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을 해저여행에 번역 연재된 글로서,
책머리에..
일본에서 스포츠 다이빙은 1960년대에 도입되어 197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여성의 참가율은 전 다이빙 인구의 5%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선이었다.
그것이 80년대 후반부터 여성 다이버가 급증하여 한때는 5:5 까지 갈 정도였다.
최근 일본에서의 다이빙 붐은 여성 다이버의 증가가 그 커다란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남성에게는 없는 여성 특유의 신체 생리기능에 의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성 개인 수준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또는 타인에게는 묻기 어려운 문제로, 묻는 것이 부끄럽다든지 혹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사안이라서 라는 이유로 그다지 주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이 바다에서 잠수하는 데에는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여성'이라고 하는 性이 가진 특수성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Buddy로서의 남성과 동등한 활동이 요구되는 다이빙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의지한다는 개념은 통용되지 않는다.
역으로 말하면 다이빙은 여성이 남성에게 지지않고 할 수 있는 여성자립의 스포츠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남성과 똑같은 조건에서 잠수할수 있다는 것은 아니며,
남성과 똑같이 다이빙해서는 안되는 상황도 없지 않다.
그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신체조직을 아는 상태에서 다이빙이라는 멋진 스포츠를 보다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남성 다이버와 여성 다이버의 차이점
* 다이빙 인구에 있어서 남녀 비율은?
다이빙 인구의 추이는 NAUI에 의한 남녀별 초보자 등록 비율로 보면,
1970년부터 75년까지는 9:1로 남성의 수가 압도적이었지만,
1982년 이전 7:3 82년 이후에는 6:4로 남성을 쫓고 있다.
거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내포되어 있다.
우선 왜 불과 몇년전까지 여성 다이버의 수가 적었던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남성본위에서 당시 여성이 다이빙을 시작하려는 데는 많은 문제에 부딫쳤기 때문이다.
그 하나로는 다이빙 장비가 전부 남성 사이즈로 점유되었던 점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1975년 이후에, 또 일본에서는 1980년을 지나면서 바야흐로 여성과 어린이 사이즈의 장비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그때까지는 색도 검정 일색이었던 것이 각양각색의 컬러화도 진행되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다이빙 선진국인 미국 이상으로 여성 다이버의 급증이 현저한 추세로 다이빙 장비의 컬러화는 미국보다 첨단을 가고 있는듯 하다.
또한 레귤레이터와 스노클의 마우스피스 부분에 여성용 사이즈가 일반화된 것도 요인이 되었다.
또 한가지 커다란 요인으로는 여성 특유의 생리문제를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상품인 내장식 생리용품이 개발,시판된 것으로,이것은 활동적인 움직임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다이빙 장비의 다양화,내장식 생리용품의 보급과 일반화,그리고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등의 3가지 요인이 여성다이버 급증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으로 초보자를 지도하는 시점에서,
증가하는 여성 다이버에 대한 차별화한 대응이 필요 불가결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여성의 다이빙에 관련된 밝혀야 할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 여성의 신체적 특징
- 여성의 특징을 알자.-
인체에서 성호르몬의 영향은,사춘기 이후에 직.간접적으로 남녀의 성차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는 성차가 현저한 뼈와 피하지방의 두께,근육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남여의 인체생리학적으로 비교 검토하면 재미있는 점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신체적인 기본구조는 같으나 내부 생식기관의 구조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한 산부인과 교수는 저서' 여성의 스포츠 의학'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발언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임신,출산에는 적합하게 되어 있지만,
반면 기립생활에 적합한 복강저를 닫는 목적에는 상반된다는 것이다.
구조상 충분한 복압을 주기 어렵다는 것은 골반저가 좁아 강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 남성에 비해 힘든 작업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이것은 남성으로선 별로 경험하지 않지만,
가끔씩 배의 상태가 나빠진다든지,항문부질환(치질등)이 있으면, 배에 힘을 넣은 것이 되지않아 신체에 힘이 없는 것을 경험 할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남여는 엄연한 성차가 있는 것이다.
*뼈
- 여성의 뼈는 어떻게 되어있나? -
일반적으로 여성의 골격 뼈는 가늘고,뼈 중량은 남성의 2/3 정도인 것으로 되어있다.
또 뼈의 강도도 남성의 2/3정도로,
성분은 수분과 지방이 많고 무기질은 적은 것으로 되어 있다.
1989년에 일본의 영양학 교수가 발표한 '젊은이의 뼈가 물러지고 있다'라는 충격적인 연구보고가 있었다.
