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개조기 이지만,
전반적인 카메라와 렌즈의 구조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 D100, D70 바디에서 MF 렌즈의 노출은 왜 안보일까?
D100 과 D70 을 사용해 온지 이제 3년이 다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상위 바디에 대한 동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취미 생활이란 목적면으로 니콘의 보급형 DSLR 인 D100 과 D70 은 충분이 그 몫을 다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혹 제한이 걸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생겨 났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MF 렌즈의 측광이었습니다.
상위바디 즉 디지탈에서는 D1 급과 D2 급 바디에서는 MF 렌즈를 장착하고도 노출이 정상적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A 모드를 별다른 불편없이 잘 사용이 가능했고,
심지어 컨버터를 단 캐논 카메라에 니콘 렌즈를 달아서도 노출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니콘의 보급형 DSLR 인 D100 과 D70 은 MF 렌즈의 측광을 지원하지 않아서 뇌출계를 이용한 M 모드로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위 두 기종을 쓰면서 MF 를 쓰는 사람을 쉽게 만나긴 어려웠습니다.
(물론 그래도 사용하시는분이 꽤 되지만 그리 흔한 것은 아니였죠)
그러던 중 올해 여름에 갑자기 수동렌즈에서 노출이 안보이는 것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LCD 창에 보이는 에러 메세지가 안 나오게 카메라를 속여 주면 그게 가능할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물론 결과적으로 틀린 생각이었지만 이게 시발점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떤 생각이 그 출발점 이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2. 생각의 오류, 그러나 그것이 시발점이었다.
처음으로 접근한 것은 조리개였습니다.
MF 를 사용하려면 조리개를 수동으로 돌려 줘야 되는데,
D100, D70 에서는 조리개를 최대 조리개 값으로 해놓지 않으면 에러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걸 먼저 해결하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에러가 안 나오게 되면 조리개를 움직일 수 있을거라고 판단을 한 것 입니다.
정상적으로 렌즈가 마운트 되었을때 이러한 정상적인 LCD 화면이 보이게 됩니다.
즉 아무 이상이 없고 사진을 찍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노란동그라미 부분에 레버가 하나 보입니다.
이 레버의 역활이 조리개가 최대 조리개 값으로 되어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레버가 끝까지 제껴지면 그 렌즈가 최대 조리개 값으로 되었구나 라고 카메라는 판단하게 됩니다.
렌즈를 끼우면 이런식으로 저 레버를 밀게 되고,
그로인해서 카메라는 "아 정상적으로 렌즈의 조리개가 최대 조리개 상태로 되었구나" 라고 판단해 에러를 내지 않고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조리개를 움직이면 즉 최대 조리개 값으로 안하고 조리개를 개방시켜면,
레버는 원래 위치로 돌아 가고 LCD 에 에러를 내게 됩니다.
그때의 에러는 FEE 에러입니다.
이 에러는 "조리개가 최대 조리개 상태가 아닙니다" 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 FEE 에러로 인하여 조리개를 움직일수 없고 그로인해 MF 렌즈를 쓸수 없는 것으로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에러를 안나오게 카메라를 속여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레버를 항상 재껴 두자 였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저 레버 부분에 휴지를 끼워 넣어 레버를 강제적으로 밀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메라는 "조리개가 최대 조리개 상태구나" 라고 판단을 하고 FEE 에러를 안내게 됩니다.
즉 이런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조리개는 열려 있어서 레버를 밀지 못하지만,
휴지로 강제로 밀어 놓았기 때문에 카메라는 그것을 모르고 정상적으로 인식을 하게 되는것이죠.
이렇게 되면 카메라는 FEE 에러를 안내게 됩니다.
자 그러면 일단 카메라가 FEE 에러를 내어서 조리개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해결을 했는데,
다음으로는 조리개 값을 카메라에 알려 줘야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위 바디에선 렌즈의 조리개 상태를 바디에 알려주는 장치가 있었는데,
D100, D70 에는 그러한 장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니콘의 F801 입니다.
