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도 입은 동동 뜬다!’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디오 기기 디자이너들이 상상초월 전화 장치를 만들어냈다.
'아이소폰'이라는 이 통신 기기는 휴대폰과 부유 탱크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다.
헬멧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주위 사람이 통화를 엿들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털어내도 된다.
거기다 익사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칠 필요가 없다.
통신 장치의 부력 덕분에 머리만은 수면 위에 두둥실 떠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은 고립을 뜻하는 ‘아이솔레이션’과 ‘폰’을 합쳐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화제의 아이소폰은 비밀 통화와 익사 방지 두 가지의 목표를 성취한 첨단 장치인 것이다.
어쩌면 사생활을 잃고 매순간 (전화기를 통해) 떠벌려야 하는 현대인의 운명을 풍자하는 ‘작품’일 지도 모른다.
(사진 : 디자이너들의 보도 자료)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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