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스포츠 매니아들은 조깅, 인라인, 등산, 사이클, 축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계절이 계절인 만큼 자신의 몸상태와 날씨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를 할 경우 자칫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더구나 여름철 운동에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땀과 자외선은 스포츠 매니아들의 커다란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자외선을 막기 위한 UV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물론 여름철에 걸맞는 스포츠웨어는 갖춰 입는 것은 여름 운동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옷을 살 때는 디자인과 컬러, 착용감 등을 고려한다.

그러나 스포츠웨어를 살 경우엔 기능성이 더 중요한 만큼 무엇보다 소재 확인이 더 우선돼야 한다.
즉, 겉만 보고 구입하기 보다는 옷 안 쪽에 붙어있는 섬유조성 라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덥다고 맨살을 많이 드러내는 운동복을 입을 경우 피부 건조증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체중 감량을 위해 땀을 많이내겠다고 통풍이 안 되는 옷을 입으면 불쾌감과 탈수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체온 상승을 막고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성 소재의 스포츠웨어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이나 유럽,일본 등에서 면 소재의 옷은 땀이 마르는 시간이 길고 보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의 기본 복장에서 갈수록 밀려나고 있고 프로야구나 축구 등 국내의 전문 운동선수들도 유니폼 안에 대부분 기능성 소재 스포츠웨어를 받쳐 입고 있다.

첨단 소재로 만든 스포츠웨어는 운동의 효과를 배가시켜 주지만 기능성 소재의 이름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어떤 소재가 어떤 운동에 적합한지 그 특성을 모르고 스포츠웨어를 입는 것은 사용방법 안내서도 보지 않고 첨단 전자제품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포츠와 레저생활에 필수적인 스포츠웨어의 소재 이름과 특성을 파악하고 스포츠웨어를 구입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 라이크라(LYCRA)


듀폰사의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로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옷이나 높은 복원력을 요하는 수영복, 이너웨어 등에 주로 쓰인다.

실의 길이가 순간적으로 최대 7배까지 늘어났다 원상태로 회복되는 게 특징으로 높은 탄성력을 가지면서도 몸을 압박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이 편하다.

날씬한 실루엣에 편안한 움직임을 원할 경우 적합하다.

 

 

 

 

 

 


▲ 고어텍스(GORE-TEX)


고어사가 만든 특수 방수소재로 등산화나 등산용 재킷, 덧바지 등 겉옷, 모자, 장갑의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수증기는 잘 투과시키면서 수분은 전혀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에 비와 습기는 막아주고 땀은 배출하는 게 특징이며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심한 날씨 변화에 잘 견딘다.



▲ 쿨맥스(COOLMAX)


듀폰사의 단순 폴리에스터 원사로 일반 면소재보다 젖은 옷이 빨리 마른다. 4개의 홈이 땀을 빨아내어 발산시키며 우수한 통풍성과 물집 방지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땀이 배출되면 그만큼 신체의 체온 상승을 예방하기 때문에 체온을 항상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여 상쾌한 착용감을 준다.

 

 

 


▲ 드라이존(DRY-ZONE)


국내기업 벤텍스가 생산하는 첨단 기능성 소재로, 폴리에스터과 폴리오레핀 두 가지 원사로 6개의 수로로 땀 배출구를 늘려 1초만에 땀이 배출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진다.

특히 폴리오레핀은 미국 특수부대에서 극한기 훈련을 위해 개발됐으며 다이옥션이 방출되지 않는 첨단 미래지향적 소재로 현존하는 원사 중 가장 가볍다.

폴리에스터가 땀을 빨리 흡수하고, 폴리오레핀은 땀을 빨리 방출해 건조시키는 이중구조로 운동 중 한 방울의 땀도 느낄 수 없다.

양방향 공기순환, 생활방수, 보온·보냉 기능과, 향균위생, 자외선차단, 면보다 40% 가벼운 초경량성이 특징.

국내 7개 야구구단의 언더셔츠와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입어 알려진 국산 기능성 스포츠웨어 '스켈리도' 의 소재로 사용된다.



▲ 서플렉스(SUPPLEX)


등산복과 수영복, 스키복에 많이 쓰이는 소재로 나일론임에도 불구하고 면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다.

가볍고 질긴 소재로 수축률이 적어 형태 안정성이 높고 햇빛 노출이나 진흙 등의 오염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며

물, 햇빛, 세탁에 강하고 물빠짐 현상이 없어 선명한 색상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 코듀라(CORDURA)


질기면서도 편안해 강렬한 신체 활동을 요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웨어에 쓰이며 폴리에스터 소재보다 내구성이 3배 정도 강해 마찰이나 열에도 쉽게 파열되지 않는다.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내구성이 우수하다.

햇빛이나 오랜 기간 사용 후에도 변색이 잘 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 탁텔(TACTEL)


듀폰사의 어패럴용 나일론 소재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으로 수영복이나 피트니스용 의류에 많이 쓰인다.

안쪽 소재가 피부로부터 수분을 바깥면으로 넓고 빠르게 이동시킴으로써 편안한 착용감을 주며 얇으면서도 비치지 않고 이중반사 효과를 가져,

흰색 옷일지라도 신체의 주요 부위가 비칠 염려가 없다.

 

 

 

 

 

 


▲ 메쉬(MESH)


망사직물 그물코 구조로 통풍성이 뛰어난 메쉬 원단은 여성속옷 및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의 안감이나 옆감에 사용된다.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활동량이 많은 이들도 쾌적한 상태를 느끼게 한다.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소재로 최근에는 골프화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CBS문화부 정재훈 기자 floy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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