DSLR 의 상위인 D1, D2 급도 동일하게 생겼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원안에 보이는 저 돌기가 렌즈의 조리개 상태를 바디로 알려 주는 기계적인 장치입니다.
어떤식으로 동작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저 돌기와 렌즈의 턱이 맞물려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것이 얼마나 돌아 가느냐를 판단해 조리개 상태를 바디가 알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상위바디엔 저런것이 있는데,
D100, D70 에는 저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는 바와 같이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D100, D70 바디는 렌즈의 조리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즉 아무리 F2나 F4 로 조리개를 움직여도 바디는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걸 약간의 편법으로 해결할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즉 렌즈의 조리개를 원하는 조리개 상태로 바꾼후 (예를 들어 F4) 그 다음 바디의 다이얼을 조절해 바디쪽 조리개를 F4 로 맞추는 것입니다.
원래는 카메라가 인식을 해야 되는건데 그걸 사람이 수작업을 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잘 동작하더군요..
F2 로 찍고 싶으면.. 렌즈의 조리개를 F2 로 맞춘후 바디에서 다이얼을 돌려서 조리개 값을 F2 로 바꿔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FEE 에러가 안나니까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동작이 되더군요.
이때만 해도 엄첨 좋아 했었습니다.
그런대 제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CPU 였습니다.
이 CPU 는 모든 AF 렌즈와 P 렌즈에 들어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렌즈는 MF 렌즈가 아닌 AF 렌즈였습니다.
이것을 MF 라고 가정을 한후 테스트를 했었죠.
이유는 MF 나 AF 나 기계적인 동작방식은 동일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대 그게 아니었습니다.
CPU 가 없으면 또 다른 에러를 낸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었죠.
그래서 크게 실망을 한후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게 됩니다.
3. 또다른 에러 F-- 에러를 해결해 보자.
첫번째 단추를 잘 못 끼운격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건 전혀 엉뚱한 생각이었고,
결국 MF 렌즈의 측광과는 전혀 상관없는 짓만하고 있었던 것이 되었더군요.
FEE 에러만 해결하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게 렌즈를 안끼웠을때 나오는 에러메세지인 F-- 에러 입니다.
이는 렌즈가 없다는 뜻이며,
MF 렌즈를 끼워도 동일한 에러가 납니다.
즉 CPU 가 인식되지 않으면 바디는 F-- 에러를 내고 그로인해 조리개 값이 표시가 안되죠.
나중에 안 것이지만 D1 급 바디도 MF 를 끼우면 F-- 에러가 동일하게 나더군요.
(D2급은 이 F-- 에러 자체를 안 냅니다.)
그런대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지는 건 위에서 말씀 드린 렌즈의 조리개 상태를 인식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것이 었습니다.
D100, D70 은 그부분이 없기 때문에 F-- 에러가 나면 MF 렌즈를 사용할 방법이 없어 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MF 렌즈를 끼워 봤습니다.
역시 F-- 에러를 냅니다.
이 상태론 뇌출계를 이용한 완전 수동모드로 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 여기까지 알게 되자 저의 관심은 CPU 쪽으로 흘러 갔습니다.
FEE 에러를 해결할려고 노력을 해 보았으니 F-- 에러를 또 해결해 볼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엔 접점 부분에 전기적인 신호를 임의적으로 넣어 주면,
저 F-- 에러가 해결이 될까 생각해서 바디의 접점 부분을 일부러 쇼트도 시켜 보았는데,
별다른 반응을 안보이더군요 ...
(사실 무모한 짓이었습니다.ㅜ.ㅜ / 절대로 따라 하지 마세요.. ㅡ.ㅡa)
그렇다가 그러면 CPU 를 바디에 인식시켜 주면 카메라는 F-- 에러를 안낼 것이고,
그러면 MF 렌즈를 마음대로 쓸수 있을거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지금에 와선 이것도 좀 틀린 생각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고 CPU 를 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CPU 를 구하다.
