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를 닮은 이름도 귀여운 '올챙이새우' 2종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이형 올챙이새우는 크기가 6.2 ~ 6.6mm로 이전에 기록된 종들보다 큰 대형종이고 갑각에 나타나는 주름 모양도 다르다.

'옆올챙이새우'는 기존 긴꼬리투구새우라고 불리던(tadpole shrimp) 것과는 다른 생김새로 중앙선이이 없고 매끄러운 갑각을 가진게 특징.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된  미기록종 `올챙이새우'와 '옆올챙이새우'>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서해와 남해 해역에서 확인된 이형올챙이새우와 동해 북쪽 해역에서 찾아낸 옆올챙이새우 각 1종씩 모두 2종에 대해 신종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챙이새우류는 소형 갑각류로, 크기는 보통 2∼10mm 정도이다.

머리와 가슴이 매우 발달해 있고 가느다란 복부를 갖고 있어 그 모습이 마치 축소된 올챙이 모습과 유사하다.

때문에 '올챙이새우'라고 불리운다.

이 새우는 세계적으로 약 1,2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27종이 발견됐다.

이들은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거나 바다 위를 떠 돌아 다니며 사는 동물로 해양에서 주요 1차 소비자 역할을 하며 유기물로 인한 해양오염 시 개체수가 증가해 환경지표종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된  미기록종 `가시그물불가사리'>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된  미기록종 `잎사귀 거위발 불가사리'>

 

한편 신종 '올챙이새우' 외에 곤충과 무척추동물에서 멸종위기종 갯게와 한반도 미기록종 7종을 발견하여 7종의 서식 분포지가 확인 됐다.

 

이번에 발견한 벌은 총 7종으로 나방류와 딱정벌레류 등 해충을 공격하는 기생성 벌과, 생물학적 해충방제에 활용가치가 높은 맵시벌 2종이 확인됐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된  멸종위기종 갯게>


생물자원관의 이번 신종 등 자생생물 발견은 '한국 생물지 발간 연구' 제5차년도(2010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사업 성과 중 일부다.

또한 '한국 생물지'는 자생생물 분포와 서식지ㆍ유용성 정보 등을 상세하게 기술한 한반도 자생생물 표준 교과서로, 우리나라 자생생물에 대한 생물주권 주장의 근거가 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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