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도 ‘렌탈’ 시대 | |
운전면허는 있는데 자동차가 없다. 그러나 자동차가 꼭 필요할 때가 있다면? 사람들은 이럴 때 렌트카 서비스를 이용한다. 딱 내가 탈 만큼만 타고 그에 맞춰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할 것 없으니 오히려 깔끔하다.
특정 상품을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는 자동차에 이어 정수기, 비데, 노트북 등 가전제품과 소형 IT 제품 영역으로도 번졌다. 최근에는 DSLR 카메라와 렌즈를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카메라 렌탈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옛 시절에는 사진을 생업으로 삼는 일부 전문 사진사들이 필요할 때마다 남대문 등에 분포된 판매 업체에서 카메라나 관련 장비를 빌리곤 했다. 빌리러 오는 사람과 빌려주는 곳이 적다보니 렌탈 요금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비마다 차이는 있지만, 본체 기준으로 하루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전문 카메라 렌탈 업체가 등장하면서, 클릭 한 번, 전화 한통으로 싸고 간편하게 카메라 및 렌즈를 빌릴 수 있게 됐다.
■ 하루 대여 비용 5만원~15만원선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 인터넷 공간에서 카메라 렌탈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업체는 SLR렌트(www.slrrent.com)다. 2006년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LR렌트는 카메라 보유 대수나 서비스 이용자 면에서 다른 서비스를 압도한다. 여행용품전문렌탈몰 RenZ(www.renz.co.kr)와 용산 매장에서 카메라 판매 사업을 하는 ED마트(www.ed-mart.co.kr)도 DSLR 카메라를 빌려준다.
카메라 렌탈 가격은 하루, 본체 기준으로 1만원에서 15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보급형 제품인 캐논 400D의 경우 하루 2만 5,000원의 비용이 든다. 반면 전문가급 제품인 1DS 마크3는 하루 빌려 쓰는데 15만원을 내야 한다. 렌탈 가격 비교 사이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빌리는 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다.
ED마트 박정동 사장은 “아직까지는 카메라 렌탈 업체 수나 수요가 많지 않아서 업체마다 렌탈 가격이 거의 엇비슷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장기 대여시 20~30%의 할인율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카메라 렌탈은 직접 수령과 반납이 원칙이다. 오토바이 퀵 서비스나 택배를 이용할 경우 카메라가 파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여할 때는 신분증과 명함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해서 업체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SLR렌트는 서울 합정과 강남에, RenZ는 종로에, ED마트는 용산에 위치하고 있다.
SLR렌트 김기흥 사장은 “파손과 미반납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러한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LR렌트의 경우 지난 2년간 장비 미반납으로 인한 손실액이 1억원대에 이른다. 김 사장은 “고급 본체와 렌즈 등을 세트로 구성하면 장비 가격이 1천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대여 관리가 쉽지 않았지만 2년 정도 운영해보니 이제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SLR렌트는 예외적이지만 지방 렌탈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얼굴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증, 명함, 의료보험증, 홈페이지 주소 등 더 많은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업체는 향후 광역시별로 대여 업소를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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