CPU 를 구하기로 막상 마음을 먹었지만,
사실 렌즈의 CPU 라는것이 쉽게 구해지는것은 아니더군요.
렌즈를 분해해야 되고 사실 한번도 CPU 라는것을 본 적도 없었습니다.
또 관련된 정보를 찾기도 힘들었구요.
알고 나면 간단한 거였지만 맨땅에 헤딩할려고 하니 막막 하더군요.
그러던 중 니콘포럼의 "애기똥풀" 님이 가지고 계시던 28-80G 렌즈가 고장이 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렌즈를 제가 좀 쓰고 싶다는 쪽지를 드리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애기똥풀" 님이 보내 주신 렌즈를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애기똥풀" 님께 감사드립니다.
"애기똥풀" 님이 보내 주신 28-80G 렌즈입니다.
마운트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A/S 비용이 더 많이 나와 수리를 포기한 렌즈입니다.
일단 렌즈를 받고 분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운트 부분을 풀어 내면 이렇게 됩니다.
오....
전자부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운트 부분에서 접점을 때어 냅니다.
바디 접점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조심스럽습니다.
렌즈 쪽을 보니 구동부가 보이네요.
AF 렌즈이기 때문에 렌즈를 움직이는 부분입니다.
바디 쪽에서 힘을 받아서 이런 식으로 전달을 하더군요.
접점 부분을 제외한 마운트 부분입니다.
조리개 조절하는 부품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분해하다가 가장 황당했던 부분입니다.
사인펜으로 낙서가 되어 있고, 스카치 태입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저 스카치 태입을 때어 내면 완전 분해 됩니다. -_-a
(저가형 렌즈라서 그런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솔직히 좀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카치 태입을 때어 내자 이렇게 분해됩니다.
이게 핵심 부분이더군요.
접점과 CPU 부분이 보이고 거기에 아래 부분과 오른쪽에 정보를 읽어 오는 부분이 붙어 있습니다.
아래쪽과 오른쪽에 정보를 읽어 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중 하나는 조리개 값을 읽어 오는 것이구요.
또 하나는 D 타입 렌즈이기 때문에 거리 정보를 읽어 오는 부분입니다.
(제가 판단한 결과 입니다. 실제와 다를수 있습니다.)
아마 D 타입 렌즈가 아닌 non-d 타입 렌즈라면 저 읽어 오는 부분이 한쪽만 존재할 겁니다.
제가 판단할 때 거리부분과 조리개 부분은 필요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과감히 절단을 하고,
CPU 와 접점 만을 분리해 내게 됩니다.
(사실 저 두부분을 같이 이식하는건 제가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ㅋ)
분리해 낸 부품들입니다.
저렴한 렌즈인데도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사실 처음 생각으론 CPU 만 빼 내구선 다시 조립해 놔야지 했었는데,
막상 풀러 내고 보니 다시 조립을 못하겠더군요..ㅜ.ㅜ
(지금도 그냥 부품상태로 보관중입니다. ^^;)
일단 CPU 부분과 거리 부분인지 조리개 부분인지 모르는 부분을 같이 분리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CPU 부분만 남기고 최소한의 크기로 절단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남게된 CPU 부분입니다.
"이 접점과 CPU 만 있으면 모든 MF 를 쓸수 있겠다" 라는 꿈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그건 꿈이었다는걸 다시 알게 되었죠.
5. 바디에 CPU 를 달아 보자.
일단 분리 해낸 CPU 부분을 바디의 마운트 부분에 마춰 보았습니다.
이 부분이 바디쪽 접점 부분입니다.
이부분에 분리해낸 CPU 를 붙여 보았습니다.
af-s 가 아닌 af 렌즈는 돌기가 5개가 있는데,
그걸 저 접점 부분에 잘 맞게 붙여 주면 바디가 CPU 를 인식하게 됩니다.