19세부터 23세까지의 여성 76명을 대상으로 골염량(뼈에 함유된 칼슘양)을 측정하여 밝혀낸 것으로 뼈밀도가 6인중에 1인 비율로 정상치인 85%에 이르지 못 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6명중 1명은 50~60대와 같은 뼈밀도 밖에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태가 진행되어 가면,16%에 달하는 뼈밀도가 낮은 여성들은70~80세의 여성과 같은 연령치의 뼈를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80代중 70%가 골다공증에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정상인보다 20년 이상이나 빨리 뼈의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이빙에서 감압병의 이론으로 배운 무균성골괴사와 같은 증상을 의마한다.
* 피하지방과 다이빙의 관계
피하지방은 실제 계측으로 볼 때 연령에 따라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경 시기를 기준하여 이것을 100%로 해서 증가율을 보면,
초경 이후 1년 동안에 150%의 급격한 증가가 보여진다.
이후에는 차이는 있으나 부위에 따라 200% 정도 증가한다.
현저한 부위로는 견갑골과 팔 윗부분,그리고 아랫배 등인데,
결국 신체 전부에 형성되는 것이다.
초경 이후 5년 정도는 현저하게 발육하지만, 그렇다고 제한없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는 초경시의 150~170%정도의 안정된다.
또한 지방은 피하뿐 아니라 복강의 장간막, 복막과 근육과 근육사이,관절 주변에도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것은 남성 근육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관절부에 지방이 존재한는 것은,그만큼 힘의 전달을 약하게 하는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근력(筋力)
-역시 여성은 약한가.-
남여의 근력차이는 2/3이라는 데이타가 있지만,
근육의 단위 단면적 당으로는 남녀 차가 없다.
따라서 근력의 크고 적음은 근육의 두께에 비례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연구결과 근력의 성차는 양의 차이에 있는 것이지 질의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있다.
그리고 '피하지방'부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사춘기 이후 분비되는 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남성 호르몬은 단백동화작용을 가지는데 대해 여성 호르몬은 지방축적작용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로 인해 관절부에도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힘의 전달이 저하되어 버리고,
그것이 남녀에 있어 근력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근력의 적으므로 무거운 물건은 들지 못한다 든가 하는 개념은 '여성은 약한 존재'라는 남성의 착각일지 모른다.
다이빙 강습의 최초에는 기재의 25kg이나 되는 중량에 압도되기 쉽지만 익숙해지면 비교적 쉽게 가지고 다니게 된다.
양손에 잔뜩 들고 운반하는게 아니라 몸에 장착할 것과 가방에 넣을것을 정리하면 무게가 반감된다.
예를 들어 웨이트 벨트는 허리에 맨 채로,탱크는 BC에 장착해서 등에 지고,슈트와 소품들은 백에 넣어 버리는 식으로,
어려움을 아는 중년의 세대는 혼자 조용히 해버리지만,
요즘 젋은이들은 개인 장비의 양에 지가 주눅이 드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장비를 풀 셋팅하여 이동할 때는 충분한 주의를 하도록 하자.
*신경지배(紳經支配)
신경계의 기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차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전신 동작에서 체중이라는 부하와 관절과의 관계에 의해 성차가 생겨난다.
결국 남성 쪽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만큼 여성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여성은 생리시에 체액이 저류되는 상태가 되는데,
그러한 수분저유 상태에서는 신경조직도 일종의 영향을 받게 되므로 여성이 신경조직의 마이너스 요인을 가지기 쉽다는 점이 예상된다.
*그 외(기타)
지구성 기능의 지표로서 산소운반능력,심박수,심박출량, 최대 산소섭취량, 등에 관해서도 여성은 남성의 2/3라는 비교 연구 데이타가 일반적이다.
여기가지 남녀차이에 대한 설명은 전부가 육상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이빙은 물이라는 액체 속에서 운동하게 되는 것이므로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의해 수중물체에 부력이라는 힘을 가하게 된다.
이 힘으로 인해 다이빙의 운동 부하량은 체중을 지탱할 필요가 거의 없고,
그 때문에 산소소비량도 상상 이상으로 적게 든다.
다이빙이라는 운동자체가 체력을 완전히 소모하는 식의 과격함으로 발전하기 어려우므로 이점에서 여성이기때문에 특별히 신경써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최근의 운동생리학의 연구에서 해녀가 하는 스킨다이빙과 스쿠바 다이빙은 전혀 다른 운동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스킨 다이빙에서는 소비에너지 양이 많아지지만 ,스쿠바 다이빙은 가벼운 운동부하에 속한다.
이 사실로 스쿠바 다이빙은 남녀는 물론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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