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자연사 박물관은 말 그대로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이며,
수산과학관, 해양수산과학관, 해양박물관 등의 명칭을 갖고 있는 곳들도 기본적으로는 해양생물들을 전시하면서도 그외 해양학, 수산업, 해운업 등과 관련된 자료들까지 포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생물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는 다이버들이라면 해양자연사박물관이 우선적으로 가볼만한 곳이지만,
여건상 그렇지 못하다면 수산과학관, 해양박물관 등에서도 어느 정도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박물관은 어류, 연체동물, 갑각류, 해양 포유류, 해양 파충류, 해양 조류 등의 다양한 해양동물들을 모형이나 박제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으며, 패각이나 뼈 등의 잔류물들과 화석 등도 전시하고 있다.
종종 수조를 이용해서 살아있는 동물들도 전시하고 있지만 그 수는 대형 수족관들에 비하면 많지 않다.
그러나 비록 죽은 동물들일지라도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실물로 구성하여 전시해 두었으며,
또한 해양동물들의 서식 환경을 알 수 있도록 파노라마(panorama, 실물이나 실물 크기의 모형을 배치한 무대 배경)나 디오라마(diorama, 축소 모형들로 배치한 무대 배경)를 구성해 두기도 했다.
이들 박물관에는 일반인들은 물론 다이버들도 실제 보기 힘든 희귀 동물들을 많이 전시해두고 있는데 거대한 고래상어나 개복치는 물론 투구게, 산갈치 등과 각종 상어 등을 두루 구경할 수 있다.
모형이라서 그렇지 아쿠아리움에 비할데 없이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길이 8m의 고래상어 박제.
수족관에 전시되고 있는 철갑상어들.
박물관 마당에는 대형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입구에 위치한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국내에서는 그 규모가 최대이다.
1994년 6월 세계해양생물전시관으로 개관했는데 당시 김동섭 박사로부터 17,000점의 전시품을 기증받아 전시관을 마련했다.
그후 1996년과 2003년 증축하여 지금은 3층 건물의 전시관 2동이 되었고 총 전시면적은 8,905m2이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개칭된 것은 2000년부터이다.
박물관에는 패류관, 갑각류관, 두족류/극피류관, 상어류관, 관상어류관, 산호류관, 어류관, 한국수계지원관, 화석관, 해양생물공예품관 등의 해양동물 전시관이 있으며, 그외 열대 파충류를 전시하고 있는 열대생물 탐구관, 특별전시실, 영상과학실, 수장고 등이 있다.
근처의 금강공원에는 식물원과 놀이시설이 있으며, 금정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총길이 1,260m의 케이블카가 있다. 또한 유명한 동래 온천장과도 가깝다.
관람시간: 9시~18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
관람료: 어른 2,5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600원.
가는길: 부산 톨게이트에서 10분 거리, 온천장 근처.
해남땅끝 해양자연사박물관
(사설 박물관)
http://www.tmnhm.com
전남 해남군 송지면에 위치한 해남땅끝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임양수 관장이 지난 2002년 개관한 사설박물관이다.
13여년간 원양어선 선장생활을 했던 임양수 관장은 전세계를 다니면서 해양에서 발견된 다양한 희귀생물들을 수집하여 소장해왔고 결국 자신의 꿈에 따라 박물관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해남땅끝 해양자연사박물관은 폐교된 통호분교를 개축한 3000여 평의 전시실에 2200여종 25,000 여점의 해양생물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시물들은 임양수 관장이 직접 수집하여 제작한 박제들이다.
고래상어와 돗돔 등을 전시한 희귀해양생물관, 해양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해양생태 디오라마관, 산호관, 세계 패류관, 상어관, 고래관, 갑각류관, 곤충관, 포유류 및 파충류관 등의 전시관이 있다.
관람시간: 하계 9시 30분~22시, 동계 9시 30분~18시. 연중무휴
관람요금: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가는길: 해남읍에서 송호리 해수욕장과 땅끝 관광지 지나 4km 지점, 해남읍에서 승용차로 40분.
서천해양박물관
http://www.scmm.co.kr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서해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언덕 위에 위치한 서천 해양박물관은 3,500평의 터에 있는 2층 건물로 600 여평의 규모이다.
1층 전시관에는 150,000 여점의 패각이 전시된 이매패, 복족류관, 500 점의 산호가 전시된 산호관, 2,000 점의 어류 박제가 전시된 어류관, 1,000 점이 전시된 갑각류관을 비롯해서 살아있는 철갑상어와 열대어를 전시한 수족관,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있는 생태체험관 등이 있으며,
2층은 스낵 코너와 나비 및 곤충 전시실 그리고 12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서천해양박물관이 있는 마량마을은 우리 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곳이며,
당진의 왜목마을과 함께 서해에서는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남쪽으로 시원하게 열린 바다를 통해 태양이 떠오르며,
일몰을 볼 수 있는 동백정이 있는 마을 옆 동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00년이 넘은 동백나무로 덮혀있다.
관람시간: 하계: 9시~18시, 동계: 10시~17시, 연중무휴.
관람요금: 일반 4,000원, 소인 2,500원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에서 나가 춘장대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면 서천해양박물관 이정표가 나온다.
진해해양공원 해양생물테마파크
http://new.jinhae.go.kr/park/
경남 진해시 명동의 음지도에 건립된 진해해양공원내에는 해양생물테마파크가 있다. 해양생물테마파크는 2006년 4월 28일 개관했는데 연건평 582평의 3층 건물이다.
1층은 유영생물전시관으로 어류, 상어와 고래 등의 박제와 심해물고기 입체 영상, 한대바다 생물 박제, 바다 속 디오라마 등이 전시되어 있고,
2층은 저서생물전시관으로 자포동물, 절지동물, 피낭동물, 환형동물, 극피동물, 연체동물 등의 박제와 패각, 바닷가 디오라마, 진주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은 기념품점과 씨푸드 전문점 등이 있다.
진해해양공원에는 그외에도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 등이 있으며 명동마을과 음지교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1단계 공공부문 사업이 완료되었고, 앞으로 해양체험장, 수족관, 리조트 등으로 구성된 2단계 민자부문 사업이 2010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관람시간: 하계 9시~20시, 동계 9시~18시
관람요금: 어른 3,000원, 학생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가는길: 진해해양공원내
부산수산회 수산과학관
http://fsm.nfrda.re.kr
부산 수산과학관은 지난 1997년 5월 개관된 국내 최초의 해양수산종합 과학관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91년부터 6년 동안 그간의 연구자료와 전문연구원들의 노력으로 해양자원, 어업 및 양식기술, 바다목장, 수산물 이용 가공, 어류 박제, 수족관, 선박전시관 등 15개의 주제별로 자료들을 수집하여 전시 영역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참고래 실물 골격과 선박조종 체험실, 어업기술실, 수산이용가공 코너등이 있고,
수산생물실에는 산호류와 갑각류, 어류, 패류 등 2,000여 점의 생물들을 액침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실내 수족관에는 철갑상어, 까치상어 등의 살아있는 어류들이 있고,
미니 터치풀도 있다. 전체 전시물은 총 7,400 여점이다.
수산과학관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다가 2005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수산회로 운영을 이관했다.
이후 한국수산회는 청소년 바다체험과학교실, 물고기 방류 체험, 특별전시회 등의 기획행사를 통해 체험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관람시간: 하계 10시~17시 30분, 동계 10시~16시 30분
휴관일: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날과 추석 연휴
관람요금: 어른 1,500원, 학생 및 어린이 1,000원
가는길: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안도로로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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