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rt Diver 誌에 소개된 기사를 통하여 사고 발생 및 처리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고,

우리들도 이와 유사한 상황에 대비하여야 하겠읍니다.


 인적 사항 :

 

62세의 잠수 경험이 많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다이빙 강사로서 파푸아 뉴기니아의 해안에서 사고를 당함.


 잠수 개요 :

 

3일간 14회의 잠수를 마친 다음.

마지막 날(4일 째) 첫 번째 잠수에서 사고를 당함.

이때 수심 32m에서 14분간 잠수를 실시함.

강한 조류 때문에 잠수가 힘들었으므로,

그는 자신이 정상보다 공기를 빨리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함.

공기가 다 떨어질 것을 염려하면서 5m 수심에 달려있는 예비 탱크로 접근함

그러나, 예비 탱크에는 웨이트가 달려있지 않았으므로 수면의 강한 조류 때문에 그가 예비 탱크로 호흡을 시작하자 즉시 수면으로 떠올라 버렸음.

그는 무척 지쳤으므로 더 이상의 안전 정지를 포기하고 보통 때보다 빨리 보트로 돌아왔음.


 사고 발생 :

 

보트로 돌아온 후에 그 다이버는 장비를 벗고 오렌지 쥬스를 한잔 마신 다음 선실 안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약 30분이 경과한 후에 그는 닷새 전 스톤 피쉬에 쏘인 왼쪽 발에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낄 수 있었고,

미처 1시간이 경과하기도 전에 따끔거리는 증상은 왼쪽 다리의 마비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약 50분 동안 산소를 호흡하였더니 이러한 증상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선장은 남아있는 잠수 스케줄 때문에 산소를 저장하고 있어야 하였으므로 산소 공급을 중단시켰다.

그로부터 2시간 이내에 모든 증상이 다시 나타났었고,

산소 공급을 재개하였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저녁때가 되자 마비는 오른쪽 다리의 일부까지 퍼졌고,

양쪽 다리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서 마침내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일요일 오전 9시경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서

화요일 오후 2시 30분 경에야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뉴기니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4시간 연속 산소호흡과 1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의 특별한 호전은 없었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틀 후 그는 구급 비행기편으로 고압 챔버가 있는 오스트렐리아의 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해 결 :

 

오스트렐리아에 도착하여 그 다이버는 잠수의사와 신경과의사의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여기서 양쪽 다리에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손상, 특히 운동 능력의 심각한 손상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에 대한 최종 진단은 체내 잔류 질소의 축적으로 인한 ‘척추 압박’ 즉 척추감압병으로 내려졌으며

발생부위는 그가 28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곳으로 진단되었다.


 그 다이버는 잠수 4일째되는 날에 아침 일찍 약 9m 수심에서 스노클링을 한 것이 추가로 밝혀져서

이것이 그가 32m의 수심에서 강한 조류와 싸울 때 힘이 부치도록 만든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더구나 그가 사용하였던 컴퓨터는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반복 재잠수와 체내의 잔류 질소 시간을 계산해주는 기능이 없는 것이었다.

그는 4일째 시행한 스노클링과 잠수를 하기 전에 16시간의 수면 휴식 시간을 가졌다.


 13회의 챔버 치료를 받은 후 마비는 서서히 풀어졌으며,

일주일이 지나자 사라졌다.

이때부터 그는 보행연습을 다시 시작하였고 왼쪽 발등의 일부분에 약간의 감각 이상이 있는 채로 현재는 열 발가락 모두 정상감각으로 돌아와서 퇴원하였다.


 그는 잠수 사고 후 약 한 달이 지나서야 비행기편으로 미국에 돌아왔다.

현재 그는 반 마일 정도의 조깅과 특별한 장애 없이 정상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현재에도 오픈 워터 급의 잠수 교육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한 문제없이 9m 정도의 잠수는 수없이 하고,

수중 사진을 찍기 위해서 15m 정도의 잠수도 많이 실시하고 있다.

또한 그는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는 상승스케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잠수 컴퓨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오지에서 잠수사고가 났을 때 산소를 아끼는 것은 결과를 망치는 것이다.
 
결 론 :

 

감압 질환(DCI)이 의심될 때는 즉시 산소를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한 산소 사용을 중지해야 할 때는 산소가 떨어졌거나 부상 다이버가 의료시설로 후송되었을 때이다.

가능하면 꼭 맞는 마스크를 사용하여 100% 산소를 분당 15리터의 양으로 호흡하도록 하라.

 

즉 산소는 조직 사이에 질소 압력 차이를 만들어 줌으로써 질소가 배출되는 것을 촉진해 준다.

 

가능한 한 조기에 100%의 산소를 공급해줄 때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질소가 배출되는 것은 초기에 가장 높으므로 될 수 있으면 빨리 산소를 공급해줌으로써 환자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산소의 효과는 이것 뿐만 아니라 기포의 사이즈를 줄여주고,

조직의 부종을 줄여주며,

산소가 부족한 조직에 산소 농도를 증가시켜 준다.

 

일단 산소 응급처치를 시작하면 효과는 드라마틱하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질소의 배출은 지속되므로 최종적인 재압치료의 효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일단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면 산소가 다 떨어질 때까지 혹은 부상한 다이버가 병원으로 후송되어 최상의 상태로 산소를 호흡할 수 있는 다른 산소시스템에 들어갈 때까지는 계속하여야 한다.

그러면 당연히 산소의 양이 문제가 된다.

DAN에서는 하나의 버디팀(두 사람)을 응급처치 할 수 있는 양의 산소를 가지고 다닐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로 나가 보트 크루징을 하면서 며칠 씩 잠수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 잠수전용 선박을 타고 며칠 씩 잠수를 할 때는 반드시 위험한 잠수 상황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항공기를 통하여 즉각적인 후송을 실시하여야 한다.

 

참고:Alert Diver 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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