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시죠???

그동안 씨리즈로 장장 11편의 엉터리 같은 글을 올린 이 엉터리는 어떻게 잠수하는지...

 

예전에는 이 방법을 나의 지침으로 생각했고 이를 지키고져 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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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의 잠수방법~~

 

잠수로그3우선 잠수에 임하기 전에 잠수복을 다 착용하였다고 해도 꼭 잠수복에 물을 뭍혀서,

입수시에 물과의 젖음성을 좋게하여,

불필요한 부력을 상쇄시키도록 조치를 합니다.

 

보트 다이빙시에는  텐더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나침반을 맞추지만,

특별한 지시가 없을 경우에는 나침반을 해변으로 맞추어 놓구요....

 

(입수 전에는 텐더에게 아주 귀찮을 정도로 바다속 환경을 묻읍니다.

최고 수심이 얼마예요???

수온은 몇돈데요??

다이빙 진행을 어떻게 하나요??

조류는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쎈가요???

물속에선 어느방향으로 진행하나요?

볼게 뭐가 있는데요???

혹시 물속 장해물은 없나요??

잔압은 얼마 일때 상승 시작하나요??)

 

그리고 입수 전에 배 위에서 먼저 코를 막고 불어 내는데,

귀속에 "뿌지직~"하는 소리가 들릴 때 까지 두 세번 지긋이 불어 냅니다.

 

그리고 웨이트벨트는 내가 사용하는 잠수복마다 착용하는 양이 틀리지만,

적게 차기 때문인지 

아니면 페닉이 있어서 폐 속에 공기가 아직 남아서 인지는 몰라도....

비교적 느린 하강을 하므로,

하강을 하면서 귀에 압착이 심하게 오지는 않읍니다.

 

(그러나 바짝 마른 잠수복을 미리 물을 적셔 놓지 못 할 경우에는 부력이 커서

부레자켓의 공기를 다 빼고, 날숨을 최대한 배터 냈다고 해도

첫번 입수 시에는 하강이 안되기 때문에,

헤드퍼스트1~2M정도 하강하고 나서

다시 몸을 바로 세우는 경우도 있지요.)

 

그리고 하강을 하면서 귀에 압착이 온다 싶으면,

마른 침이라도 삼키면 귀트임이 되더군요...

 

또 수심이 깊어 질수록 수경 내에 있는 공기는 압력에 의해 축소되기 때문에 압착이 오기 시작하면,

가끔 씩은 코로 날숨을 뿜어서 압착을 해소합니다.

 

이때는 수경 속으로 들어온 물이 있을 때는 고개를 쳐들어 위를 보면서,

코로 날숨을 불어 내게 되면,

물빼기도 같이 하는 셈이죠..

 

그리고 저는 수경을 착용시에 수경의 코부위를 코구멍 쪽으로 바짝 붙여서 착용하는데,

 

이렇게 코구멍을 수경의 콧구멍을 막듯이 착용하는 이유는

코로 날숨을 뱉을 때 자연 코를 잡고 부는 효과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 손은 자유로울 수가 있다는 것 입니다.

 

또 수경 착용시에는 물속에서 수압에 의해 압착이 오기 때문에 스트랩은 잠수 후에 수경 자국이 남을 정도로 세게 댕기지는 않읍니다.

(스트랩 위치는 머리 뒷부분에 너무 내려가서 착용하게 되면, 

미세하게 수경 안으로 물이 새어 들어 오기 때문에 

스트랩을 댕기기만 하지 않고 스트랩의 위치를 위로 조정하기도 합니다.)

 

초보자인 님들은 아직도 하강시에 무의식적으로 물갈퀴를 젖고 있읍니까???

 

내 경우에는 양다리에 힘을 빼서 축쳐진 것 같은 형상으로 하강을 합니다.

(사진을 찍은 걸 봤을 때, 내 모습은 마치 여름에 축 늘어진 소XX 같은 모양으로 폼은 안나죠...)

그리고 가끔은 다리를 꼬거나 도리혀 다리를 벌려서 하강속도를 제어 해 보는데,

그렇게 해도 수심이 깊어질수록 폐가 수축이되므로 하강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때는 물과의 저항을 높이기 위해서 마치 스카이다이빙을 하듯이 몸을 수평으로 뉘어서 내려 가기도 합니다.

 

바닥에 안착되기 전에는 호흡으로 하강 속도를 맞추는데,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면,

컴퓨터마킹을 하고(이건 물속시야가 얼마 정도 되었는지를 다이빙 후에 로그북을 쓰기 위해서 입니다.)

 

그 때부터 중성부력을 맞추기 위해 부레자켓에 공기를 찍~하고 조금 넣습니다.

이것을 중성부력이 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두세번 반복하여,

중성부력을 맞추면 바닥에 완전히 안착하지 않고도 바닥 근처에서

내려 오는 짝쿵이나, 이미 내려온 짝쿵과 합류를 할 수 있읍니다.

