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의 종류
기수역(汽水域)에 서식하며 성체는 다른 물체에 고착해 생활하고,
단독으로 있는 단체멍게와 작은 개충(個蟲)이 집합해 있는 군체멍게가 있으나,
충체(蟲體) 구조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단체멍게로는 지름 20㎝에 달하는 종(예를 들면 분홍멍게)과 군체의 총습(總濕) 중량이 2㎏을 넘는 버섯유령멍게 등이 있다.
또한 모래알 틈에 사는 아주 작은 단체나 군체멍게도 있으며,
이 무리에는 멍게의 성체로서는 아주 드물게 이동 능력을 갖는 종도 알려져 있다.
멍게류는 극지를 포함한 전세계의 조간대나 얕은 바다에서 흔히 보이며,
8430m에 이르는 깊은 바다에서도 서식한다.
2목 4아목 14과 약 170속으로 분류된다.
단체멍게
멍게·붉은멍게·사보텐멍게와 같이 크고 개체로 되어 있는 멍게.
단체멍게는 외형이 다양하며 다른 물질에 고착하는 것도 끝부분만 고착한다고는 할 수 없고 몸쪽 전면으로 고착하는 종도 적지 않다.
몸은 피낭(被囊)이라는 단단한 주머니로 덮여 있고 그 안에 근막체(筋膜體)가 들어 있다.
피낭은 근막체의 표피세포에 의해 분비형성되어 식물의 셀룰로오스와 유사한 투코신이라는 다당류를 함유한다.
불투명한 피혁 모양에서 투명한 한천 모양까지 여러 가지로 표면에 혹이나 가시가 나온 것도 있으며 섬유 모양의 미세한 돌기로서 모래알을 휘감는 것도 있다.
피낭의 표면에 입수공과 출수공이 1개씩 열린다.
입수공은 몸 앞끝 부근에 출수공은 그 부근의 등 정중선(正中線) 위에 열리는 것이 보통이나 예외도 있다.
피낭에 자극을 주면 몸이 수축하여 굳어짐과 동시에 입수공·출수공으로부터 물을 배출한다.
근막체의 벽(근막)은 평활근이 나와 있어 내장을 에워싸고 있다.
내장 중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새낭으로 위새강이라는 강소(腔所)로 둘러싸여 있다.
위새강의 외벽이 근막에 해당한다.
새낭은 인두낭(咽頭囊)에 해당하며 무수한 새열이 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새낭의 앞쪽은 입수공과 뒤쪽은 식도와 각각 연결된다.
한편 위새강은 출수공을 통해 외부와 연락된다.
입수공의 바로 안쪽에는 촉수가 고리 모양으로 늘어서 있어 유입입자의 크기를 검사한다.
새낭의 안쪽면에는 전체 길이에 걸쳐 등 정중에 배막(背膜)과 혀모양돌기열 그리고 배 정중에 내주(內柱)가 있다.
내주는 점액을 분비하지만 그것은 상피섬모의 움직임으로 얇은 시트로 되어 퍼져 있으며 항상 새낭의 내면 전체를 덮는다.
시트는 전체적으로 뒷 등쪽 즉 식도를 향해 이동한다.
새공의 가장자리에 빽빽이 난 섬모가 일으키는 물의 흐름을 타고 입수공으로부터 새낭 안으로 들어온 먹이 입자(주로 식물플랑크톤)는 점액시트에 의해 잡힌다.
시트는 배막 또는 돌기열이 있는 곳에서 끈에 달라 붙어 식도로 들어와 위장으로 향한다.
바닷물은 새공에서 위새강으로 나와 항문에서 나오는 똥과 생식샘에서 나오는 배우자와 함께 배출된다.
무공류라 불리는 일군의 심해멍게에는 새낭이 극도로 퇴화되어 있고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이로 한다.
단체멍게의 위새강은 실비늘치 등 어류의 산란장소가 된다.
