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ㅗ

 

[글로벌 마케팅에 의한 마레스의 정직한 가격구조]

인터넷에서 세계의 평균가격을 조사해 보십시오.


"자신이 모르는 물건을 살 때에는 무조건 비싼 것을 사야만 후회할 일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이빙은 위험한 레져 활동이다"는 주위 분들의 조언(?)을 이미 충분히 들은 후 입니다.
당연히 다이버들은 경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비싼 장비를 구매하게 됩니다.
"당연히 비싼 장비가 저렴한 장비보다는 성능과 내구성도 좋으리라" 기대합니다.
몇몇 다이빙 전문점의 강사 분들도 이러한 다이버의 불안감에 기대어 비싼 장비를 판매합니다.
고가의 장비를 판매했을 때 숍의 마진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원분들이 지정한 장비가 아닌 다른 장비를 판매했을 때에 있을 수 있는 구설수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이빙 시장의 분위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 수입되는 몇몇 브랜드들은 인위적으로 고가 정책을 채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의 스쿠바다이빙 장비는 외국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즉 거품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다이빙 투어를 나가거나 외국의 다이빙 전문점의 홈페이지들을 쇼핑하다 보면 우연히 외국의 가격을 알게 됩니다.
만일 그 중에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가 있다면 당연히 가격을 비교하고 난 뒤에 다이빙 전문점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한분, 두분, 겪게 되면서 다이빙 활동 전반에 대한 회희가 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다이빙 장비는 깎아서 사야만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됩니다.

차츰 다이버들은 다이빙 장비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하여 소속 숍에 가격 할인을 요구하게 됩니다.
또한 인터넷과 전문지를 통하여 자신이 사고자 하는 장비의 진실한 가격(?)을 알고자 합니다.
마침내는 다이빙 교육을 받았던 다이빙 전문점에서 벗어나 할인점이나 수입상에서 직접 구매를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다이버의 구매행위는 다이빙 전문점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결국 교육과 투어 등 다이빙 전문점들이 반드시 책임져야 부분들도 그 중요성이 간과되면서,

궁극정 피해는 다이버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 보면서 마레스의 실질적인 예를 들어봅니다.


마레스는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 결정에는 두 가지 제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각 나라별 가격 신고제입니다.


먼저 마레스 본사에서는 유럽의 모든 나라에 적용할 도, 소매가격을 책정합니다.
그리고 마레스는 마레스 제품을 수입하는 모든 나라의 수입상들에게 내용을 알려 줍니다.
각 나라의 수입상들은 각 나라별로 자신들이 책정한 도, 소매 가격을 마레스 본사에 신고합니다.
이때 특정 지역의 장비가 과도하게 비싸거나 혹은 싼 가격이 책정된 것을 확인하게 되면,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마레스의 제품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비슷한 가격 구조를 갖게 됩니다.


두번째는 최저 소비자 가격(MSRP: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제도의 실시입니다.


최저 소비자 가격 제도란 마레스의 제품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나 할인 판매되어서는 안되며 일정 금액 이상의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이는 언뜻 보기에는 다이버에게 불리한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버들이 가격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 수 있을 때 교육 투어 등등의 다른 다이빙 활동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외국에서 소비자 가격 50만원 정도의 제품이 국내에서는 8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로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이버가 30%의 할인을 받아 56만원 내지 70만원의 가격으로 구매하였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다이버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지불한 것이며 전문점과 다이버와의 신뢰는 금이 가게 됩니다.

이러한 관행은 거품이 없는 장비를 판매하는 전문점들도 생존이 어려운 할인 압력을 받아 고통을 당하게 합니다.


다이빙 활동은 즐기기 위한 레져 활동입니다.
이를 위하여는 충분한 교육과 다양한 투어의 제공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다이버의 다이빙 전문점에 대한 신뢰가 가장 우선되어야만 합니다.


마레스의 장비들은 이러한 신뢰성을 전제로 하는 정직한 가격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께 마레스 장비를 권하시는 다이빙 전문점이 있다면,

그분은 가장 마진이 적은 장비를 추천하시는 분이며,

반대로 여러분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분입니다.


이제는 할인율 몇 % 보다는,

자신에 맞는 장비를 다이빙 전문점에 안심하고 추천을 부탁드리는 다이빙 문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스쿠버 다이버지 04.7/8월호 중에서 - [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