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환단고기」의 상고사와 단군신화의 비교
환단고기에서 가장 논거의 대상이 되는 부분은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단군신화와는 완전히 그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과연, 단군에 대한 내용을 신화로써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실제 역사로써 인정을 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는 몇몇 역사 기록을 토대로 신화 쪽에 무게를 두어왔다.
하지만, 환단고기에서는 실제 역사로써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구체적인 비교를 하기 이전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존의 단군신화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단군신화는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첫째는 환웅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신시를 열게 된 연원을 밝힌 내용이고,
둘째는 환웅이 곰과 결혼함으로써 단군왕검을 낳게 되는 과정을 밝힌 내용이다.
셋째는 단군왕검이 조선을 개국하였다는 내용이다.
기존의 단군신화에서 '환인과 환웅'을 인간이 아닌 단지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
바로 신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써 상징성과 설화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환단고기에서는 이 단어들의 명칭을 보다 구체적으로 관직이나 제사장의 명으로 보고 있다.
물론 '단군'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으로는, 환웅이 곰과 결혼하여 단군을 나았다고 했는데,
이 것은 '곰'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당시 토착종족인 웅족으로 환웅이 그 웅족의 딸과 결혼하였다고 환단고기에서는 보고 있다.
기존의 단군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처음 실려 있는데,
그곳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단군이 고조선을 통치한 기간이 1500년이며 수명은 1908세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반해, 환단고기에서는 2천년이 넘게 지속된 고조선을 한 사람이 통치한 것이 아니라 47명의 단군이 통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기존의 단군에 대한 기록보다는 환단고기에 실린 내용이 훨 자연스럽다.
한 사람이 그렇게 긴 시간을 통치한다는 것과 더구나 천년이 넘게 살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기에 단군에 대한 기록을 신화로 받아 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환단고기가 정확한 사료로서 인정이 된다면,
단군신화는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역사적 사실로 남게 된다.
그렇다 문제는 그것이다.
'환단고기'란 책이 역사적 사료로서 인정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
○ 참고 문헌:『환단고기』, 계연수. 코리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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