또한 군체내에는 단세포 조류(藻類)가 공생하는 경우가 있다.
군체멍게(복합멍게)
만두멍게·흰덩이멍게·보라판멍게와 같이 작은 개충(個蟲)이 모여서 하나의 군체를 이루는 멍게
군체멍게는 그 개충이 단체멍게의 근막체에 해당하며 공동외피라 하는 피낭에 싸여 있다.
군체는 얇고 다른 물질을 에워싸는 것이 일반적이나 곤봉 모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외형을 나타내는 것도 있다.
개충끼리 혈관계로 연락되어 혈액을 공유하는 종류도 많다.
새낭에는 혈관계가 종류에 따라 각각 발달하여 혈액의 가스교환 외에 새낭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의 작용으로 혈류가 주기적으로 역전하는 현상과 미량 금속원소인 바나듐을 고농도로 함유하는 혈구가 있는 것은 다른 종류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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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판멍게
척색동물 측성해초목 판멍게과의 해초류.
몸길이 약 3㎜의 개충이 한천질의 공동외피로 싸여 있는 군체멍게이다.
살아 있을 때의 빛깔은 짙은 보라색이고 때로는 적자색·암적갈색·자흑색 또는 연한 살색이다.
한국 전 연안의 간조선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만두멍게
내성해초목 만두멍게과의 원색동물.
군체는 적등색에서부터 살색까지 있고 크고 둥근 덩어리이며 만두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체는 가장 큰 것이 길이 약 104㎜, 높이 약 30㎜이고 많은 개충이 수직으로 묻혀 가늘고 긴 계열을 이루고 있다.
가장 긴 계열은 약 13㎜에 달하고 약 30개의 개충이 열지어 있으며, 1∼3개의 공동배출공이 있다.
군체의 성장은 개충이 무성적으로 증식함에 따라 이루어진다.
1개의 긴 개충은 주산알과 같이 여러 개로 나뉘어 끊어진다.
끊어진 각각은 군체 속에서 새 개충이 되어 군체 전체의 크기로 성장한다.
한국의 속초에서 부산 미포까지, 상왕등도에서 흑산도까지, 남해에서는 제주 한림까지 널리 분포하며 특히 남해 연안에서는 간조 때에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북등안장멍게
내성해초목 안장멍게과로 몸은 둥글고 등 배로 납작하며 표면에 주름이 많다.
오른쪽 배 부분이 다른 물체에 부착하며 등 쪽은 각질판으로 덮여 있다.
크기는 길이 약 50mm 나비 약 40mm 두께 약 25mm 로 양 수공(水孔)을 싸고 각각 6개의 작은 관이 있다.
촉수는 단순하고 섬모 모양으로 50개가 넘으며 큰 것은 100개가 넘는데 불규칙하게 배열해 있다.
아가미주머니는 주름이 없고 두꺼우며 위는 주름져 있다.
생식샘은 장의 표면을 덮고 있다.
한국(동해·남해)·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미사키흰덩이멍게
측성해초목 흰덩이멍게과로 선홍색으로서 각 유방의 선단에 열려 있는 공동배출공은 희고 녹색을 띤다. 크기는 지름 약 2cm로 연안의 암초지대 및 바위 밑에 서식하며 개충(個蟲)은 군체의 표면에 한 층으로 열 지어 있다.
태평양 연안의 암초지대. 간조선 부근의 바위 밑 등에 수직으로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태평양·간조선 부근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멍게 (Dendrodoa aggregata)
측성해초목 미더덕과의 척색동물.
몸길이 2∼7㎝ 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꼿꼿이 서고 여러 개체가 군집하여 붙어 있다.
입수공과 출수공은 앞쪽 끝에 있으며 양 물관 부근은 진홍색이고 짧으나 뚜렷하며 4엽을 가진다.
외피는 얇고 가죽 모양으로 투명하며 1㎜의 두께이다.
