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david rose
33종의 기각류들의 집단생활에 관해서는 다큐멘트된 내용들이 많다.
기각류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써 그 시스템은 종에 따라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르다.
다이버들이 만나는 기각류들은 모두 장난치고 호기심 많았다고 보고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심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격적인 놈도 있는데 주로 수컷들이다.
수컷들이 공격성을 띠는 때는 짝짓기 계절에 한해서일 것이라고들 말한다.
애인 넘보는 자에 대해 관대할수는 없지 않은가?
다이버 뒷꽁무니에 바짝 따라다니는 행동에 대해 흥미있는 설명이 하나 있다.
해양포유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호흡을 참고 다이빙하는 것이므로 상어처럼 냄새를 맡을 수 없다.
기각류는 백상어가 좋아하는 사냥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바다에서 관찰된 것을 보면 백상어는 바닥쪽에 붙어서 몰래 숨어 들었다가 갑자기 위로 솟으며 기각류를 기습한다.
백상어의 어두운 등색과 밝은 복부색은 이러한 기습공격을 은폐시키기에 잘 위장된 색이다.
그리고 기각류의 동작이 백상어보다 빨라서 공격을 눈치 채는 한 기각류가 백상어에게 잡히지는 않는다.
기각류는 백상어의 공격을 피할때 상어의 꼬리쪽에 붙어서 도망 다닌다.
어떤 목격자에 의하면 기각류가 백상어의 꼬리에 입질을 해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따라서 다이버 뒷꽁무니에 붙는 기각류의 행동은 다이버를 상어로 보았거나 또는 상어를 피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인간과 기각류의 그런 상호관계 행동이 신비스럽고 기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발췌 : 풍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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