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노출도 꼭 나쁘지만은 않다.

어쩌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다보면 과다노출이 될 경우가 있다.

물론 항상 자동모드로만 놓고 찍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드물겠지만,

급하게 찍을때 수동모드인 상태라면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인 것이다.

기자는 자동모드의 편리함을 잘 알고 있지만 어지간해선 수동모드만을 고집한다.

그러다 보니 종종 아래와 같이 과다노출되거나 혹은 노출 부족이 되는 일이 생기는데,

이럴 경우에도 운만 좋으면 오히려 의도하지 않은 좋은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아래는 위의 사진에 포토샵으로 약간의 보정을 한 것이다.
노출이 잘 맞았을때의 생생함은 느낄 수 없지만 색다른 맛이 나는 사진이 탄생하였다.
우연한 발견인 셈인데, 사실은 오히려 이런것을 의도하고 찍는 작가들도 있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을 찍은 후 노출을 제대로 맞춘 후 찍은 사진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아직까지는 필름카메라에 비해 특히 색의 계조가 약한 편인데
이렇게 날씨가 맑은 경우라면 해를 등진 사람의 경우 거의 실루엣처럼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포토샵만 약간 활용한다면 아래와 같이 밝음과 어둠의 대비를 줄여줄 수도 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 어느 것이 더 나을까?
사람이 어둡게 나온다고 해서 꼭 나쁜 사진은 아니다.
일부러 배경을 제대로 뽑아내면서 사람은 실루엣으로 라인만 살리는 표현도
잘만 한다면 매우 세련되게 인물을 나타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기에.

 
하지만 이번 사진의 경우는 아무래도 위쪽 원본 보다는 아래쪽 보정한 것이 좀 더 나아 보인다.
사람이 완벽하게 실루엣으로 처리되기도 어렵고
또 그렇게 한다해서 의미가 더 살아나는 장면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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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화미디어 글쓴이: 문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