붙여보았습니다.
오~~~~ 인식합니다.
바디가 CPU 를 인식합니다.
드뎌 희망이 보이더군요.
분리해 낸 CPU가 제 몫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바디에 달아 보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분리해낸 접점과 CPU 부분을 다시 분리했습니다.
점점 부분을 분리해 내면 이런 FPC 부분만 남게 됩니다.
이걸 위치를 잘 마춰서 접점 부분이 가져다 댄 뒤 MF 렌즈를 끼워 봤습니다.
안되더군요.
이유는 돌기가 살짝 나와야 접점과 연결이 되는데,
이 FPC 부분만으로는 접점 끼리 연결이 안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FPC 부분에 약간의 돌기를 만들려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실수하고 있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CPU 가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는것에 만 취해서 F 값이 어떻게 나오는지 자세히 보지 않아서 처음엔 그걸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F-- 에러는 이 CPU 사용으로 인해서 없어졌습니다.
즉 에러가 안나오고 정상적으로 카메라를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CPU 에 원래 렌즈의 최소 조리개가 들어가 있더군요.
이 CPU 는 F3.5 가 가장 밝은 렌즈에서 빼어낸 것이라 F3.5 이하로는 안내려가는 것이 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이 CPU 를 꺼내기 전 F4 상태였나 봅니다.
(즉 줌을 좀해서 최소 조리개가 F4 였나 봅니다.)
그때 이 CPU 를 빼어 내서인지 이 CPU 는 F4 이하론 안내려 가더군요.
여기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걸 고생 고생해서 바디에 달았다고 쳐도 F4 이하 렌즈는 못쓰게 되는 것이니 그다지 효용성이 없는짓을 하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렇다고 F1.4 나 F1.8 정도되는 렌즈를 분해해서 CPU 를 빼 내는것은 그에 따르는 돈이 들어 가거나 아니면 누군가 그런 렌즈를 기증해 줘야 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MF 를 끼웠을때 정상적으로 MF 렌즈가 측광까지 되면서 조리개를 바디쪽에서 조절해 렌즈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D100, D70 에서는 렌즈의 조리개 상태를 바디가 알수 없기 때문에 바디쪽에서 조절을 해야 되는데,
그게 MF 렌즈에도 적용이 될런지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바디에 저 접점을 다는 것을 포기하고,
렌즈에 CPU 를 달아서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지 알아 보자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6. MF 렌즈에 CPU 를 달아보자.
결국 CPU 를 MF 렌즈에 달아 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CPU 가 F4.0 이 최소 조리개 이니까, 최소 조리개가 F4.0 인 MF 렌즈를 구했습니다.
마침 아는 동생이 MF 200mm F4.0 렌즈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걸 들고 왔습니다.
MF 200mm F4.0 렌즈입니다.
마운트 부분을 잘 보시면 쇠로 된 마운트 부분이 있고,
그 안쪽에 프라스틱으로된 부품이 또 있습니다.
AF 렌즈는 이 부분에 접점이 있는데 (즉 CPU 가 있는 것이죠) MF 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민자입니다.
마운트 부분을 분리해 냅니다.
쇠부분과 플라스틱부분이 분리되어 나옵니다.
분리해 낸 마운트 부분을 또 다시 분리합니다.
쇠부분과 플라스틱 부분이 분리됩니다.
쇠 부분에 접점을 붙여 줍니다.
일단 순간접착제로 붙였는데 테스트 해보고 맞다 싶으면 제대로 붙일려고 그런 것이고,
정상동작이 되면 좀더 견고한 접착제로 붙여야 됩니다.
나사 같은걸로 고정할 수 없어서 힘을 받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단하게 고정해야 됩니다.
접점의 위치는 AF 렌즈를 보면서 잘 붙여 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마운트를 렌즈에 달아 줍니다.
안쪽 빈공간쪽에 CPU 를 잘 고정해 주셔야 됩니다.
