을 싸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다이빙을 하면 몸의 물이 줄어들게 되어 있는데 물을 안마시면 탈수증만 심해지게 되어있다.

이 행위 한가지가 결정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라해도 다이버들이 스스로 수분부족 상태를 만드는 또 다른 행위들이 있으므로해서 문제성이 확대되는 것이다.

 

어떤 다이버는 다이빙전에 알콜을 마시는 바보같은 짓을 한다.

알콜은 탈수를 일으키는 물질이다.카페인(커피, 홍차, 콜라, 쵸콜릿)도 신장을 자극해 인체수분상실을 초래한다.

 

그렇다면 다이빙에서 인체의 수분부족(탈수)이 왜 안좋다는 것인가?

그 이유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의 양이 감소한다는 것이며 이는 조직으로 순환되는 혈류량이 감소된다는 것을 뜻하고 이렇게 되면 조직 속에 용해되어 있는 불활성 기체의 제거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염려해야 하는 것은 오줌이 충만하여  방광이 과대 팽창하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다이빙 후반에 오줌이 급하게 마려워서 그것을 참는데 고통이 있을정도의 경우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몸속의 수분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다이빙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에는 몇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첫 째는  다이빙 전에는 방광을 자극하거나 탈수를 촉진시키는 음료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다이빙에 맞는 보온복을 입어야 하는 일이다. 따뜻하게 다이빙을 하면 탈수와 감압병의 위험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추위에 괴롭지 않으므로 다이빙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세번 째는 왯수트로 다이빙하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다이빙 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그대로 싸라는 것이다(이 행위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는 다이버들이 있겠지만 특별히 의학상의 문제가 있지는 아니하다).

 

다이빙 시간이 길지 않은 스포츠 다이버들은 적당히 물을 마시더라도 따뜻하게만 다이빙하면 다이빙 직전에 오줌을 누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이빙 시간이 긴 프로페셔널 다이버들과 테크니컬 다이버들은 위에서 말한 방법을 가지고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인체의 수분 균형은 건강과 생명의 안전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다이버들은 다이빙할 때 마다 반드시 수분을 빼았기게 되어 있으므로 다이빙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시에 다이빙 전에는 탈수와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와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적당량의 수분섭취, 다이빙직전에 화장실 다녀오기, 충분한 보온복 등이 안전하고 유쾌한 다이빙의 사전 조치이다.

 

한번 물에 들어가 장시간 다이빙해야 하는 비레크레이션계 다이버들에게는 항이뇨제를 사용하거나 기타 등등의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여하튼 어떤 방법으로든 수분 균형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전 수분 섭취법>

 

1) 운동 전 수분 섭취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마신 물 때문에
이뇨효과가 있어서 소변을 많이 볼 수도 있겠지만 보통 운동 전에 500~600㎖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넘게 할 생각이라면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드링크가 권장됩니다. 탄수화물의 농도가 높으면 위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운동을 할 때 부담스럽고, 흡수도 느리게 이루어집니다.)

 

2) 운동 중 수분 섭취


운동을 할 때의 수분의 섭취하는 요령은 매 10~15분마다 120~150㎖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이 흡수가 빠르고 체온 조절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시간이나 양은 사람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넘게 할 때는 탄수화물과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가 좋습니다.

(보통 스포츠 드링크가 편리합니다.)

 

3) 운동 후 수분 섭취


운동 후의 수분 섭취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동 중에 줄어든 체중은 모조리 수분의 손실입니다.

보통 운동 중에 섭취하는 수분의 양은 운동시에 손실된 수분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이 끝난 다음의 수분의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이 끝난 다음 빠른 시간내에 충분한 탄수화물과 수분을 섭취하면 근육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끝낸 다음 근육의 글리코겐 합성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때 공급된 탄수화물이 근육 회복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운동이 끝난 다음의 수분 섭취는 체중이 운동 전과 같은 수준이 될 때까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이렇게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그 날 저녁 내내 목이 마른 경우가 많고,

이런 것을 무시하면 탈수상태가 유지되어서 계속 힘이 없습니다.

 

추가적인 수분 섭취 요령


사실 위에 적힌 내용말고도 다른 요령이 있습니다.

운동 강도가 70%가 넘어가면 섭취한 수분이 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기 때문에 위가 출렁거리기 쉽게 됩니다.

(위의 수분 섭취 요령을 지켜도...)

그럴 때는 좀 더 양을 줄이거나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운동을 할 때는 가능하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가 출렁거리거나 속이 쓰리지 않고, 옆구리가 아프지 않다면 위의 양보다 더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할 경우에는 차이가 없지만, 한 시간 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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