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수직 암벽의 지상 100m 높이 남짓한 곳에 폭 1m의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길이 달려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불리는 스페인 남부 엘코로 협곡에 있는 '엘카미니토델레이' 난간길이다.

 

1905년 협곡 양쪽 발전소를 오가는 근로자들을 위해 설치된 이 길은 2,000년에 두 명의 '행인'이 떨어져 사망하자 '공식적'으로는 폐쇄됐다.

그럼에도 위험과 스릴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심지어 난간길이 끊긴 곳을 암벽에만 의지해 지나는 사람도 있다(작은 사진).

 

이 길은 보수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정식 재개통 된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전했다.

관광의 최소 조건은 '12세 이상, 고소공포증이 없을 것' 이 두 가지 밖에 없다고 한다.

과거의 '830만 명 무사고 기록'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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