촛점을 마출때 안쪽 렌즈가 움직임으로 그 움직임에 방해 받지 않게 잘 따져 본 후에 고정시켜 주세요.
드디어 CPU 를 단 MF 렌즈가 완성되었습니다.
이걸 카메라에 마운트 해 보겠습니다.
자 MF 렌즈인데 노출이 뜹니다.
만세~~~~ ^^
사진도 찍어 봤는데.. 정상동작을 보이는군요..
바디쪽에서 조리개 조절해서 정상적으로 사진이 찍힙니다.
걱정을 했던 바디에서 조절된 조리개 값이 MF 렌즈에도 적용이 되느냐도 잘 되내요.
이부분 처음에 기술했던 내용 때문에 햇갈리시는 분이 많은데,
처음에 기술했던 바디와 렌즈 두군데에서 조리개를 마추고 찍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P 렌즈처럼 동작합니다.
즉 촛점 만 MF로 마추고 나머지는 AF 렌즈와 동일합니다.
렌즈는 그냥 바디에 끼우면 되고 (AF 와 마찬가지로 최대 조리게 상태로) 조리개는 바디쪽에서 다이얼을 돌려서 조절하면 됩니다.
== 추가설명 ==
바디에서 렌즈의 조리개를 조절할수 있는 이유는 이 장치에 있습니다.
바디쪽에 이런 장치가 달려 있는데,
이것이 렌즈의 조리개를 움직이게 됩니다.
렌즈에 이런 부분이 있는데 손으로 움직여 보시면 조리개가 움직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최대개방 부터 최소개방까지 움직입니다.
이부분이 아까 위에서 봤던 바디 쪽 장치와 맞물리게 되고, 바디에서 조절된 F 값을 렌즈쪽에 전달시킬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이부분이 AF 렌즈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MF 렌즈에도 동일하게 있기 때문에 MF 렌즈도 바디에서 조리개를 조절할 수가 있게 되는 것 입니다.
7. 결론
FEE 에러를 안 나오게 해보자고 시작했던 호기심이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CPU 를 구하는것이며,
거기에 맞는 MF 렌즈를 구하는 것이며,
렌즈를 분해하고 CPU 만을 빼 내는 것이며,
어느하나 참고할 만 한 것이 없이 혼자만의 상상으로 진행해 온 것이 진정한 재미가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그러한 상상 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점도 있지만요.
어쨌거나 결국 이러한 결과물이 실제 카메라 사용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었읍니다.
렌즈 하나에 CPU 하나를 다는건 아무리 봐도 비효율적이거든요.
누군가 F1.4 쯤 되는 CPU 를 바디쪽 접점에 착탈이 가능하게 만들면 꽤 유용할거라는 생각만이 간절합니다.
참고적으로 MF 렌즈를 CPU 렌즈로 개조해 주는 사람이 외국에서는 좀 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돈주고 하긴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인데 좀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또 모든 MF 렌즈가 전부 가능한건 아닙니다.
렌즈 뒷면 알이 커서 공간이 없는 렌즈는 CPU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CPU 를 렌즈에 장착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될 점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사용하고자 하는 MF 렌즈의 최소 조리개 값과 같은 값을 가지는 CPU 가 필요 하다는 점이고,
(이것 때문에 가변식 렌즈는 좀 힘듭니다.)
그리고 CPU 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참고할 만한 링크입니다.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10742
내용이 상당히 길어 졌는데 오류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출처: http://rabbit.pe.kr 글쓴이: 아빠토끼 (정우)님
'영상 보안경 > ┃영상장비 종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논 DSLR의 역사^^;; (0) | 2008.11.04 |
---|---|
캐논과 니콘 역사 이야기 (0) | 2008.11.01 |
카메라를 렌탈해 보시는 것도.. (0) | 2008.09.20 |
잘 나가는 DSLR 렌즈 어떤게 있나??? (0) | 2008.09.19 |
22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0) | 2008.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