 

이제 바닷속 구경을 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추고는

간단한 장비 체크와 텐더가 지시한 방향이나,

지형지물을  숙지하고는 진행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물론 그동안 기다려주는 버디에게 O.K싸인을 보내는건 예의 겠죠???) 

 

물론 누가 리더를 하던,

뒤쫒아 가는 저는 리더보다 약간 위쪽에서 우측 뒤쪽 옆에 있으려고 합니다.

((내 좌측에 착용된 게이지의 잔압을 리더가 직접 보기 위해  잡기 좋은 위치에 있으니,

바디 랭귀지도 필요없이 그냥 보여 주면 되고요,

내 호흡기가 이상이 있을때,

리더의 우측에 착용하고 있는 옥토퍼스(보조호흡기)를 쉽게 빼서 바로 물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약간 위에서 진행하므로서 리더보다 미세하나마 공기 소모량이 적을 수 있으며,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초보인 제가 리더의 잠수자세를 보고 배울 수있고, 또 무엇을 하는지를 볼 수 있다는 이 점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리더를 추월하지는 않읍니다. 

(언젠가 무의식적으로 리더를 추월하니까,

내가 리더하겠다는 의사표신 줄 알고  리더가 계속 뒤로 빠지더군요...ㅋㅋㅋ)

 

싸이판11만약에 잠수여행을 하고

다시 되돌아 와서 입수자리에서 출수를 하여야 한다면,

내 경우에는 나 나 짝쿵 중에 누구든 100Bar가 되면

왔던 자리로 되돌아 가기 시작하며,

수심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60Bar가 남았을 때  상승을 시작하는데,

 

제 경우에는 한 자리에서 수직상승보다는,

바다밑에 펼쳐지는 풍경을 구경하면서  비스듬히 상승을 합니다.

 

물론 감압정지 시에도 시야가 좋아 바닥이 보인다면, 

상승줄이 있다고 해도 수심 5M상에서도 주변을 배회하며 구경하지요...

 

그리고 5M에서 안전감압을 (3분 정지)하고는 대부분이 바로 수면으로 상승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하고 싶은게 있네요...

 

아무리 엉터리인 제가 생각하기에도

수면으로 갈수록 압력변화 비가 크기 때문에 그동안 상승속도보다 현저히 느린속도로 상승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지시보다 아주 느리게 상승을 하고 있어요.

 

물론 저보다 더한 초보를 짝쿵으로 하여

만에 하나 출수시에 급상승 할 여지가 있을것 같으면,

출수하기 전에 미리 바닥에서 소세지를 띄워

이것을 상승줄로 짝쿵이 상승토록 유도하고요,

 

소세지를 띄울 경우가 있는데,

 

상승시에 그주변을 지나는 배의 엔진 소리가 나면,

분명 내가 상승하는 곳이 뱃길이든지

아님 그 주변에 배가 있다는 증거로

이때는 필히 소세지를 미리 띄우고

안전감압 정지선에서 배소리와 멀리 떨어지게 이동합니다.

 

물론 조류가 셀 경우에는 조류에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웨이트벨트를 약 2Kg정도 더 차고, 

헤드 퍼스트(Head First)을 차며 빠르게 하강하기도 하고,

보트에서 떨어지면 지체함이 없이 빠르게 하강하기도 하며,

출수시에도 안전감압정지 없이도 올라오긴 합니다만,

 

그때 그때의 판단이 정확한 판단이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몇번의 잠수를 반복한다면,

컴퓨터에서 지시하는 수면휴식시간을 지킬 뿐 만 아니라,

맨 마지막 잠수를 마치고 나면,

산소캔을 한병 마십니다.

 

저는 나 또는 같이 투어를 즐기던 동료가 만일 잠수병 징후가 있을 때를 대비해서  

비상용 산소캔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것을 사용해야 하는 비상시는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내자신이 감압병에 걸리지 않았다 해도 보다 안전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셈 입다.

 

참고:

순수100%산소는 질소배출 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신체 각 부위에 풍부한 산소공급으로 저 산소증을 해소하기도 하므로,

평소에 가끔씩 마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며,

임산부에게는 명석한 아이를 낳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숙취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잠수병 징후가 있을 시에는 최대로 빠른 시간에  산소를 40여분 마시게 되면 위급한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읍니다.

 

<<바다를 정복한다는 오만함을 버리고,

거대한 위력을 가짐에도 언제나 나를 포옹하고 맞아주는

바다에 감사하며,순응하자.>>

 

이로서 초보잠수인들의 입수와 하강까지를 제경험에 비추어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였으며,

 

이런 일련의 방법들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보자로서는 숙달이되지 않고는

매우 힘이 드는 일이라 할 수 있겠읍니다.

 

아무쪼록 자주 연습을 하여 몸에 읶어 스킬이 향상 된다면,

재미있고,편한 잠수가 되지 않을 까요? 

 

엉터리 잠수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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