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 볼록한 배와 힘들게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곧 출산을 앞둔 상어인 듯하지만,

실제는 태어난 지 닷새밖에 안된 새끼상어의 희귀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 상어는 알이 어미의 몸안에서 산란, 부화되는 특이한 생식행태를 갖고 있는 희귀종 그레이 너스 샤크(grey nurse shark)로 배가 볼록한 것은 형제들을 잡아먹었기 때문.

호주 시드니 맨리에 위치한 해양 테마공원 오션월드는 지난달 29일 이곳 수족관에 살고 있는 그레이 너스 샤크 암컷 1마리가 수컷 새끼를 낳았다고 발표했다.

맨리 오션월드는 그레이 너스 샤크가 사육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새끼를 낳은 세계의 3개 수족관 가운데 하나이며, 한 수족관에서 2번째 새끼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션월드는 약 10개월 전 수족관의 그레이 너스 샤크가 성공적으로 교배를 마친 이후 지속적으로 어미 상어를 관찰해 왔으며 야생환경에서의 이러한 연구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관찰은 멸종위기에 놓인 그레이 너스 샤크의 번식방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션월드의 상어 전문가 빅토리아 브림스 씨는 "그레이 너스 샤크의 잉태기간은 당초 9개월 내지 12개월로 알려졌는데 이번 출산은 약 10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보통 새끼들보다 작고 배가 크게 볼록한 것은 이 새끼상어가 다소 조산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레이 너스 샤크는 호주 동부해안에 5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10년 안에 이 지역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1984년부터 어획을 금지시키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25만불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에 상어 출몰을 막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걸리거나 어부들과 낚시꾼들의 부주의, 그리고 이 상어의 특이한 태생 방법으로 인해 그 수가 계속 감소되고 있다.

그레이 너스 샤크는 어미의 몸안에서 많은 알을 낳아 품고 여기서 가장 먼저 부화하는 새끼가 다른 알들을 모두 먹이로 먹어치우는데 자궁이 두 개여서 한번 임신으로 최대 두 마리밖에 낳지 못한다.

오션월드는 인터넷을 통해 이름을 공모하게 될 새끼상어를 다른 큰 물고기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현재 어미와 격리시켜 놓고 있지만 곧 어미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을 정도로 자라면 다른 상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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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 Whale Vs Seal 

 

 

동영상에 보이는 고래는 범고래로 일명 '킬러 훼일(killer whale)'로 불리는 고래로서,

매우 공격적이고 포악한 고래입니다.

 

돌고래는 물론이고, 자기보다 덩치가 큰 수염고래에 속하는 귀신고래도 사냥을 합니다. 

 

바다표범이나 물개는 그들이 즐겨 잡아 먹는 종류이긴 하나,

이렇게 바닷가까지 접근하여 바다표범을 공격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죠....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집어 던져 혼을 빼놓는 것과 같이

범고래가 바다표범을 던지는 행위는 정신없게 만들어 

꼼짝 못하게 하여 잡아 먹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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