수축한 개체의 표면에는 많은 가로·세로의 얕은 주름이 있어 바둑판 모양을 하고 불규칙한 홈을 가진다.
수축하지 않은 개체에서는 양 수공 부위에만 주름이 있고,
그 외는 매끈하며 연한 살색에서 짙은 갈색까지를 띤다.
근막체(筋膜體)는 짙은 갈색이나 약간 오렌지색을 띠고 근막체의 내면에는 많은 돌기가 흩어진다.
각 아가미주머니에는 4개의 주름이 있고,
가로·세로 혈관이 만든 그물눈 속에는 6∼10개의 아가미구멍이 있다.
한국(동해 연안·대한해협)·일본(홋카이도)·북노르웨이·아이슬란드·그린란드·베링해·알래스카반도·캄차카 등지에 분포한다.
붉은멍게 (Halocynthia aurantium)
측성해초목 멍게과에 속하는 단체(單體) 멍게.
몸길이 약 10㎝. 드물게 20㎝를 넘는 것도 있다.
몸은 긴 원통형이고 붉은 주황색을 띠며, 몸의 뒤끝으로 암초 등에 붙는다.
외피는 얇은 가죽모양이고 표면은 평활하지만 작은 가시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나 있으므로 만지면 까칠까칠하다.
냉수성이며 근막(筋幕)은 두껍고 날 것으로 먹을 수 있다.
한국·일본 등에 분포한다.
스크로세르판멍게 (Botryllus schlosseri)
측성해초목 붉은판멍게과의 원색동물.
몸은 둥근편으로 갈색이고 출수공에는 혀모양의 돌기가 있다. 양옆에 새열이 6∼7줄 있다.
촉수는 모두 11∼13개 있고 섬모구는 작으며 타원형이다.
6∼13개의 개충(個蟲)이 모여 군체를 이루는데 군체의 표면은 매끈하여 다른 물질이 붙지 않는다.
공동외피(共同外皮)는 연하고 한천질이며 투명한데,
살아 있을 때는 무색에서 살색까지 여러 가지 색깔을 띤다.
얕은 바다에 널리 서식하며 한국(제주도)·일본·노르웨이·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가로줄침멍게 (Boltenia transversaria)
측성해초목 멍게과의 척색동물.
길이 20㎜, 나비 1.5㎜ 정도. 몸은 긴 타원형에 가까우며, 배쪽이 다른 물체에 부착해 있다.
앞부분은 굴곡이 심하고 뒷부분은 둥글며 입수공(入水孔)과 출수공(出水孔)이 모두 위쪽에 열린다.
외피는 가죽 모양이고 비교적 두꺼우며 자줏빛을 띤다.
근막체(筋幕體)는 비교적 두꺼우며 근막 외층에는 세로주름근 내층에는 가로주름근이 잘 발달되어 이들이 서로 교차하여 그물코를 만든다.
가로혈관 사이에 13∼16개의 아가미구멍이 있고 촉수는 18개 섬모구는 조금 독특한 모양이다.
생식샘은 양 옆에 1개의 덩어리모양으로 길게 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미더덕
특성해초목 미더덕과로 가늘고 긴 몸에 자루가 있고 그 끝이 바위에 붙어 있다.
크기는 전체길이 5∼10 cm로 황갈색을 띠며 외피는 섬유질과 같은 물질로 되어 있고 딱딱하다.
위쪽은 볼록볼록하고 자루 부분에 길이로 홈이 있다.
입수공(入水孔)과 출수공(出水孔)은 몸의 앞쪽 끝에 열려 있는데,
출수공은 앞쪽을 향해 있고 입수공은 배 쪽으로 굽어져 있다.
자웅동체이며 난소는 가늘고 길며 평행으로 열 지어 있고 그 사이에 정소가 들어있다.
한국의 전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패류 양식장과 배 밑에 많이 부착해 있다.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참고자료: http://www.ikoama.com
(사진:홍성윤 교수님 저서에서 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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