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쑤셔오는 흐린 어느 날. 어항 속 금붕어들을 보고 있으니 자꾸 수면 위로 올라와 뻐끔거리느라 바쁩니다.
쑤신 손목과 금붕어는 관계가 있을까 싶더니 바로 저기압 때문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흐린 것은 주로 저기압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날은 공기가 물을 누루는 압력이 낮기 때문에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붕어들이 모자란 산소를 호흡하기 위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날씨가 흐리면 관절이 쑤시는 것은 왜 그런 걸까요?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 근처의 신경들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인간뿐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날씨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지요.
오늘의 소식을 여기까지만 전해드리기 아쉬운 마음에 금붕어를 보다가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를 비교해 보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서식지는 다르지만 어류인 이들의 관계를 전격 공개해 봅니다.
자, 여기서 문제하나 나갑니다!
과연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 중 어느 것의 부레가 클까요?
정답은 민물고기. 물고기 뱃속에 있는 공기주머니인 부레는 공기가 차면 물에 뜨고, 공기를 내보내면 물속으로 잠기게 됩니다. 따라서 몸집이 작은 민물고기들이 물에 잘 뜨려면 부레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또, 이들에게 있어서 콩팥의 역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물고기는 체내의 염도가 높기 때문에 주위에서 물을 많이 흡수하게됩니다. 따라서 콩팥은 수분을 끊임없이 방출하면서 염분을 흡수하고 몸의 염도를 유지하지만 바닷물고기는 체내의 염도가 주위보다 낮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소량의 짙은 오줌을 배출하여 체내의 염분 농도를 조절한다고 하네요.
이 외에 심장, 간, 소화 장기의 역할은 대부분 포유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외부로 드러나는 어류의 가장 큰 특징은 지느러미와 비늘을 꼽을 수 있는데요, 어류의 지느러미는 등, 배, 가슴, 꼬리, 항문 근처에 있으며, 꼬리지느러미는 운동이나 이동을 할 때, 가슴지느러미는 주로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됩니다.
몸을 보호하는 비늘은 물고기에 따라 종렬로 놓인 비늘의 수가 일정하고 형태도 같아 종의 구분에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물고기 비늘에 나이테가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나무의 나이테는 들어봤어도 물고기의 나이테는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물고기 비늘은 탈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비늘에는 성장륜(환선)이라는 동그란 무늬가 있습니다. 즉 나무처럼 물고기도 여름과 겨울의 성장 차이로 인해 생장대와 휴지대가 반복되면서 나이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늘의 나이테와 물고기의 나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비늘 대신에 이석(물고기의 두개골에 위치한 뼈로서 사람의 귀뼈에 해당)이 더 널리 이용됩니다.
이석도 비늘 혹은 나무의 나이테와 마찬가지로 생장의 차이에 인한 고리 모양의 띠가 있다고 하네요.
해양경찰청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