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7/08 나들이도 하고 구경 / 공부도 하고
한국의 아쿠아리움과 해양박물관
Aquariums and Marine Natural History Museums of Korea
선진국일수록 박물관이 많다는 것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특히 다이버들이나 해양생물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을 방문하면 그 나라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나 해양자연사박물관 등은 꼭 관람하게 되는데,
이 때 다들 그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아쿠아리움이나 박물관을 꾸준히 찾는 많은 수의 관람객들에 감탄한다.
아쿠아리움이나 해양박물관 등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수중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공간이 된다.
흥미를 유발하는 신기한 해양 동물들과 아름다운 바다 물고기들을 보면서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느끼게 되고 전시장 나래이터(Narrator)의 설명을 듣거나, 전시도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읽고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장 학습은 집에서 단순히 책이나 읽고 TV를 보는 것 만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렇게 아쿠아리움이나 해양박물관은 해양생물에 대한 대중의 지적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측면도 갖고 있다.
때문에 단순한 수익사업을 넘어 공공성을 띤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여 이들은 전시 이외에도 관람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을 제공하여 어린이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전시물들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아쿠아리움과 해양박물관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직접 부딪혀 보며 자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체험학습과 더불어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은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하게 해주고자 하는 현대적인 교육 열정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해양박물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해양수족관)
국내에는 현재 4개 정도의 대형 해양수족관 (Auarium)이 있는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있는 수족관들은 모두 연간 100만명 정도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등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수족관은 단지 해양생물들을 전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통해서 해양생물들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린이 및 청소년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전시생물들을 직접 만져 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터치풀,
스쿠바 다이빙을 통해서 수조 안을 탐험할 수 있는 체험 다이빙 등은 물론이고,
상어나 전시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피딩 쇼 등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며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해준다.
코엑스아쿠아리움
COEX Aquarium
http://www.coexaqua.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최대명물 오션킹덤을 관통하는 해저터널
흉칙한 외모의 샌드타이거샤크와 다이버, 코엑스 아쿠아리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코엑스아쿠아리움은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지난 2000년 5월 오픈한 이래 6개월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한 해 평균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고 있을 정도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총면적 14,350m2, 시설면적 8,600m2이며, 전시수조 90여개에 사육수조가 140개이다.
전시탱크 용량은 2,300톤이며 전시 어종은 600여 종에 모두 40,000 마리에 이른다.
아쿠아리움은 물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안데스의 고산지대에서부터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재현하였고,
다시 세븐 씨(Seven Sea)라는 다양한 환경의 바다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볼만한 곳은 오션킹덤(Ocean Kingdom) 수조로 투명한 해저터널을 통과하면서 흉칙한 이빨을 드러낸 대형 상어들과 가오리, 바다거북, 그루퍼, 곰치 등 대물들을 볼 수 있다.
최근 별관 전시장을 새로 단장하여 ‘우리터, 우리 물고기’전시관을 만들고 우리나라 민물생태계를 재현해 놓았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오션킹덤을 관람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판매점도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며,
전시장, 영화관, 식당, 서점, 쇼핑몰 등이 함께 있는 코엑스몰에 있어서 가족 외출시 방문하면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이용시간: 8시~20시 연중무휴,
이용요금: 성인 15,500원, 중고생 13,000원, 어린이 10,000원.
63 씨월드
63 Sea World
http://www.63city.co.kr/63cityhome/jsp/tour/seaworld/
대회유 수조에서 진행되는 다이버들의 피딩 쇼
63 씨월드의 다이버가 수중 물개쇼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63 씨월드는 1985년 7월 국내 최초의 도심형 대형 수족관으로 개관한 이래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지하 1층 453평, 지하2층 470평, 전용 기계실인 지하 3층 155평을 합하여 총 1078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기본 전시수조 54개, 특수동물 사육용 수조 26개 등 총 80개의 수조가 있다.
특히 높이 2.1m, 둘레 42m, 저수용량 200톤 규모의 대회유수조는 투명 아크릴 두께만도 11cm나 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여기에 400 여종, 20,000 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그외 파충류 전시관과 이벤트 전시관을 보유하여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유지하고 있다.
63씨월드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쇼를 공연하고 있는데 바다표범쇼, 물개쇼, 다이버쇼 등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독창적인 쇼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63빌딩에는 63 씨월드 수족관 이외에도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 스카이파크 등이 있어서 수족관 관람과 함께 다양한 구경과 놀이를 할 수 있다.
특히 해발 264m의 63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서울도심을 굽어 볼 수 있는 곳이라 가볼만 하다.
이용시간: 10시~21시, 연중무휴
이용요금: 어른 11,500원, 청소년 10,500원, 어린이 9,500원
부산 아쿠아리움
Busan Aquarium
http://www.busanaquarium.com/
부산아쿠아리움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연면적 4,000평 규모에 테마별로 40개의 전시수조가 있는데 모두 250종 35,000 마리의 물고기가 전시되고 있다.
수족관 측에서는 다이버가 상어의 먹이를 주는 피딩 쇼를 진행하며,
부산 아쿠아리움은 또한 수족관 관람 외에도 입체영상을 관람하는 해저탐험어드벤쳐(1인 5,000원),
그외 기념품숍과 상어수조를 배경으로 한 연회실 등도 있다.
입장시간: 평일 10시~19시, 주말 9시~21시, 여름철 9시~22시
이용요금: 성인 15,000원, 중고생 12,500원, 어린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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